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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스」 중단 패션 폐업

aura00|06.09.19 ∙ 조회수 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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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br>「로샤스」 중단 패션 폐업 0-Image 미국의 대표적인 생활용품기업 P&G가 소유한 「로샤스(Rochas)」가 지난 7월 중단을 결정했다. P&G는 「로샤스」의 향수 사업부만을 남기고 패션하우스를 폐업하기로 결정했으며 올F/W 상품까지만 유통 판매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공식적인 기자회견은 없었으며 이 사실은 보도에 의해 세간에 알려졌다.

P&G 그룹은 2003년 웰라그룹을 합병하면서 「로샤스」 향수와 패션하우스를 소유하게 됐다. 패션계 소식통에 따르면 P&G 그룹은 적자상태인 「로샤스」 패션하우스를 라이선스 생산으로 매각하려고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샤스」 중단으로 패션계는 충격에 빠졌다. 2003년 올리비에 데스켄스(Olivier Theyskens, 29)가 수석디자이너를 맡으면서 「로샤스」의 패션쇼는 파리에서 가장 주목 받는 패션쇼로 등극했으며 올리비에 데스켄스는 차세대를 이끌어갈 떠오르는 신세대 디자이너로 찬사와 칭송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매출도 두자리 수 이상의 꾸준한 증가를 보여왔다.

이번 일로 패션 비즈니스는 디자이너의 천재성 이상의 그 무엇,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적자생존의 법칙이 존재하는 냉엄한 현실에서 살아날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전문가들은 「로샤스」가 핸드백, 구두 등 다양한 라인의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중단 결정에 이른 것으로 설명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로샤스」의 패션부문 매출을 1천2백60만 달러 정도로, 적자폭은 1천만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화장품 회사들이 소유한 패션브랜드의 경우 패션비즈니스의 생리를 이해하지 못해 브랜드 중단으로 이른 경우가 왕왕 있어왔다. 로레알 사는 「랑방」을 분사했으며 클라렌스 사는 「티에리 뮈글러」의 생산을 중단하고 향수 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로샤스」 중단으로 수석디자이너인 올리비에 데스켄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모아진다. 「클로에」 「니나리치」 등이 그가 스카우트될 패션 하우스로 거론되고 있다. 「클로에」는 올 1월 수석디자이너인 피비 필로가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사임한 이후 내부 디자인팀이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으며 「니나리치」의 경우 8월말 수석디자이너인 헤일링 닐슨이 역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서 갑작스레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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