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바뀐다 ‘주역’이 바뀐다

soom|00.03.02 ∙ 조회수 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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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어 비즈니스의 대표적 상품인 홈패션 마켓이 급변하고 있다. 앞으로 뜰 시장이란 막연한 기대감이 2천년에 들어서면서는 급속도로 구체화 되고 있는 움직임. 상장사인 신성무역이 「피에르가르뎅」홈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던 르미에르홈패션을 인수 사업부로 흡수했다. 어패럴 전문업체인 데코가 「텔레그라프 홈」브랜드로 이 시장에 진입했고 쌈지,성도가 시장 참여를 밝혔다. 쉘리디코가 단독 부스로 해외 페어에 참가하고 까사미아가 이 분야의 해외 실력가와 조인트 합작사 설립을 조심스럽게 타진 중이다. 또 코지네스트는 사업부별 분사에 대한 기본 조각을 구체화 시키고 있는 중이며 동진침장이 라이센스 브랜드 「발렌티노 루디」로 할인점 영업을 시작했다. 새로운 물결은 이렇게 오고 있다. 주인이 바뀌고 주역이 바뀔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 New Wave 1. 주인이 바뀌고 있다. 오랫동안 이 시장에 뿌리를 내려온 전문업체 고참 브랜드들의 주인이 바뀌고 있다. 실세인 새 주인들은 자금력에서 기존 업체를 능가하며 다른 분야에서 쌓아온 비즈니스 노하우를 홈패션 시장에 접목 시켜 새로운 룰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기대는 뻔한 짐작이다. 지금 홈패션 시장은 자본 규모가 큰 시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게 대세. 홈패션 시장에서의 연공 서열, 밥그릇 수만은 더 이상 경쟁적 요소가 아니다. 가장 최근의 예인 「피에르가르뎅」의 신성무역(대표 이명희) 인수는 몇가지 특별한 의미와 징조를 나타내는 사건이다. 국내 홈패션 라이센스 브랜드 1호인 「피에르가르뎅」의 런칭은 지난 '82년. 국내 홈패션 시장에서 무려 17~18년 터를 닦아온 르미에르의 몰락은 경영 악화를 문제 삼기 이전에 채산성 구조에서 전문성에서 홈패션 비즈니스에 의문 부호를 던질 수밖에 없는 사건 이었다. 지난 '98년 부도를 냈던 마론핸즈의 「핑크하트」도 같은 맥락이다. 국내 내셔널브랜드의 간판격인 이 브랜드도 결국은 신예 자본가인 크리스토퍼 영씨와 전문인 최두현씨의 만남으로 샬롬니시를 탄생 시켰고 브랜드만은 극적으로 구제됐다. 새로운 주인들로 홈패션 시장은 더 단단해졌다. 신성무역이 연간 외형 4백억원대의 상장사고 여기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는 데코나 성도가 연간 외형 1천억원대의 코스탁 상장사다. 거슬러 올라가면 「엘르데코」「바제티」홈패션을 전개하는 파란엘림의 대주주도 일신창업투자. 규모의 논리에 지배받기 시작한 것은 훨씬 오래 전의 일일런지도 모른다. New Wave 2. 어패럴 출신 다크호스들이 온다. 어패럴 출신들이 홈패션 마켓으로 몰려들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사업부를 구성 상품 출하를 코 앞에 두고 있는 데코(회장 이원평)가 그렇고 오는3월 하순 오픈 예정인 쌈지(대표 천호균)의 청담동「공(空)」, 본백화점 「전망 좋은 방」리뉴얼을 담당했던 남궁선실장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부를 구성한 성도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쌈지의 「공」은 MD 출신으로 고구려를 보여줬던 설재학실장을 중심으로 밑그림이 그려졌다. 까페 고센 뒤의 3층 가옥을 리뉴얼한 「공」은 벽과 방을 그대로 살려 30~40대 여성 소비자가 좋아할 라이프 스타일 컨셉으로 꾸며진다. 성격 강한 옷들과 작품성에 가까운 생활용품 꽃 티& 커피 바를 구성한다. 디자이너 임선옥 홍은주 원지애 홍현주씨의 옷을 볼 수 있고 최정화씨외 공예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어패럴 출신들이 기존 홈패션 시장에 다크호스가 될 것은 분명하다. 베딩 상품을 중심으로한 소위 이불 장사에 기존 업체들이 포진해있다면 이들은 좀더 문화적인 관점에서 이 시장을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 스테이지와 컨셉을 기조로 출발한 어패럴 출신들의 사고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명심해야 할 일은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파이가 커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TEXJOURNAL 3월호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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