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
빅브랜드 집결 제2 전성기

aura00|06.12.06 ∙ 조회수 5,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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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br> 빅브랜드 집결 제2 전성기 0-Image 맨하탄의 휴스톤 스트리트 아래 지역인 소호(SoHo, South of Houston St.)가 최근 글로벌 브랜드의 집결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인해 소호는 한때 지역 경기가 침체하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로인해 80년대 예술의 중심지, 90년대 상업 지대로 변신이라는 명성이 다소 주춤하는 듯 했다. 전문가들조차 그 회생가능성에 의문을 던졌다. 그러나 2003년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이 소호의 중심지역인 브로드웨이 애비뉴에 개점하면서 소호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장 최근인 11월 10일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패스트 패션 「유니클로」가 드디어 대형 매장을 오픈했고 수많은 뉴요커들이 운집해 개점을 축하했다. 또한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 스페인의 「망고」도 소호에 입점할 태세다. 현재 대형매장 계약을 오픈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시점에 있다. 소호는 「H&M」 「유니클로」 「망고」 등 전세계발 글로벌 ‘패스트 패션의 메카’로 변모하고 있을 뿐 아니라 ‘럭셔리의 중심가’로도 5번가(5th Avenue)에 이어 명성을 쌓고 있다. 2001년 12월 「프라다」 에피 센터가 구겐하임 박물관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들어선 것을 비롯해 「이세이 미야케」 「페라가모」 「샤넬」 등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브랜드 「폴 스미스」가 고층건물을 건설 중이다. 이처럼 소호는 예술적 취향과 상업적 트렌드가 혼합된 독특한 장소로 변모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숍들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영국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McQ」 등과 럭셔리 편집숍인 인터믹스(Intermix)를 비롯해 이태리의 「마르니」, 영국의 「앨리스 템퍼리」, 캐나다의 「파라수코」, 스페인의 「안젤라 뤼즈 드 라 프라다」, 이태리의 「M 미소니」와 「레이스(Reiss)」, 일본의 「A Bathing Ape」, 프랑스 란제리 브랜드 「키키 드 몽파나스」 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세계 각국의 브랜드들이 소호에서 성업 중이다. 부동산 전문업체에 따르면 “올 상반기만 해도 빈 점포가 많았는데 최근 업체들이 소호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는 편집숍 인터믹스 등의 매출성공에 기인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한 전문가는 “소호의 예술적 분위기와 5번가보다 낮은 월세, 많은 유동인구 때문에 리테일 업체들이 소호에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호(SoHo)는 뉴욕 맨하탄의 휴스턴 스트리트 아래(South of Houston St)를 일컫는 말로 1983년 「꼼 데 갸르송」의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가 매장을 연 이래로 줄곧 외국 브랜드에게 매력적인 장소였다. 1998년 입성한 일본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는 자신의 3개 브랜드인 「요지 야마모토」 「Y’s」 「Y-3」를 위해 소호의 매장을 증축하기도 했다. 11월 초에는 「유니클로」가 오픈했다. 소호는 점점 커지고 있다. 계속해서 몰려드는 외국 리테일들로 소호는 남쪽으로 점점더 확장되는 추세다. 렌트비도 폭등해 2003년 평방피트당 160달러(약15만원)였던 월세가 현재 가장 비싼 곳은 400달러(약 39만원), 평균적으로 230달러(약 21만원)까지 폭등했다. 그나마 이제 남은 상가도 많지 않아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소호 입점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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