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남성복 패션잡화까지
esmin|01.06.24 ∙ 조회수 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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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즘이 화려하게 부상하고 있다. 몇해전부터 해외컬렉션의 스포티즘이 메가트렌드로 부상했지만 실상 국내 시장에서는 구체적으로는 꽃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이제 정통 스포츠브랜드가 아닌 스포티브를 키워드로 하는 브랜드들의 급부상이 두드러진다. 이 같은 흐름은 여성복에서 남성복 아동복 캐주얼에 아동복 패션잡화에 이르기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남성복에서의 스포티즘 현상은 올해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여성복 경우 「에스까다스포트」「엘르스포츠」「A6」등 브랜드들이 여성복 브랜드의 침체 속에 화려한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여성복에서 골프웨어로 영역을 확장하는 업체가 늘고있다. 이미 모브랜드의 성공에 이어 「엘르골프」런칭이 확정됐고 「에스까다골프」가 이를 구체화하고있으며 디자이너브랜드인 「박윤수올스타일」과 캐릭터 브랜드인 「텔레그라프골프」가 시장 진출을 검토중이다. 이는 「레노마골프」와 「랄프로렌스포트」 등이 여성 골프웨어로 각광받고있고 스포츠 조닝의 골프 브랜드들에서도 신규 런칭후 여성 비중을 높이고있는 실정.
여성복 골프웨어 진출 ‘붐’
남성복의 경우 급속한 캐주얼화로 스포티즘이 메가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으며 정통 스포츠브랜드에서 확장 런칭된 스포티 아동복 브랜드들은 런칭하자마자 열열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패럴의 스포티즘에 영향받아 슈즈의 스포티즘 역시 자연스럽게 이뤄지고있으며 「푸마」를 비롯 축구화의 인기도 뜨겁다.
착장의 변화도 두드러져 캐주얼한 느낌의 정장에 스니커를 신는 패션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 요즘 주요 디스코텍에서는 「푸마」아반티 슈즈가 거의 유니폼처럼 착용되고있는 실정이다. 스포츠와 라이프 스타일이 믹스되면서 각 분야별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경향은 깔끔한 정장 수트에 축구화가 코디되는 등 언밸런스함속에서 나름의 캐주얼한 분위기가 배어나오는 등 다소 특징적인 착장으로 보여지고 있기도 하다
특히 오는 2002년 열리게 되는 월드컵은 이런 무드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나이키」「아디다스」와 같은 어슬레틱 스포츠 브랜드들은 말할 것도 없고 진캐주얼, 스포츠캐주얼, 컴포터블캐주얼웨어등의 캐주얼군에서도 ‘월드컵’과 함께 스포티즘이 전반적인 트렌드로 다가오고 있다.
레트로 스포츠가 온다
이 같은 트렌드는 기능성 보다는 젊고 발랄하며 럭셔리함이 가미된 레트로스포츠로 온다는데 공통점이 있다. 액티브스포츠가 아니라 스포츠함에 패션성이 가미된 것. 이 같은 흐름은 외국의 컬렉션에도 영스포츠를 가미한 것이 두드러진다. 마크제이콥스와 마니 등 유럽의 디자이너들은 스트라이프와 마린 룩 등을 대거 선보여 활동성을 강화했다.
럭셔리 브랜드 역시 예외가 아니다. 크리스챤디올과 에르메스 경우 말 안장에서 승마용품에서 따온 스포티즘을 선보였다. 샤넬은 스키용품에서 따온 패딩처리로 격자무늬 패딩 파카 점퍼 등을 선보였다. 프라다 DKNY 질샌더 등은 퓨처리즘의 스포티즘으로 자신의 세계를 표현했다. 「DKNY」경우 미니멀하면서도 스틸과 크롬 느낌으로 퓨처리즘을 접목한 스포티즘. 질샌더와 프라다 샤넬 등은 나일론 소재와 밴드를 이용하거나 패딩처리. 후드 달리고 슬리브리스나 후드달린 점퍼 스타일. 데님 룩킹도 스포티브의 하나로 여성복에서 남성복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 전체적으로 영해지면서 캐주얼해지는데 일조했다.
이 같은 스포티즘은 과거의 역동적이고 남성스러운 매니쉬 스포츠가 아니라 여성스러운 엘레강스스포츠, 레트로스포츠로 50년대 느낌이 가미돼 표현된다. 경직된 포멀을 탈피, 레져웨어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 크루즈라인 여행 등 부르주아틱한 라이프스타일이 많이 보이는 것이 그 예다. 올 F/W 컬러에서도 스포티브와 레져느낌이 강하게 나타난다. 반면 정통 스포츠 브랜드는 더욱 익스트림 스포츠로 평션과 액티브함이 가미.
특히 국내 스포티즘은 이지캐주얼이 데일리 웨어로 활성화되며 더욱 부각되는 듯 하다. 청소년들의 착장이 스포츠웨어에서 스포츠캐주얼로 전환후 이제 이지캐주얼이 이 시장을 잠식. 전체적으로 시장 전체가 캐주얼화되면서 셋업 정장이 줄어들고 캐주얼화 영패션화, 단품화가 큰 조류를 이루고 있다.
「엘르스포츠」 120% 신장중
여성복에서 스포티브함의 테마는 「엘르스포츠」가 시발점. 「엘르스포츠」 경우 미씨에서 영으로 전환후 스포티브와 영의 브릿지웨어로 변화한데 이어 최근 영을 강화 젊은 소비자들을 확보함으로써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그간 엘르 소비자 고객이 젊어지며 고객층이 늘어났다. 작년대비 20% 이상 신장중. 항상 폴로티셔츠에 점퍼 스니커로 이어지는 착장은 「엘르스포츠」의 기본 아이템으로 러닝 히트아이템이다. 현재 여성복 시장내에 비어있는 이 존에서 「엘르스포츠」는 너무 액티브하거나 정장스럽지 않은 중용으로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여성스포티브캐주얼로 변화돼 좀더 영패션화되고 좀더 데일리웨어로 볼륨화를 지향한다. 결과 지난 3월 매출결과 영캐주얼군에서 전국 주요백화점에서 기존 강세를 기록하던 브랜드들을 제치고 2위~3위로 순위 등극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영층의 흡수와 트렌드 반영으로 기존 스포티브에 컨셉을 변화했고 탄탄한 상품기획과 순발력있는 생산진행을 바탕으로한 것.
상품 면에서는 시즌감과 맞물린 봄상품중 아웃도어 특히 점퍼의 판매가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나일론 팬츠의 판매가 독보적 경쟁력으로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요즘은 바지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다. 바지와 운동화 폴로티셔츠+점퍼로 스포티브 루킹을 표현한다. 「엘르스포츠」는 현재 정상매장 46개점에서 S/S시즌 1백90억을 목표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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