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스피프스에버뉴, 오픈 이후 최대 혁신

sunawon|00.09.15 ∙ 조회수 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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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스피프스에버뉴(Saks Fifth Avenue)가 1924년 오픈 이후 최대 재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1천3백억원 투자 규모의 뉴욕 플래그쉽 스토어 리노베이션은 물론 모기업 삭스(Saks Inc.)사로 부터 독립, 삭스피프스에버뉴 엔터프라이즈(Saks Fifth Avenue Enterprises Inc.)사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삭스피프스에버뉴(당시 Saks Holdings)는 지난 ‘98년 총 2백50여개 대중 백화점을 운영하던 프라핏츠(Profitts: 현재 Saks Inc.)사에 의해 인수된 후 모회사의 성장 압력에 따라 하이패션 비중을 줄이게 될 것이라는 관련 보도가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하게 된다. 이번 독립 상장 결정은 리테일 시장 분석가들의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계속되는 럭셔리 시장 호황과 과거 사례로 성공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 미 경제지표가 유가 및 금리 상승으로 소비자 지출이 위축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음에도 불구,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 Group)와 티파니(Tiffany & Co.)등 럭셔리 리테일러들은 주식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니만은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주당 35달러선에, 티파니는 지난 1년내 두 번의 2:1 주식분할을 거칠 만큼 꾸준히 월가의 신임을 얻고 있는 것. 삭스피프스에버뉴(이하 SFA)를 제외한 프라핏츠(Proffitt''s), 맥레이즈(McRae''s), 파리시안(Parisian), 버그너(Bergner''s) 등 기타 백화점들의 매출 부진으로 2년전 주가의 4분의1선에 거래되고 있는 삭스사 주식과는 크게 대조되는 것이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리미티드(The Limited Inc.)사가 인티밋 브랜즈(Intimate Brands Inc.), 아베크롬비&피치(Abercrombie & Fitch), 리미티드투(Limited Too)를 각각 성공적으로 별도 상장시킨 예를 들어 SFA 엔터프라이즈가 상승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한다. SFA와의 합병기간이 실패였는가라는 업계 일각의 시선에 대해 삭스사는 ‘지난 2년간은 SFA의 운영 효율 향상을 꾀한 시기였다’며 현 시점이 SFA를 독립시킬 최적의 시기라고 밝혔다. 합병 성과 예로 가상 콜센터를 설치해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40% 이상의 효율 향상을 이뤄냈고 아웃소싱하던 신용카드 운영 통합 및 정보 기술, 공급, 서비스 체계 정비 등을 통해 SFA의 부채규모가 2년전 인수될 당시에 비해 35% 감소한 7천4백억원선으로 개선되었다는 것. 신규점 오픈 과정에서도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협상 및 개발 과정의 효율 증대로 평균 투자 비용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운영 효율 향상 이외에 삭스사는 SFA가 상반기 매출 9.6%, 동매장 매출 7.9% 증가로 모멘텀을 타고 있다며 이를 가속화할 중장기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머천다이징과 마케팅 프로필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것이 주요 포인트. 전통적인 메인 고객층 35세에서 55세 중상류층 여성들이 주요 타겟으로 남되 새로운 상품 구성과 스토어, 마케팅, 서비스 전략을 통해 SFA의 이미지를 좀더 모던하게 함으로써 영 고객층을 확대 흡수, 럭셔리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우선 모던한 신진 디자이너의 구성비를 높이되 기존 디자이너 라인은 시그너쳐 비즈니스로 유지, 각 하우스와의 파트너쉽은 계속적으로 강화된다. 올 가을 재정비되는 리얼클로스(Real Clothes), 플래티넘(Platinum), 5/48, 불럭&존스(Bullock & Jones)를 포함하는 SFA 프라이빗 브랜드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이들은 고유한 디자인과 디테일의 엘레강트한 고품질 상품으로 구성할 예정. 라이프 스타일 위주의 종합적인 상품군 확대 이후 지난 2년간 평균 입점고객 연령이 3세 가량 낮아져 이에 대한 노력도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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