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니치는 커리어 스포티룩?
nina|01.11.05 ∙ 조회수 3,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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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서티, 커리어층에도 스포티 룩이 성큼 다가왔다. 셋업 착장이 무너지고 단품
중심의 캐주얼 룩이 확산돼 있는 지금, 감도는 「A6」같은 영캐주얼, 착장시 핏
의 느낌은 「폴로」스러운 스포티 룩이 커리어 층에게 어필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
여성복 업체들의 적극적인 물밑작업은 이미 시작되고 있는 단계. 데코(회장 이 원평)에서는 내년 S/S시즌을 기점으로 편집샵 「데얼즈」를 30대 커리어를 중 심으로 타겟팅한 감도 높은 스포티 룩으로 런칭할 계획이며 SBF(대표 도종현) 의 커리어 캐릭터브랜드 「카라」에서도 내년쯤에 「카라스포츠」를 세컨 브랜 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선인터내셔널은 「미아플렉스」를 내년에 스포티 룩으 로 선보일 취지였으나 아직 시기상조라 판단해 「시스템」과 「미샤」의 브릿 지 감도 정도의 캐주얼 웨어를 런칭할 계획이다. 아직 브랜드명은 미정.
더욱 두드러지는 움직임은 내년 S/S시즌에 런칭할 계획인 「엘르골프」「캐서 린헴넷골프」「오일릴리골프」등 커리어 층을 중심으로 한 여성복 업체들의 골 프웨어 진출. 그룹핑은 골프웨어가 되지만 느낌과 감도는 기존의 정형화된 골프 웨어가 아니라 온타임 웨어로도 입을 수 있는 스포티 룩을 선보인다는 취지다. 더욱 「보그너골프」와 같은 브랜드 역시 새로운 시장으로 접근하고 있다.
지금이 여성복 터닝포인트!
물론 ‘스포티즘=에이지리스’가 형성되는 매스 마켓이 좀 더 매력적일 것 같지만
오는 2002년에는 매니아 세대, 어떤 특정한 소수를 지향하는 상품과 마케팅이 향
후 비젼이 맑을 것이라는 것이다. 주요 브랜드 마케터들의 의견도 ‘커리어 층을
주 타겟으로 한 스포티브 룩이 다음 니치가 될 것’ 으로 조심스레 모아지는 분위
기다. 10대의 영 시장을 중심으로 스포티 룩이 최근의 가장 강력한 트렌드 룩이
었던데 이어 캐릭터 커리어 영 캐주얼의 구분을 넘나들면서 가장 많은 소비를 보
이고 있는 지금의 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 스포티 룩이 현 시장에서 가장 대안
성과 현실성이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엘르골프」의 총괄을 맡고 있는 이소영 이사는 “「엘르골프」는 패션성이 강 한 스포티 룩의 기능도 함께 가져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기존의 「엘르스포 츠」보다 타겟층은 한단계 위지만 감도는 비슷하면서 좀 더 스포티하다”라고 밝 혔다. 「엘르골프」는 25%까지 아웃웨어 비중의 스포티 룩을 가져갈 계획.
Luxury와 Sportism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럭셔리스포츠 컨셉의 「보그너 (Bogner)」는 첫번째 골프라인을 런칭한다. 「보그너골프」는 기존 골프웨어와 는 달리 매우 트렌디한 컬러들을 도입하면서 스포츠웨어지만 모든 옷에 실루엣 을 가미해 예쁘고 날씬해보이는 스포츠웨어를 지향하고 있다. 일반 아우터웨어 비중도 40%까지 구성된다. 특히 「보그너골프」는 섹시함과 핏트 심플하며 기 능성은 소재로 보강한다. 20대 후반~30대 후반을 코아타겟으로 한다.
「나이키」「엘레쎄」 어슬레틱도
여기에 「나이키」「엘레쎄」「헤드」등의 어슬레틱 스포츠 군들이 최근 커리
어층을 중심으로 간편한 아웃 웨어용으로 입을 수 있는 여성스포티 룩을 과감히
늘인 것도 이런 추세를 입증한다. 이들 브랜드는 기존의 스포츠 웨어 브랜드 소
구 타겟의 ‘범용성’을 벗어나 패션성을 강조한 스포츠 캐주얼 웨어 브랜드로 뉴
마켓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좀 더 확대해석한다면 커리어 브랜드들과 여성 영 캐주얼군들도 자체 상품 라인 내 스포티브 무드의 상품을 지난 S/S시즌부터 대거 등장시켰으며 이어 내년까 지 더욱 이 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스포티브 무드의 브랜드「챔피 온」은 ‘온리 우먼’을 위한 챔피언 걸 라인의 서브 전개를 이번 F/W시즌부터 따 로 전개해나가고 있으며 이 라인을 전체 상품 구성에서 20%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영 캐주얼에서 감도높은 스포티룩으로 20대 영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 기를 끌고 있는 「A6」역시 내년부터 30대 소비자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끌어들 이기 위해서 핏과 디자인 방향을 좀 더 고민하고 있다고.
「챔피언걸」 「A6」커리어 겨냥
커리어를 중심으로 한 스포티브 룩의 확산은 진즉부터 대두된 ‘스포티즘’이라는
패션 트렌드와도 상관이 있지만 최근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는 ‘주 5일제 근무’와
도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 탐미적 성향과 자아개발, 여가생활에 대한 열망
이 가장 높은 세대라는 두드러진 특징을 가지고 있는 30대는 주 5일제 근무가 정
착되면 더욱 정신적인 만족으로 관심을 전이하며 자신을 위한 투자가 더욱 적극
적이 되리라는 것.
특히 30대는 사회적 경쟁에 의한 소진으로 정신적인 안식과 여유로운 여가향유 에 대한 열망으로 건강을 위한 운동의 필요성도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 더불어 가장 귀족적인 취향을 선호하는 집단임을 감안할때 고급스럽고 감도있는 스포 티 룩이 이들에게 선택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스포티 룩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코드를 담고 있다. 중심 에이지도 그렇지 만 기존의 내츄럴리즘과는 약간은 차별화된다는 것. 내츄럴리즘 대신에 ‘퓨처리 즘’을 하나의 키워드로 매트릭스나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리즈와 같은 SF영화나 테크니컬한 특수효과들이 이 룩킹에서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하이테크한 소재 등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인간을 가장 인간답고 편안한 안락함을 줄 수 있는 ‘Human being’에 중점을 둔다는게 키 포인트.
데코, 「데얼즈」로 스타팅
데코(회장 이원평)는 이런 소비자를 중심으로 내년 S/S시즌 내추럴&스포티브
무드의 캐주얼 웨어「데얼즈」를 런칭한다. 이 브랜드는 현재 데코가 운영중인
편집샵 ‘there’s’ 컨셉을 바탕으로 베이직하면서도 스포티브 무드가 가미된 20대
후반부터 30대 초 중반의 타운웨어 스포츠 룩을 선보인다는 취지.
브랜드 총괄의 권오향 이사는 “영층을 공략하는 스포츠캐주얼은 많지만 30대 중 후반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내추럴 스포츠웨어는 없다. 「데얼즈」는 바 로 이 틈을 겨냥한 브랜드다” 라고 밝혔다. 특히 「데얼즈」는 의류뿐 아니라 액 세서리 소품 등까지 한 매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철저한 컨셉 지향형 브랜드로 갈 예정.
신규 브랜드 런칭에 앞서 데코는 이번 F/W시즌 there’s샵을 대대적으로 리뉴얼 했다. 1층의 문구류를 빼고 「아디다스」「나이키」「디젤」「푸마」등의 신발 을 사입, 편집샵으로 꾸미고 지하 컨셉을 기존의 모던 베이직에서 스포티즘 컨셉 으로 바꾼다. 바로 이 지하 컨셉을 내년 S/S시즌에 런칭할 캐주얼웨어 「데얼 즈」까지 연결시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11월호에 게재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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