두손21 「캔키즈」완성도 높은 ‘디자인 파워’
allin|03.04.23 ∙ 조회수 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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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에 든 송곳처럼 두손21(대표 정석명)의 「캔키
즈」는 요즘과 같은 흐린 경기상황 속에서도 잘 나가는 브랜드로 주목받는다. 지
난 2월 한달간 매출이 신학기 및 봄맞이 할인행사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35% 신장했다. 지난해 총 실적은 지난 2001년에 비해 40% 신장하는
등 「캔키즈」 매장에서는 즐거운 비명이 들린다. 이러한 「캔키즈」 인기 비결
은 맛깔스러운 음식같이 누구나 손대고 싶은 디자인력에 있다.
창의적이면서도 완성도가 높고 부럽지만 쉽게 흉내내지 못하는 상품기획력은 동 종마켓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성공열쇠다. 특히 상품과 매장 VMD는 매 시즌별 같은 맥을 이루면서 톡쏘는 맛을 가미해 신선도를 높인 것이 「캔키즈」 마니아 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다.
사실 「캔키즈」는 지난해 봄부터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패션 트렌 드인 빈티지 룩을 「캔키즈」 컨셉으로 전환하면서부터. 상품 리뉴얼 전 「캔키 즈」 컨셉은 시즌별로 다른 이미지를 주었다. 상품테마가 20일 간격으로 바뀌어 시즌별 스타일이 크로스코디가 안되는 등의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지금의 컨셉 인 소프트 빈티지룩은 과거 여러 테마 중 하나의 주제에 불과했다.
최근 「캔키즈」는 빈티지를 주축으로 시즌별 재미있고 독특한 스타일을 제안하 고 있다. 구제 이미지나 키치스러운 스타일이 문화전반에 걸쳐 유행하는 지난 한 해 동안 「캔키즈」는 알록달록한 ‘캔키즈’만의 컬러감을 올드(old)화하고 여기 에 우스꽝스럽고 시골스러운 프린트 및 그래픽 장식 소재 등을 결합해 깜찍 발랄 한 패션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디자인은 그야말로 아동복 조닝에서 ‘확’ 튀었 고 이는 백화점을 이용하는 감각적인 패션리더 주부들이 「캔키즈」 매장에 몰 리는 이유기도 하다.
아동스러운 캐릭터를 적절히 이용한 것도 상품 차별화를 만들어냈다. ‘모앤지’ 캐릭터가 바로 그것. ‘뭔지?’라는 다소 엉뚱하고 재치있는 말투가 변형돼 만들어 진 모앤지(모&지)는 ‘모’라는 움직이기 좋아하는 별난 소년과 ‘모’를 다스리고 보 호해주는 역할의 꿈틀거리는 생물 ‘지’를 말한다. 이는 브랜드 로고만큼이나 「캔키즈」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굳어졌다. 올해부터는 여아라인을 특화하면서 귀여운 요정 같은 소녀캐릭터도 탄생시켰다. 두손21은 이러한 3가지 캐릭터를 ‘캔 러버스(can lovers)’라 통칭한다.
특히 최근 「캔키즈」 매출을 주도하는 것은 ‘쿠튀르 걸(girl) 라인’이다. 이 걸 라인은 기존 여아 상품군과 달리 깜찍한 공주풍에 빈티지 이미지를 믹스해 올 봄 처음 선보인 제품군이다. 여아 혹은 여성상품에 차별화가 글로벌 패션마켓의 화두인 만큼 이를 「캔키즈」에 빠르게 적용시켰다. 전체 물량에서 35%를 차지 하는 이 여아라인은 인기절정! 현재 백화점 유아동 마켓 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여아용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백화점 내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브랜드 로열티를 가진 해외 브랜드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캔키즈」가 리딩주 자로 군림할 수 있는 비결이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 3~5세 중심의 사이즈를 7~8세용으로까지 늘리고 대리점 매장을 개설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이어서
☞ 도표 : 매출실적 및 유통망 추이
등의 내용을 실은 기사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2003년4월호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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