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레데릭스 ‘야해서’ 파산

moon081|00.08.26 ∙ 조회수 1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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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이너웨어 기업 프레데릭스 오브 헐리우드(대표 린다로에)가 파산했다. 6백억원의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 신청한 프레데릭스의 몰락에 대한 평가가 흥미롭다. ‘너무 야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란제리’의 대명사였던 프레데릭스의 실추는 빅토리아 시크릿과의 속옷전쟁에서 패배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패션평론가 캐롤린 스트라우스는 ‘빅토리아 시크릿은 야하면서도 품위가 있는 반면 프레데릭스 오브 헐리우드는 난잡했다. 또 빅토리아 속옷은 분위기가 우아하지만 프레데릭스는 음탕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스트리퍼나 매춘부들만이 즐겨입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40년대에 설립되어 미국 최초로 컬러풀한 란제리를 만들고 푸시업 브라등을 개발하며 이너웨어 시장을 리드해온 프레데릭스가 최근에는 기능성보다는 선정성만을 추구했기 때문에 빅토리아와의 경쟁에서 패배하고 말았다는 것. 한편 지난해 프레데릭스가 1 천5백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 빅토리아 시크릿은 약 20배인 2조 3천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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