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진 옐로우바나나 대표
esmin|01.03.12 ∙ 조회수 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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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억 회원 3만명 매니아 사이트
월매출 1억대, 회원수 3만명. 오픈 6개월만에 BEP를 가쁜히 넘고 지금도 다섯명 직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만들어내는 사이트. 멀티샵을 통해 「디키스(Dickies)」를 스타 브랜드로 키워낸 조영진 사장이 매니아사이트 ‘옐로우바나나(www.yellowbanana.co.kr)’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언뜻 보면 어눌하고 순진한 표정에 느리게 얘기하는 그. 따라서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긴장을 풀고 속내얘기를 털어놓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알고보면 속이 꽉찬 비즈니스맨이다. 오프라인에서 멀티샵과 홀세일로 제법 전망있는 사업을 전개하던 그가 이젠 아예 친구회사인 토브(대표 배찬식)에 「디키스」 판권을 넘기고 온라인 중심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월매출 1억대, 회원수 3만명. 오픈 6개월만에 BEP를 가쁜히 넘고 지금도 다섯명 직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만들어내는 사이트. 멀티샵을 통해 「디키스(Dickies)」를 스타 브랜드로 키워낸 조영진 사장이 매니아사이트 ‘옐로우바나나(www.yellowbanana.co.kr)’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언뜻 보면 어눌하고 순진한 표정에 느리게 얘기하는 그. 따라서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긴장을 풀고 속내얘기를 털어놓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알고보면 속이 꽉찬 비즈니스맨이다. 오프라인에서 멀티샵과 홀세일로 제법 전망있는 사업을 전개하던 그가 이젠 아예 친구회사인 토브(대표 배찬식)에 「디키스」 판권을 넘기고 온라인 중심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멀티샵에서 온라인 비즈니스로
루크코퍼레이션이란 법인명으로 압구정동에서 2개의 멀티샵을 운영하고 있는 ‘67년생. 그는 「디키스」를 비롯해 「DKNY」 「캉골」 「팀버랜드」 「폴로」 「코딧(Codet)」 「나이키」 등 오프라인 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들을 모아 작년 6월 온라인 멀티샵 옐로우빠나나를 오픈했다.
작년 2월부터 준비하고 6월 오픈 이후 3개월만에 순위랭킹 사이트에서 8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고 6개월만에 BEP를 넘어섰다. 물론 이는 마켓과 가능성에 대한 분석을 위해 1년 이상을 준비한 결과다. 처음 이 사이트를 개설한 것은 「디키스」의 도매를 위해 지방 점주들에게, 또 자신이 운영하는 압구정동의 멀티샵을 지방 소비자에에 알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도 게시판에만 매일 1백여건의 글이 올라올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것은 역시 「디키스」. 캥골 모자와 「DKNY」도 소량 있지만 가장 파워플한 것은 역시 디키스의 면바지와 티셔츠류가 가장 잘 나간다. 판매하는 아이템은 모자, 가방 등 액세서리를 포함해 1백70여가지로 월매출은 1억원 수준. 유통마진이나 매장관리비 등을 감안하면 순수익은 훨씬 높은 셈이다. 더구나 대부분이 철저한 목적 구매자들이라는 점에서 깊이 있는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한주통상 「리바이스」와 보성에서 MD를 거치면서 쌓은 캐주얼 시장에 대한 탄탄한 이해, 압구정동에서 멀티샵을 운영하며 얻은 10대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따른 유연한 대응력과 해외 시장의 흐름에 대한 예리한 분석이 그만의 장기다. 압구정동의 멀티샵은 이미 매니아들 사이에는 잘 알려져있다. 클론의 구준엽이 무명시절 이 매장의 그래피티를 2호점까지 그렸다는 것도 이 멀티샵의 단골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사실.
오프라인 매니아들이 ‘홍보사절’
처음 사이트의 홍보방법은 매장에서 손님들에게 스티커를 나눠주는 정도. 하지만 오프라인의 루크매니아들이 자신들의 단골 PC방과 노래방, 학교 화장실 등에 붙여놓고 다른 사이트에도 홍보를 했다.
이 사이트를 준비하며 이 매장의 손님고객들에게 시장조사를 하면서 그가 주안점은 둔 것은 쇼핑을 할 때 어디를 가나 무엇을 사냐, 문제는 뭐냐였다. 결론은 쇼핑하는 장소가 너무 광범위하다는 것이 그들의 공통된 의견. 각종 잡지들은 백화점 혹은 동대문 시장에 대한 정보를 주는데 루크 매장을 찾는 압구정동 아이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 왜냐면 너무나 일반적인 정보기 때문이다. 매니아성이 있고 패션을 잘 아는 10대들에게 갈곳이 없다는 결과였다.
이런 면에서 이 사이트의 컨셉은 15~25세의 소비를 많이 하고 고가지향에 어메리칸 오센틱을 추구하는 것.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젊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사이트를 구성했다. 일례로 그가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압구정동 개포동 등지의 PC방. 이곳을 드나드는 아이들은 대체로 옷을 좋아한다. 이들이 와서 놀 수 있는 사이트를 지향했다.
매니아들만의 커뮤니티 강점
옐로우바나나는 기존의 틀을 깨는 사이트다. 무엇 보다 게시판의 기능이 중요하고 쉽다는 것. 두번 세번 클릭해서 원하는 상품에까지 가는게 아니라 옷 외에 다른 컨텐츠는 필요가 없다는게 조사장의 의견.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네티즌들이 커뮤니티와 게시판을 쉽게 이용하도록 만들었다. 커뮤니티가 가장 활성화돼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애들은 음악을 올리고 이를 옐바에서는 이를 백뮤직으로 바로 깔아주기도 한다.
현재 회원수 3만명. 하루 평균 1백50명~2백명으로 늘어났고 하루 히트수는 3만명이다. 경매할 때 4천명이 몰리기도 한다. 때로 516K짜리 용량이 다운될 때도 있다. 옐바는 분명한 매니아가 있다. 이들이 노래방과 학교 화장실, 개포동과 압구정동 등의 PC방에 옐로우바나나의 스티커를 붙여 놓는다. 이는 바로 들어와서 ‘함께 놀자’는 의미다. 지방에서도 많이 방문한다. 이들은 서울의 메카인 압구정동을 흠모하는 나름대로 지방의 멋쟁이들로 압구정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라는 면도 작용.
게시판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게시판에는 하루 5백건이 올라오고 ‘옐빠에게 바란다’에는 90건~1백건 이상의 글이 올라온다. 이들에게 옐빠의 전직원과 아르바이트 학생에 이르기까지 답변을 하는데 매달린다. 현재 직원은 모두 5명.
차별화와 빠른 액션이 무기
가장 강점은 빠른 액션. 주문은 물론 반품과 반송에도 바로 액션이다. 그날 입금하면 바로 상품을 싼다.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내일 발송해 2~3일이면 받아볼수 있다. 반품 역시 결제 등의 중간과정이 전혀 없다. 담당자가 인터넷 뱅킹으로 바로 환불해준다. 배송은 삼성택배를 이용.
제품차별화는 인터넷 쇼핑몰의 생존키. 이런면에서 제품차별화와 상표와 품질면에서 자신한다. 수입은 한정된 제품으로 하고 앞으로 다양한 아이템으로 백화점식으로 간다. 외부소싱을 늘릴 예정. 팀버랜드 클라크 등 신발 등 아이템을 늘려갈 계획. 동호회도 세그멘테이션하려 한다. 신발을 좋아하는 애들, 특히 나이키501을 좋아하거나 포스를 좋아하거나, 벤쿠버 유학파 출신들기리나 지방모임, 고딩이들의 모임 등등…
조사장은 “현재 1억을 팔지만 사실은 7억~8억의 재고를 갖고있으니 사실 적자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거의 매일 30개 이상 박스를 싼다. 추석 전에는 80개를 쌌다. 순이익으로 보면 BEP를 훌쩍 넘었다.
이러하기까지 직원들의 노고가 컸다. 현재 루크는 45%의 지분을 직원에게 줬다. 왜냐면 혼자 이룬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절대 혼자할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지분도 주려한다. 꿈을 함께 완성해나가는 것이 조사장의 비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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