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감성 시너지 「돌체&가바나」

wkdswldgus|06.06.23 ∙ 조회수 1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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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지난 1985년 「돌체&가바나」를 런칭한 후 20여년간 패션계를 장악해온 이 시대 가장 대표적인 자유패션 아이콘이다. ‘흑과 백’으로 표현될 정도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있는 돌체 & 가바나, 이 두 사람은 서로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는 환상의 콤비. ‘옷은 바뀌어도 입는 사람은 그대로다. 분위기란 영혼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에 사람의 성격과 라이프스타일은 옷을 통해 그대로 보여진다’라는 것이 옷에 대한 그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돌체 & 가바나는 강한 여성미를 강조하고 과감한 디테일을 넣어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강조, 가장 성공한 듀엣 디자이너로 인정받는다. 모든 여성들이 갈망하는 변화의 욕구를 그들만의 언어로 표현, 지중해의 매력과 정열과 문화, 과거에 대한 향수와 매력적이고 섹슈얼한 이미지가 어우러져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스타일을 창조해낸다. 남녀 토털 패션과 레더굿, 언더웨어 액세서리 향수 아이웨어 등 폭 넓은 아이템과 함께 두 디자이너의 창의적이고 미학적인 기호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런칭 후 89년에는 언더웨어 넥타이 스카프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일본의 가시야마 그룹과 판매 계약 협정을 맺기도 했다. 92년과 94년에는 ‘에센자 델 에센자(Essenza dell Essenza)’란 이름의 여성용·남성용 향수를 각각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 후 베이직 컬렉션을 디자인하며 명성을 쌓아온 이들은 1994년 ‘D&G 돌체&가바나’ 컬렉션을 런칭,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스타일로 전 세계 젊은이에게 토털 룩을 제시했다. 또한 2001년에는 아동을 위한 ‘D&G 돌체&가바나 주니어’를 선보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패션을 사랑하고 즐길 수 있게 했다.

‘D&G 돌체&가바나’ 컬렉션의 런칭 이후 시그너처 컬렉션 「돌체&가바나」는 좀더 포멀한 하이엔드로, ‘D&G’는 영하고 대중적인 캐주얼라인의 아이덴티티를 부각시켜 각 라인의 마니아 층을 형성해 나간다. 타 럭셔리 브랜드와 달리 두 디자이너가 직접 꾸준히 흔들림 없이 진행, 브랜드의 특성을 유지해 나가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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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성 강조한 ‘환상의 콤비’

이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유지와 함께 「돌체&가바나」의 글로벌화의 추진력도 보여줬다. 지난 2001년 일본에 지사 돌체&가바나 재팬K.K.를 설립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이탈리아 패션회사로는 최초로 중국내에서 자국의 파트너 없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지난해 초에는 최초의 중국 지사 돌체&가바나 항저우 Ltd.를 설립하고 이 회사는 돌체&가바나 S.r.l에 의해 1백%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항저우에 7백평 규모의 3층 플래그십숍을 오픈, 여성과 남성 컬렉션과 액세서리 라인을 선보이며 3층은 VIP를 위한 공간으로 컬렉션 상품 중 가장 독특하고 귀중한 아이템들을 제안한다.

국내에도 지난 3월 말 신세계인터내셔널(대표 김해성)이 청담동에 약 1백30평 규모의 「돌체&가바나」 플래그십숍을 오픈했다. 외부에서 보이는 매장은 1층에서 2층까지는 크리스털 글라스와 블랙 글라스로 마감, 건물 위쪽에는 하이그로시 블랙 메탈이라는 신소재로 16미터짜리 블레이드가 설치됐다. 이 블레이드는 지난해 9월 오픈한 밀라노의 ‘메트로폴(Metropol)’ 블레이드와 같은 형태이며 매장으로는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매뉴얼이다. 플래그십숍 외에도 지난 3월과 4월 S/S시즌 갤러리아 이스트점에 여성 전용 매장을 오픈했으며 현대 무역점에도 남녀 토털 숍을 오픈 하는 등 유통망 확장의 가속화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 전년비 44% 신장

현재까지 돌체 & 가바나는 총 2천3백92명의 직원, 이탈리아 레냐노와 인치사에 위치한 2개의 생산라인, 전세계의 83개 매장과 11개의 팩토리 아울렛을 보유하는 등 돌체&가바나 S.r.l 회사를 기업화시켰다. 지난해 3월 마감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2005년 회계연도의 수익은 8조2천1백28억원(68억 6천4백만 유로)으로 전년 대비 17%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천7백20억8천만원(14억3천4백만 유로)로 44% 신장했다.

이 두 디자이너는 디자인 드로잉부터 원형 타입, 액세서리, 세일즈, 패션쇼, PR 광고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치열하게 일해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브랜드 런칭 이후 지난 91년부터 현재까지 의상 슈즈 향수는 물론 웹사이트 관리와 파이낸셜 부문까지 다양한 부문의 상을 수상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독일의 고급 미디어 상, ‘함부르크 리드어워드 2006’에서 올해의 베스트 광고 캠페인으로 수상하는 등 그들의 파워를 보여줬다.

헐리우드 스타들 역시 「돌체&가바나」를 입어온 헐리우드 스타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뜻으로 책 ‘헐리우드’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4년에는 두 디자이너들의 음악에 대한 개인적인 찬사를 담은 돌체 & 가바나의 뮤직 북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은 제니퍼 로페즈, 마돈나, 비욘세, 알리샤 키스, 카일리 미노그, 레니 크레비츠, 메리 제이 블라이즈와 같은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직 아이콘 1백50명에 대한 감사표시를 담았다.

중국 지사 설립 등 아시아도 열광

지난해에는 「돌체&가바나」 20주년이라는 브랜드의 성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한 ‘돌체 & 가바나의 20년’이 3개의 언어와 5개 대륙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돌체&가바나」의 광고 캠페인, 애드버토리얼, 패션쇼와 백스테이지 이미지까지 1천여장에 이르는 사진들로 초기 컬렉션부터 오늘날까지 연대순으로 돼있다. 또한 책의 수익금은 모두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아동 기금에 기부, 사회에 공헌을 하기도 했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트렌드를 선도하며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듀오 디자이너 돌체 & 가바나. “패션만을 위한 패션은 이미 죽은 패션이다. 미적 감각을 손상시키는 기이한 스타일을 추구하거나 지나치게 아방가르드하거나 모던한 스타일은 죽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것은 개인적인 스타일, 정신적인 우아함, 개성있게 입는 카리스마이다”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달려왔기에 지금의 그들이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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