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지막 명품 「고야드」 상륙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07.02.21 ∙ 조회수 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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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마지막 명품 브랜드’로 일컬어지는 프랑스 「고야드(GOYARD)」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한다. 수많은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냈던 이 브랜드의 한국 파트너는 한화갤러리아(대표 양욱). 「샤넬」 「루이뷔통」보다 비싸고 「에르메스」만큼 콧대 높기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1백54년 전통의 프랑스 최고급 트렁크 여행용 가방 메이커다. 아직 프랑스의 전통적인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데다가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매우 소극적이어서 오랫동안 베일에 싸인 신비의 브랜드로 알려져 왔다. 특히 인기 디자인의 경우 파리 직매장에서 구매할 때에도 웨이팅리스트에 올려놓고 3~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국내에는 문미숙 한섬 감사가 일찍이 들여와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소문난 패셔니스타들만이 소유하고 있을 정도다. 이 「고야드」가 오는 3월 1일 갤러리아 이스트관 1층에 오픈한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브랜드는 일부 트렌드세터와 해외 셀러브리티들이 찾으면서 눈에 띄기 시작했으며 이번 S/S시즌에는 뉴욕 타임스 등에서 추천하는 올해의 이트백(IT BAG)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김희애 황신혜 등 톱스타들이 애용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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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G.STREET 494’ ‘스티브알란’ ‘스티브알란걸’ 등을 전개하는 한화갤러리아 해외상품팀이 발빠르게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6개월간의 조율을 거쳐 지난해 12월 말께 양욱 갤러리아백화점 대표와 오원만 해외상품팀 팀장, 김윤주 해외상품팀 대리 등이 프랑스로 직접 건너가 계약서에 사인함으로써 「고야드」의 국내 행보가 확정됐다. 갤러리아 외에 40여개의 국내 기업에서 이 브랜드 도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갤러리아백화점 해외상품팀은 「고야드」로 국내 하이엔드 럭셔리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창출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1백54년 전통의 수공예 가방 브랜드

「고야드」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기차용 나무를 생산하던 창립자 프랑수아 고야드가 파리로 이주해 1853년 지금의 본사가 있는 파리 생토노르에 ‘메종고야드’를 설립하면서 가방 메이커 역사를 시작했다. 프랑스 본사 는 1백54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셈이다. 19세기 말부터 이 브랜드의 모든 카탈로그, 영수증, 그리고 라벨에 ‘Ne Ct’(우수상인)라는 마크를 새겼다. 이는 「고야드」라는 브랜드의 성공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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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역사를 자랑하는 「고야드」는 1900년대 파리와 밀라노, 런던 등지의 국제박람회에서 많은 메달을 받으며 국제 인사들에게서 사랑받기 시작했다. 이후 많은 귀족들은 자신만의 컬러로 이니셜을 새겨 넣은 이 브랜드의 트렁크를 들고 다녔다. 크리스털 아라비아 고무로 만든 4가지 컬러의 잉크를 이용해 그려지는 이 이니셜 모티브 모노그래밍은 귀족들이 여행시 자신의 물건을 판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 것에서 유래됐다.

파리 부티크의 스페셜 오더에 한하여 제공했던 모노그래밍을 현재는 일반 상품에도 진행해 「고야드」의 Y자형 패턴 패브릭과 함께 트레이드 마크화했다. 이는 가방에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취향을 새겨 넣어 퍼스널라이즈 아이템으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문을 받아 모노그래밍이 완성되기까지 4주에서 6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고야드 상징 ‘Y자 패턴 & 모노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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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그래밍은 이니셜 숫자 스트라이프 등 각종 마크를 새길 수 있다. 이니셜과 숫자의 경우는 1~10개 활자가 가능하며 2가지 종류의 서체와 3가지의 서체 사이즈가 가능하다. 스트라이프는 6줄까지 새겨 넣을 수 있으며 두께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야드와 각종 마크를 그려 넣을 수 있으며 이중 왕관마크는 프랑스 귀족들만 고를 수 있다. 이는 고객들의 자기과시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고야드」의 전통성까지 어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야드」는 강아지 고양이 원숭이를 위한 부서를 만들기 시작해 전 세계 인사들의 충직한 동반자인 애완동물을 위한 집과 하네스 등을 제작했다. 1931년에는 펼치면 책상으로 변하는 책상용 트렁크 개발로 특허를 획득했다. 이와 같이 여행용 트렁크와 가방 포장케이스 및 가죽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백 외에도 시거박스나 자전거 케이스, 와인키트 등 철저한 개인 맞춤 스페셜 오더로 수공 제품을 소량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원하는 고객에 한해 스페셜 오더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오더는 고객이 원하는 아이템을 주문하면 프랑스 본사로 제안서가 들어가 다시 고객과 상품 제작을 협의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완성된 제품이 나오기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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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오더로 맞춤 서비스 지향

「고야드」의 글로벌 고객들은 영국 왕실, 미국 대통령, 러시아 황제를 포함하기에 이르렀다. 이 외에도 인도의 마하라자, 배우 사라 베르나르, 존 로커펠러, 리츠칼튼 호텔 오너 세자르 리츠 등과 같은 유명 인사들도 마니아다. 셜록 홈스의 작가 코넌 도일 역시 여행용 책상 트렁크를 주문해 화제가 됐다.

나무 소재의 뼈대 제작을 시작으로 패브릭 접착과 가죽 피팅, 가방 일련번호 부착까지 총 16가지의 공정을 거치게 되는 제품은 설립 이래 동일한 테크닉과 패브릭의 1백% 수공예로 제작돼 오고 있다. 또한 3개의 셰브런이 모여서 하나의 Y자 형태를 이루는 고유의 모티브는 브랜드 네임은 물론 나무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것은 기차용 나무를 생산하던 선조와 함께한 3세기에 걸친 고야드 가문의 역사를 상징하고 있다.

트렁크 메이킹을 예술로 승화시킨 「고야드」는 오랜 시간 쌓아온 자사의 전문적 기술과 노하우로 언제나 독창성과 유일성을 추구한다. 이 브랜드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타임리스 베이직부터 리에디션 아이템들까지 고객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제작한다.

갤러리아 이스트관에 3월 첫 오픈

한화갤러리아는 3월 1일 오픈에 앞서 2월 27일에는 런칭 기념으로 매년 진행되던 ‘갤러리아판타지’ 3부에 ‘G.STREET 494’의 의상들과 함께 패션쇼를 진행해 소비자와 언론매체 패션업계 종사자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고야드」는 프랑스 본사 외에 전 세계 유명 백화점 및 패션 전문점에서 전개되고 있다. 전개 국가와 매장으로는 미국 뉴욕의 바니스뉴욕 버그도프굿맨, 보스턴의 버그도프굿맨, 샌프란시스코의 유니온스퀘어를 중심으로 캐나다와 쿠웨이트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 일본에 이어 한국에 오픈하게 됐다.

이 브랜드는 올해 갤러리아백화점 이스트관 1개 지점에서 효율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다. 오원만 해외상품팀 팀장은 “다수의 점포를 확보하기보다는 소수의 VIP고객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가의 브랜드인 만큼 「고야드」의 고객은 한정적이며, 장기적으로 보면 스페셜 오더를 안착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말했다. ■

「고야드」 공정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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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로 된 뼈대(Carcase)를 제작한 후 컨버스 위에 컬러로 된 모티브 적용.
- 설립 이래 동일한 테크닉과 패브릭으로 제작.

1. 뼈대
2. Goyard fabric 섹션 through
3. 브러시 이용 Fabric 접착
4. Fabric 뼈대에 적용
5. 접는 기계 이용 접착 및 폴딩
6. Fabric 조정 및 트리밍
7. Edge strengthner를 맞추기 위한 측정
8. Edge strengthner와 Fabric 납작못질
9. 가죽 코너 Fitting
10. 자물쇠, 맹꽁이자물쇠, 힌지 부착
11. 못 Hammering
12. 내부 Lining
13. 코너 버팀대 Fitting
14. 손잡이 부착
15. Goyard 명판 부착
16. 내부 라벨, 여행용 가방 제작자의 사인, 일련 번호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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