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더 비즈니스’ 전성 시대 열렸다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03.03.16 ∙ 조회수 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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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는 유통 변화에 맞춰 어느 때 보다 벤더 업체들의 활
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제조 업체와 유통 회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
는 벤더(박스기사 참조) 업체들은 최근 인터넷 전자 상거래를 비롯해 할인점 홈
쇼핑 활성화에 맞춰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활동중인 크고 작은 패션 전문 벤더만 해도 1백개에 이르며 연간 매출 20억 원 내외의 소규모에서 5백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회사까지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 다. 특히 벤더 업체들은 단순히 상품을 유통하는 단순 기능에서 탈피해 최근에 는 자사 브랜드를 갖고 생산에서 직접 유통 부문까지 참여하는 등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국내에는 정확하게 벤더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지 않은 실정이다. 비교적 개념이 명확한 인터넷 경우 유통 업체와 생산 업체를 연결하는 형태의 사 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점차 유통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면 홈쇼핑 경우 는 중간 유통 업체가 아닌 거래 업체를 단순하게 벤더로 통칭하고 있어 다소 혼 란이 있는 상황이다. 할인점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직거래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벤더 비즈니스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패션전문 벤더업체만 100개 활동
벤더 비즈니스가 가장 활발한 인터넷 전자 상거래의 경우 이지클럽 세일투데이 이오몰 조이아이몰 등 대형 업체들이 시장을 리드한다. 이 업체들은 자사 쇼핑몰 을 직접 운영하면서 상품을 소싱해 다음 네이버 야후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업 체 및 카드사 쇼핑몰, 대기업 쇼핑몰 등에 공급하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이런 대형 벤더와 달리 패션 전문 업체들인 가나 다솔닷컴 등도 예스24를 비롯한 쇼핑 몰 업체에 숍인숍 형태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 도.
최근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소비자들의 패션 상품 반품율이 평균 5%로 낮아진 것은 벤더 업체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저렴한 가격, 우수한 상 품 퀄리티를 갖춘 상품만을 엄선해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때문에 반품율은 낮아지고 매출은 늘어날 수 있었다. 물론 홈쇼핑과 달리 상품교환 및 환불에 있어서 고객에게 일정부분 책임을 지도록 하는 다소 까다로워진 상거래 방법도 반품율을 줄일 수 있었던 원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벤더비즈니스를 본격화한 다솔닷컴(대표 김종희 www.trend1020.com)은 올해 60억원 매출을 기록할 계획이다. 다솔은 현재 동 대문의 1백개 도매상에서 소싱한 캐주얼 의류를 자사 쇼핑몰인 트렌드1020을 통 해 판매해 월평균 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중이다. 또 인터넷 전문 서적 업체 인 예스24를 비롯해 다음 라이코스 인터파크 두루넷쇼핑 등 10개 포털 사이트에 패션 상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다솔, ‘동대문’을 인터넷으로
다솔의 성공 비결은 기존 동대문 의류 시장의 영업 방식과 유통 구조를 자연스럽 게 온라인으로 유도해 동대문과 지방 소매상, 소비자의 거래 장터를 인터넷을 통 해 마련했기 때문이다. 트렌드1020을 통해 도매상은 재래적이고 폐쇄적인 유통 구조의 문제점 개선을 통해 실속있는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일반 소매 상들은 제품 사입에 대한 시간, 비용 절감, 반품 문제 등을 보완할 수 있도록 만 들었다. 또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신속한 정보 제공과 적정한 가격으로 상품 을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유도.
이 회사는 트렌드1020에 동대문 의류 도매상을 끌어들이기 위해 도매상 및 소매 상을 처음 운영하는 사업주에게 매장 인테리어에서 전문 사입자의 상품 구매와 컨셉에 맞는 매장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세무사를 통한 사업자 등록부터 휴업, 폐 업 신고 및 세금 문제를 상담 처리하는 전략적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패션 제품 전문 벤더 업체 가나코퍼레이션(대표 유현경)은 현재 다음 인터파크 야후 등 인터넷 업체에 패션 상품을 공급중이다. 지난 2001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3년째인 올해 예상 매출액을 8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개중인 「샐리」「에고」「개그」「이기」등 10여개 브랜드 업체의 상품을 판매중이 며 상반기 안에 2~3개 유명 패션 브랜드를 추가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 갈 계획이다.
가나, 올 매출 100억 예상
특히 가나는 각 포털 사이트의 특성에 맞춰 의류 액세서리를 비롯해 주얼리 등 소품을 적절하게 배합해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의 고객을 흡수해 나갈 방침이 다. 이와 함께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진행, 엄선된 상품 중심으로 아이템을 구성 해 현재 5% 내외인 반품율을 3%까지 낮춰나갈 계획이다.
패션 정보 제공과 벤더 역할을 함께 진행중인 패션와이드(대표 구자석)는 명품 브랜드 벤더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통해 매출 1백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온라인 패션 정보 제공, 오프라인 브랜드 사업 외에 도 이 회사는 「베네통」「시슬리」「싹스탑」 「로메오질리」등의 브랜드 인 터넷 총판권을 확보하고 벤더 역할도 진행중이다.
이밖에 패션관련 프로그램 개발 홈페이지 제작 유비보수 웹호스팅 등 인터넷 솔 루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브랜드로 런칭한 「더쿠즈(The KOOZ)」 겨울 상품은 다음 네이버 인터파크 삼성몰 라이코스 등 20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해 판매율 80% 이상 기록할 정도로 빅 히트하기도 했다. 패 션와이드는 오는 2004년을 기점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적극화할 방침으로 「쿠 즈」 브랜드를 백화점 대리점 유통을 통해 확대 전개할 계획이 다.
이어서
☞ 패션와이드 「쿠즈」 런칭도
☞ 홈쇼핑은 제조업체가 공급을
☞ 우인, 홈쇼핑 스타로 급부상
☞ 인터레이드, 「라끄떼」 전개
☞ 유아용품 벤더가 가장 활기
☞ 엑소더스, 지역 전개권 맡겨
☞ 할인점, 벤더 이용 확대 추세
☞ 미니인터뷰 : 김종희 다솔닷컴 사장
☞ 미니인터뷰 : 강광모 인터레이드 사장
☞ 미니박스 : 벤더(Vendor)란 ?
☞ 도표 : 주요 인터넷 패션 벤더 업체 현황
등의 내용을 실은 기사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2003년 3월호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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