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프레드페리」 주목
moon081|06.11.20 ∙ 조회수 1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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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랜드 「프레드페리」가 트렌드세터들에게서 각광받고 있다. 플랫폼이 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지난 1950년대 테니스웨어로 출발, 세계 최초로 스포츠와 패션을 접목시킨 크로스오버 브랜드로서 영국 유럽 일본 젊은층을 매료시켰고 이제 코리아 마켓 사냥에 나섰다.
“「프레드페리」 카라티 싸게 파는 곳 없나요?” “다니엘 헤니가 신었던 그 가죽 캔버스화가 「프레드페리」 맞나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지식 검색에 쏟아지는 질문들이다. 진품보다 먼저 짝퉁이 인터넷 쇼핑몰과 동대문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영국 출신의 「프레드페리(FRED PERRY)」다. 위즈위드를 비롯한 이베이에서의 구매대행 또한 인기다. 트레이닝웨어 피케셔츠는 물론 슈즈 플라이트백 토트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컬렉션이 이미 마니아를 형성하며 「프레드페리」에 열광하고 있다.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이 브랜드는 알고 보면 플랫폼(대표 장철호 www.platform.co.kr)이 전개하는 영국 브랜드다. 도입된지 1년 됐지만 그동안 소량만 도입, 트렌드세터들에 의해 확산되기 시작했다. 런던 밀라노 파리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만 선택적으로 전개해 2천1백억원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 월계관 심벌로 유명, 브리티시 뮤직의 아이콘이며 「프레드페리」의 열렬한 팬인 뮤지션 폴 웰러를 비롯해 록밴드 ‘콜드플레이’ 그룹, 기네스 펠트로의 남편인 크리스 마틴 등이 공연하면서 즐겨 입고 신는다. 국내에서도 다니엘 헤니를 비롯해 강동원 조인성 장동건 등에 의해 노출되며 이 브랜드를 찾는 이가 늘고 있다.
트렌드세터인 국내 패션 마케터 및 디자이너들이 해외 출장시 즐겨 구입하는 브랜드 또한 「프레드페리」다. 지명도 높은 럭셔리 브랜드보다 오히려 희소가치가 있으면서 마니아만이 구입한다는 ‘그들만의 리그’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이는 50년이 넘는 브랜드 히스토리를 보유하며 가치있는 마케팅으로 아이덴티티를 형성해온 「프레드페리」에 대한 자부심 표출이다.
1930년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로 군림했던 프레드 페리가 1953년 탄생시킨 이 브랜드는 영국 및 유럽에서 조용한 행보로 품위 만을 유지하다 「꼼데갸르숑옴므」컬렉션에 등장하면서 전세계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화제의 브랜드로 급부상하게 된다. 월계관 로고를 강조한 캔버스화와 티셔츠가 순식간에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고급 브랜드로 평가되기 시작한 것이다.
브리티시 어번 스트리트웨어로 성공
이는 「프레드페리」가 마케팅 툴로 활용한 콜래보레이션 워크(Collaboration work)인 ‘블랭크 캔버스(Blank canvas)’ 효과였다. 이를 진행한 주디 블레임(Judy Blame) 은 「프레드페리」를 스타덤에 올린 주역이다. 주디는 「크리스찬디오르」의 존 갈리아노, 「루이뷔통」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출신으로 콤데가르송을 「프레드페리」에 연결시켜 콤데가르송 스페셜 라인을 탄생시켰다.
또한 브리티시 어번이라는 모던 뮤직 장르의 떠오르는 젊은 밴드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문화적인 코드를 브랜드 이미지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서브컬처(subculture)’라는 프로젝트로 진행해 왔다.
1940년 초기부터 더 킹스, 롤링 스톤스, 섹스피스톨 등의 전설적인 록밴드들이 공연해온 ‘100 CLUB’에서의 ‘LIVE GIG’ 프로젝트는 폴 웰러의 2005년 9월 공연을 필두로 실력있는 밴드들의 공연을 주최하여 50년에 걸친 브랜드와 브리티시 어번 뮤직과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인디밴드 ‘크라잉넛’(crying nut), 노 브레인(no brain) 등이 프레드 페리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플랫폼, 2007 S/S 의류 라인 런칭
테니스에 브랜드 기원을 두고 있는 「프레드페리」는 영국의 떠오르는 테니스 스타인 앤드루 머레이와의 계약으로 윔블던 정복의 꿈을 키우고 있으며 테니스 컬렉션 라인에도 그의 적극적인 인풋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일부 병행 수입으로 극소량 수입돼온 「프레드페리」가 셀렉트 멀티 브랜드 전문기업인 플랫폼(대표 장철호)에 의해 전개된다. 올 가을부터 슈즈라인을 중심으로 플랫폼 셀렉트숍에 선보여 왔으며 내년 S/S시즌부터 의류 컬렉션을 런칭하는 것. 신발은 가죽으로 만들어져 깔끔한 흰색에 포인트로 녹색과 레드라인 그리고 월계관 심벌이 돋보이는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여지지 않은 스페셜 라인들이 이미 인기를 얻고 있다. 13만 5천원대의 평균 가격으로 기존 스니커즈 대비 2배 이상의 고가를 형성하는 가격대에도 지속적인 주문이 이어진다.
“현재 영국에 「프레드페리」 부티크는 10개가 전개되고 있다. ‘라우렐(Laurel)’ 전문점을 비롯해 파리의 ‘꼴레뜨(Collette)’와 밀라노의 ‘꼬르소 꼬모텐(Corso como 10)’ 등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브랜드 멀티숍을 비롯해 좋은 컨셉의 셀렉트숍에서만 전개되고 있으며 단독 매장의 경우 영국 본사의 엄격한 스크린을 거쳐 진행된다. 오는 2007년 한국 시장에서도 일부 백화점 매장과 엄선된 셀렉트숍을 통해서만 전개할 예정이며 단독 「프레드페리」 부티크를 2008년 상반기에 오픈 계획중이다” 장철호 플랫폼 대표의 피력이다.
플라이트백 레더캔버스화 히트 아이템
국내에 전개될 「프레드페리」는 18세에서 27세의 타깃을 메인으로 남성을 75% 비중으로 전개한다. 의류와 신발 액서세리는 80대15대의 비중이며 의류 라인 중심으로 토털 컬렉션을 선보인다.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고급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패션리더층에게 어필한다는 전략.
특히 리미티브 라인과 베이직라인으로 상품을 구성해 특화시켰다. 리미티브 라인은 각각의 라인 모두가 런던에서 컨트롤되는 라인으로 상징적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이끌어나가는 상품들이다. 국내에는 ‘무이’ ‘쿤’ ‘MSF’ 같은 럭셔리 셀렉트숍에서 유통되며 컬렉션 자체가 클랙식하면서 트래디셔널하다. 또한 디자이너 콤데 가르송 라인을 비롯해 주디 블레임, 제시카 오그덴(Jessica Ogden), 피터 제이슨(Peter Jenson) 등 신흥 디자이너들과의 코워크를 통한 콜렉션이 소개된다.
또한 오더메이드 매뉴얼로, 소매 등의 포인트 컬러를 고객이 원하는 색상으로 제작하거나 이니셜을 새겨주는 스페셜 라인으로 전개할 전략이다.
클랙식 & 트렌드한 브랜드 어필
물론 전체 95% 이상은 베이직 라인을 전개해 패션과 스포츠가 만나 고유의 클래식하면서 트렌디한 컨셉을 주도해간다. 베이직 라인 중에서도 좀 더 클래식한 성향이 강한 모던 어센틱(Modern Authentic)라인은 피케셔츠 우븐 남방 니트뿐 아니라 체크 재킷과 레인 코트 등의 컬렉션도 멋스럽게 강조한다.
「프레드페리」 스포츠웨어 라인인 FP Sportswear는 트랙수트로 대표되는 패션캐주얼웨어의 진수를 보여준다. 패션성과 동시에 스포티함을 추구하는 라인으로, 지프업 트랙수트 티셔츠 반바지 등이 전개된다.
신발 또한 클래식 테이블 테니스 슈즈로 대표되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라인으로 가죽 및 캔버스 소재와 헤링본 아비타 레더 등 시즌마다 신선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프레피룩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클래식한 화이트 테니스 슈즈 라인은 깔끔하고 세련된 스포티 룩을 완성시킨다. 이미 너무나 유명한 「Fred Perry」의 플라이트백(flight bag)과 모자 양말 벨트 등의 다양한 컬렉션이 선보여지는 등 국내 성공을 기대하는 「프레드페리」의 출발은 순조롭기만 하다.
「Fred Perry」 HISTORY
1934년 테니스 윔블던배 최초의 영국 우승자가 된 프레드 페리는 1940년대에 오스트리아 픗볼 선수인 티비 베그너(Tibby Wegner)의 제안으로 프레드 페리 이름을 새긴 땀흡수용 헤어밴드인 스웨트밴드(sweat band)를 만들게 된다. 이 스웨트밴드가 「프레드페리」 스포츠웨어의 시초가 된다. 프레드 페리는 베그너와 함께 스포츠셔츠 라인을 만들게 됐으며, 월계관을 로고로 사용케 된다.
「프레드페리」의 로고 셔츠는 BBC의 카메라맨이나 엄선된 리딩 선수들에게 입혀지면서 서서히 브랜드가 부각된다. 이러한 니치 마케팅 방법으로 사람들은 서서히 「프레드페리」의 로고와 윔블던, 그리고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을 함께 연결해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잭팟을 터트린 프레드 페리의 셔츠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어떤 점이 다른 셔츠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가”하는 질문을 하게 만들었고 프레드 페리가 “단연 착용감(fit)”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는 일화가 있다.
「프레드페리」의 테니스 셔츠는 다양한 컬러로 출시됐다. 특히 피케셔츠는 테니스웨어뿐만 아니라 60년대 초의 스트리트웨어로 부상하게 된다. 이로써 「프레드페리」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와 패션 브랜드의 크로스오버(crossover) 브랜드로 주목받게 된다.
Platform’은 어떤 곳?
지난 2000년에 설립돼 현대 압구정점에 프리미엄 스니커즈 멀티숍 ‘플랫폼(platform)’을 오픈한 이래 현재 18개 유통망과 다수의 특약점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점 신촌점 부산점 목동점 천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본점 광주점,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분당 삼성플라자점, 대구 대백플라자점, 부산 서면과 의정부에 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스니커즈 멀티숍을 정착시켰으며 올해 1백2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플랫폼은 독자적으로 국내 판권을 갖고 진행하는 「프레드페리」 외에도 「라코스떼」 「리플레이」 「Marc」 등의 신발 라인과 모자 브랜드 「캉골」, 가방브랜드 「이스트팩」까지 차별화한 액세서리를 구성했다. 설립 초기에 「DKNY」 「디젤」 「스케쳐스」로 프리미엄 스니커즈 멀티숍을 국내 최초로 제안했으며 「이스트팩」 역시 지난 2004년 런칭 이래 언더그라운드와 클럽 컬처를 타깃으로 한 꾸준한 마케팅으로 올해 전년 동기대비 2백45% 성장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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