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액세서리 ‘솔솔’ 뜬다
남성 액세서리 라인을 선점해온 「듀퐁」은 라이터, 펜의 판매 호조로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몽블랑」 또한 유통 망을 늘리며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타테오시안」「오에프」「우노아레」 「바스타타」등의 액세서리 브랜드들도 남성라인을 20%이상 구성해 재미(?)를 보고 있는 가운데 액세서리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들도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번 시즌 런칭한 일모의 「케네스콜」은 신발을 중심으로 팔찌, 선글래스 등 액세서리를 의류와 함께 토털로 구성해 화제 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남성 전문 주얼리 전문브랜드로 「바라카」도 지난 9월 런칭했다. 「소다」에서도 내년 초 여성백을 런칭하는데 이어 하반기에는 고감 도의 「소다」 남성백을 런칭할 계획이다. 이처럼 기존과 신규브랜드들이 가세 하면서 남성 액세서리 시장을 둘러싼 패션업체들의 경합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 다.
「듀퐁」라이터를 켜라?
남성 액세서리 시장의 선발주자인 에스제이듀코(대표 김상중)의 「듀퐁」은 계 속적인 성장세다. 지난해 1백35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8개 매장에서 전년대 비 30% 신장한 1백 75억원을 목표로 한다. 올 상반기 동안 16개 매장에서 80억원 을 이미 달성한 만큼 하반기 매출목표도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 다.
「듀퐁」은 가격대가 높은 만큼 40대 고객이 많았지만 요즘 들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이 매장을 많이 찾는다. 의류는 아직까지 40대 스타일이 지만 이번 시즌 액세서리 디자인은 젊은층 감각에 많이 맞춰졌다. 내년 S/S시즌 에는 의류 디자인도 젊게 변신해 20~30대 고객을 흡수할 예정이다.
‘퐁’소리 나는 라이터로 유명한 「듀퐁」은 이번에 영(young)한 라인으로 게츠 비(getsby)와 몽빠나스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 라인은 파라디움, 플라티늄 도금 과 옻칠이 조화된 디자인으로 블랙과 메탈이 면분할로 조화돼 모던하고 심플하 면서 동양적인 신비감을 준다. 라이터를 비롯해 벨트, 시계, 가방, 펜 등에 응용 된 이 디자인 라인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듀 퐁」은 명품으로서의 권위와 명성을 잃지 않으면서 좀더 대중화 시키기 위해 천 천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얼리 남성 라인 강화
지극히 여성스러운 브랜드인 「다사키지나아」와「투스」를 전개하는 투스(대 표 구자철)는 세번째 브랜드로 남성주얼리 「바스타타(bastata)」를 내놓았다. 「바스타타」는 지난해 런칭 당시에는 묵직한 디자인이 컨셉이었지만 1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현재는 가벼우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터닝해 완판 행진 을 하고 있다. 수입브랜드들 속에서 국내 디자인 제작으로 한국 남성의 감성을 잘 읽어내는 것이 「바스타타」의 강점.
「바스타타」는 남성 주얼리지만 다이아몬드와 진주를 재료로 해 다른 브랜드 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자목에 진주를 달자’는 캠페인으로 가죽 끈에 진 주펜던트의 ‘브라우니펄’과 고무에 진주가 조화된 ‘리블리펄’ 목걸이는 1백개 제 작 판매해 완판했다. 또 남성을 위해 ‘하나 이어링’이라는 이름으로 한 짝씩만 귀 걸이를 판매하는 디자인도 있을 정도로 남성 소비자를 배려하고 있다.
「바스타타」의 박용민 과장은 “남자들이 백화점에서 자신을 위해서 주얼리를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구찌」나 「페라가모」등 명품 브랜드를 제외 하곤 백화점에는 남성 주얼리가 없었기 때문이죠. 이제는 남성들도 과감하게 자 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20대를 넘어서 30대 까지도 자기 표현이 확실해 졌 으니까요.”라고 말한다.
「오에프」 섹스심볼로 주목
파스코아이엔씨(대표 배병진 www.fasco.com)에서 전개하는 이탈리아 주얼 리 「of(Old Florence)」는 가수 구준엽 개그맨 홍록기 등 패션아이콘인 남자 연 예인들이 착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성주얼리의 비중이 20% 정도 밖에 안되지 만 남성을 위한 확실한 디자인이어서 주목 받고 있는 것.
이 브랜드는 감각적인 젊은 층을 위한 캐릭터라인으로 구성돼 여성과 남성을 상 징하는 섹스심볼(Sex symbol) 펜던트가 주력 아이템. 「오에프」는 10대 중반 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층을 타깃으로 고 퀄리티 소재에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해 젊은층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브랜드는 스터링 실버 소재로 화이트 골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국제적으 로 ‘92.5실버’로 표기되는 스터링 실버는 순은 92.5%에 구리 7.5% 비율로 합금 한 것으로 광택이 오래 유지된다. 가격대는 10만~60만원대. 「오에프」는 현재 명동 유투존과 압구정 주얼리 멀티숍 '루이&레이(Lui&Lei)'를 통해 전개되고 있 다.
Fun한 Acc.「타테오시안」
유니스앤컴퍼니(대표 정성호 www.tateossian.com)에서 전개하는 「타테오 시안」은 재미있다. 지구본, 주사위, 포켓볼 등이 커프스에 달려있게 한다. 디자 이너 로버트 타테오시안은 일상 사물에서 영감을 얻어 밝고 행복한 느낌으로 재 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유쾌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중 30%가 남성라인으로 펜던트는 작지만 큐빅을 박아 화려하게 하는 등 여성라인을 조금 변형한 디자인 을 선보여 패션성을 강조했다.
「타테오시안」은 1백% 핸드메이드로 제작돼 명품 지향적이며 가격은 20만~1 백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유통망은 갤러리아 명품관과 현대 본점 등 2개 유통 망을 전개하고 있으며 시즌당 2개점씩 확보할 방침이다. 「타테오시안」은 대중 적인 브랜드가 아닌 컨셉을 이해하는 트렌드 세터들을 타깃으로 고객층을 확장 한다는 방침.
데이비드코퍼레이션(대표 조기준)이 수입 전개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우노아 레(Unoaerre)」도 이번 시즌 남성 컬렉션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남성 라인 인 ‘코도니 워모(Cordoni Uomo)’는 골드 컬렉션으로 목걸이와 팔찌, 타이핀, 커프스 버튼 등의 아이템이 있으며 물방울 모양을 형상화해 디자인 요소를 가미 해 디자인의 가치를 부각시켰다. 이번 남성 라인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노 아레」의 정교한 금세공술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어서
☞ 일모, 히든 카드로 「케네스콜」
☞ 우림, 시계서 남성주얼리를
☞ 도표 : 남성 액세서리 브랜드 현황
등의 내용을 실은 기사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2002년10월호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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