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AP」「유니크로」가 뭐길래?</b>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01.07.09 ∙ 조회수 7,586
Copy Link
성공 SPA의 대표격 「갭」과「유니크로」에 대한 국내 유치 노력이 ‘열기’를 넘어 ‘혈안’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내 ‘SPA’ 화두가 던져진 지 어느새 2년째. 새 로운 대체 유통으로서의 SPA가 국내에서는 성공 SPA형 브랜드 유치로 집약되 고 있는 듯. 「갭(GAP)」과「유니크로(UNIQLO)」는 패션 시장 스캔들 메이커 가 되어 버렸다. 수면위로 부상한 각종 루머는 온통 ‘A가 GAP 을 계약했다’ ‘B 가 몇백억원을 걸고 유니크로를 찾아갔다가 거절당했다,’ ‘유니크로가 명동에 직 영점을 오픈한다’ ‘갭과 바나나 리퍼플릭이 명동에 대형 매장으로 들어선다’’C백 화점이 일본지사를 통해 유니크로측에 강력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에 이어 ‘미쯔 비시상사를 통해 한국지사장 후보 몇 명이 인터뷰를 하고 왔다’등등 끊이지 않 는 화제거리다.

결론부터 보면 갭은 지난 3월 세라피스(대표 이상진)가 경방필 백화점과 명동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어느정도 관심에서 벗어난 듯 하다. 또 유니크로측은 최근 글 로벌 전략의 첫 스타트로 올 가을 런던 진출에 이어 뉴욕 미주지역을 고려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은 유럽등을 정착시킨후 빨라도 몇 년후 그리고 한국보다는 중국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러브 콜로 어느정도의 검토는 진행했으나 당분간은 한국 시장 진출을 보류한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과표를 노출하지 않는 명동등 주요 상권에 2백평 이상의 직영점 을 오픈하는 것은 큰 메리트 없는 일이라 판단하고 있는 듯.

갭의 경우는 이미 한국내 스캔들을 일으킨 지 10년이 넘었다. 지난 97년에는 ‘롯 데와 합작 진출설’로 따끈따끈한 이슈거리를 던졌다. 물론 ‘혹시나? 역시나!’결과 로 그치고야 말았던.. 국내 내노라하는 대기업치고 미국 갭사와 컨택해보지 않 은 곳은 없을 듯. 10년 동안의 갭 열풍이 최근엔 일본 유니크로로 옮아온 듯하 다. 일본에서만 1조원 외형을 자랑하는 퍼스트 리테일링사가 런던 진출을 선언 하기 이전부터 한국 유치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러브콜이 연잇고 있다.

지난해 일본내 패션전문점 매출 탑을 기록한 퍼스트리테일링사의 「유니크로」 는 유럽 패션시장의 중심인 런던 진출을 선언하면서 향후 3년안에 총50개점 오 픈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총매출 3천 5백억원을 목표하는 영국 런던에서의 ‘유니 크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이 펼쳐지는 것이다. 런던 정착 이후 뉴욕등 미주지 역 진출을 검토중이다.

캐주얼 「유니크로」의 가격 경쟁력이 가장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선택후 적어도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친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영체제의 업태를 전개해나가기 때문에 특히 물류 부분은 1년 이상 걸리는 작업이다. 런던의 경우 도 보수적 성향의 유니크로가 진출을 선언하기전 이미 물류와 직영점의 움직임 에서 유니크로 런던 진출이 공공연하게 알려지게 됐던 것. 참고로 한국에서의 유 니크로와 관련한 물류와 유통망 움직임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

현재 한국내에서 「갭」을 전개하고 있는 곳은 세라피스. 독점 판매권자는 아니 며 갭사의 미국 물류대행 회사인 젠코를 통한 바잉 형태로 직수입 전개하고 있 다. 젠코사는 갭과 일부 물량에 대한 아시아판권을 계약했으며 한국의 경우 지 난 1월 세라피스로부터 일부 물량을 오더 받았고 월별 소량의 신상품을 출고시 키는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다. 세라피스는 지난 3월 경방필백화점 4층에 「갭」 매장을 입점시켰다. 영등포 상권이라는 한계와 매장 위치의 열악함, 프로모션 마 케팅의 전무로 브랜드 지명도에 비해 오픈당시 8천만원, 4월 5천만원, 5월 5천만 원 선의 매출에 불과한 상태. 40평 공간에 「바나나 리퍼블릭」과 「올드 네이 비」등과 함께 구성중인데 가장 효율이 좋은 브랜드는 「바나나 리퍼블릭」이 다. 「갭」의 경우 팬츠와 일부 베이직 셔츠류만 구성되어 구색이 약한 편이고 「올드 네이비」는 브랜드 지명도가 약한 데다 퀄리티 차별화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방필백화점에는 매달 전체 상품의 20%가 신상품으로 입고되고 있으며 시즌아 웃된 제품은 명동에 위치한 할인점 ‘아크렛’3층에서 유통되고 있다. 세라피스는 현재 두개 매장을 통해 조심스럽게 전개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본사와의 더욱 좋 은 계약 조건을 딜할 방침이다.

지난 86년 SPA 라는 개념(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으 로 ‘제조소매업’ 업태를 표출한 장본인인 GAP사의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 기득권 이며 특히 소비와 공급을 가장 효율적으로 연결해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를 최적 으로 실현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킨 결과다. 상품에 VMD와 점포 환경 판매 스텝 의 액션이 더해지고 피드백되어 종합적인 매장 환경과 고객 만족이 형성된 것. 갭은 고객이 매장의 진실한 가치를 인정하는 경지에 올랐으며 이를 벤치마킹하 여 패스트푸드식 캐주얼웨어를 실현한 유니크로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

11억6천만달러 외형으로 미국 캐주얼 ‘최후의 거물’이라 불리워 지는 갭(GAP) 과 일본을 대표하는 캐주얼 SPA 유니크로(UNIQLO)는 분명 세계적으로 주목받 는 대형 유통 시스템이다. 국내 기업들이 너도나도 유치 전쟁에 혈안이 될 만큼 분명히 큰 메리트가 있다. 그러나 단순 유명 브랜드의 신규 유치인가 아니면 시 스템의 도입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갭을 벤치마켕해 일본이 「유니크로」를 탄생시키고 홍콩이 「지오다노」를 런칭시킨 것은 시스템을 정착시켰기 때문이 다.

△캐주얼 다이렉트 기본의 상품 기획 실시 △ 철저한 현장 중심 주의 △ 품질과 세분화된 상품기획에 기초한 코디네이션의 과학화 △ 브랜드의 독자적인 SPA 형 머천다이징 △단순하고 보기쉽고 구매하기 쉬운 퀵쇼핑의 VMD실현 △ 중국 등 전세계 네트워크화된 공장의 철저한 생산 관리 △ 평균 상품 회전율을 뛰어 넘는 재고회전율등 하이테크를 이용해 ‘스케일은 크게, 코스트는 작게’하는 비즈 니스 시스템의 표준화가 이들 성공 SPA의 공통점이다.


단지 이름뿐에 불과할 수 있는 성공 브랜드 유치가 아닌 각 국가별 경쟁력을 핵 심으로 원부자재 조달에서 생산 기획 판매에 이르는 전 라인을 네트워크화 시켰 을 때 가격 경쟁력을 갖춘 캐주얼 SPA가 성공할 수 있다.

일본 유니크로의 경우에도 원단 생산 가공 봉제의 대량을 중국에서 진행해 최고 의 가격 경쟁력을 자랑하지만 부자재등 의류 부속품은 한국내에서 수입해가고 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 어패럴 시장의 가장 큰 경쟁무기는 소량 주문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딜리버리다. 퀄리티의 안정이 관건이긴 하지만 유통과 생산 공장이 네트워크화된 구조는 이미 오래전 남대문 동대문시장때부터 구축된 강점 이다. 기업은 이를 어떠한 한국식 SPA로 발전시키는가가 중요한 고민거리가 되 야한다.

현명한 소비자는 ‘ 제품의 구색은 다양하면서 품질 수준은 높고 가격은 낮기’를 원하고 있다. 그리고 ‘시장은 늘 움직이고 있는 것이며 SPA는 시장을 만들어 나 가고 있는 것’ 이라 한다.

유니크로의 글로벌 전략은 국가간의 벽을 허물고 기획에서 생산 물류 판매의 벽 도 허물어 최신의 정보 통신 교통 시스템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고객 지지율 넘버원 업태’를 확립하는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 유치보다는 시 스템 확보에 주력하는 한국 어패럴 기업에게 승부수가 있다.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