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나「아이엠지나킴」디렉터

dlgydms|06.09.01 ∙ 조회수 1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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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공주로 만드는 옷
「아이엠지나킴」


Director 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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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후 두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지나 실장은 이번 F/W에는 좀더 고급스럽고 미니멀한 룩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유의 소녀적인 디테일은 고수한 것이라고 김 실장은 말한다.

모든 여자들은 아름다워질 권리가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하곤 한다. 이러한 감성을 대변하는 듯 몇 시즌째 리본 프릴 등 소녀들의 옷장에서나 봄직한 디테일의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고, 컬러 역시 화이트를 기본으로 핑크 블루 등 부드러운 느낌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걸리시룩의 특성상 조금만 많은 디테일이 가미돼도 진짜 ‘공주님’의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 이렇다 보니 내셔널 브랜드를 비롯한 국내 디자이너 레이블에서는 대중적인 가격대와 디자인을 모두 충족시키는 아이템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아이엠지나킴」은 진짜 ‘여자’들을 위한 옷을 만든다. 단순한 옷차림뿐 아니라 내면까지도 천상 ‘여자’이고픈 이들을 위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 원래 사업가였던 김지나 실장은 그저 자신이 원하는 옷을 대중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는 ‘무모한’ 열정 하나로 뒤늦게 대학에 다시 입학해 패션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찬찬히 배우며 실력을 쌓았고 작년 말 압구정동에 첫 매장 겸 쇼룸을 오픈했다. 이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지만 이미 김혜수 등 패셔니스타는 물론 다양한 계층의 셀러브리티들이 직접 매장을 찾아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해 간다고. 모든 생산은 공장이 아닌 신사동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한 땀 한 땀 전문가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가격대는 원피스 기준 15만~30만원대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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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여성들이 「아이엠지나킴」을 입고 즐거워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 때문에 가격대는 앞으로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향후 대량생산 체제로 가게 된다면 아웃소싱 형태가 아닌 직접 생산라인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김 실장은 전한다. 백화점 등 메이저 유통은 한두 시즌 정도 더 진행된 뒤에 진출할 예정이며 숍인숍이나 백화점 내 편집숍이 아닌 단독 매장으로만 진행하겠다는 그의 말에는 레이블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흠뻑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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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 「발렌시아가」 등 모던하지만 여성성을 잃지 않는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그는 주로 미술사 책을 보며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옛날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정교한 드레스 디테일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며 「아이엠지나킴」 역시 그러한 고급스러우면서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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