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S/S SFAA
박윤수 ‘베티 데이비스!’

04 S/S SFAA 컬렉션의 문을 연 디자이너 박윤수는 금발 미녀 ‘베티 데이비스(Bette Davis)’를 표현했다. 시끄러운 락 음악과 함께 진행된 박윤수 컬렉션은 네온사인이 빠르게 움직이며 캣워크의 시작을 알렸다. 웅장한 무대 장식은 터널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듯 했다.

화이트 컬러의 의상으로 시작된 컬렉션은 50~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복고 무드와 낭만적인 리조트 웨어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프린트 의상이 크루즈 느낌을 강하게 보여줬으며 밝은 브론즈 헤어와 스위트한 메이크업의 모델들은 전체적인 컨셉을 더욱더 부각시켰다.

컨템포러리 클래식을 전반적인 무드로 전개한 컬렉션은 코튼과 실크, 저지 등의 소재가 주를 이뤘으며 화이트 핑크 옐로우 그린 등의 컬러가 믹스돼 박윤수만의 컬러 매치를 보여줬다. 오렌지 그린 핑크 등의 컬러로 된 백과 슈즈는 스위트한 느낌까지 줘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컬렉션에는 하리수가 모델로 캣워크에 등장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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