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Hong Kong Fashion Week 2

aura11|02.01.19 ∙ 조회수 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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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왼쪽부터
Moon Goon
디자이너 문군씨,

Cinji 디자이너 신정임씨 )

홍콩추동콜렉션2002 (Hong Kong Fashion Week for Fall/Winter 2002) 둘째날인 16일은 첫날보다 10% 정도 많은 바이어와 관람객이 방문했다. 관람객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동과 미국 유럽 바이어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예년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였다.

대신 중국바이어들이 눈에 띄게 늘어 관람객의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이들 경우 제품오더 보다는 샘플을 구입해 복제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참가업체들이 꺼리는 눈치. 중국은 생산과 제조기술은 상당히 발전했으나 디자인 개발 수준이 아직 미미해 일반 의류제조업체들은 중국을 경계 긴장하는 반면 디자이너들은 아직 중국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16일 박람회의 핫 이슈는 아시아태평양 디자이너 패션쇼. 오후 2시30분부터 30분간 진행된 1부는 홍콩의 영디자이너 13명이 무대를 장식했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2부는 한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싱가폴 디자이너 패션쇼로 한시간 동안 치뤄쳤다.

홍콩전람중심 제3전시관에서 진행된 이 패션쇼엔 세계 각지에서온 바이어와 프레스를 포함 천오백 명이 넘는 관객이 입장 1 2부객석을 가득 매웠다. 한국은 9명의 영디자이너가 각각 8점씩 작품을 선보였는데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Cinji」의 디자이너 신정임씨는 “이번 홍콩패션위크는 외국바이어 유치는 물론 패션쇼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려는 목적이 가장 컸다”고 했다.

한편 홍콩패션위크에 참가한 18개 한국 디자이너와 의류업체들은 제품 성격과 스타일에 따라 각기 다른 수출 및 해외진출 전략을 갖고있었다. 19개 국가중 한국관을 찾는 바이어 수가 가장 많아 아직까진 만족하는 분위기. 유럽 바이어들은 핸드백 스카프등 악세서리에 큰 관심을 보였고 피혁과 모피류는 일본 바이어들이 많이 찾고있다. 참가자들로부터 해외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02 Hong Kong Fashion Week 2 1052-Image *미니인터뷰

김대업 「Garnish」 디자인디렉터
‘고가전략과 디자인으로 승부’
“홍콩 패션위크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고 해외시장에 에이전시를 유치하는 것과 시장성이 큰 중국의 유통업체와 백화점 입점을 목적으로 합니다. 저희는 소재에 차별화를 두고 고급 원단을 써서 고가전략으로 나갈 생각입니다. 중국이 제품 카피를 많이 해도 고가의 원단 소재까지는 엄두를 못낼테니까요.

홍콩시장의 경우 「Garnish」의 디자인은 자신이 있는데 아직도 한국패션을 저가제품으로 인식하는 바이어가 꽤 있어서 가격이 문제입니다. 아시아 디자이너들을 만나보니 홍콩 디자이너 콜렉션중 수준이 높고 눈에 띄는 작품이 많았지만 한국 디자이너 콜렉션도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승패는 디자인에 주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02 Hong Kong Fashion Week 2 1596-Image 서정우 ‘샤샤콜렉션’사장
‘유럽시장이 타겟입니다’
“유럽시장을 타겟으로 화려한 파티용 핸드백과 토드백을 전시하고있습니다. 첫날 그리스와 바로 수출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유럽 바이어 반응이 좋습니다. 이런 아이템은 단가가 높은 편이라 국내와 일본 시장에서는 큰 호응을 못얻고 유럽을 기대하는 편인데 유로화 통일로 환율까지 좋아져 지금이 유럽수출에 최적기라고 봅니다. 따라서 이번 홍콩패션위크를 통해 일단 유럽바이어들을 포섭해놓고 바로 프랑스 쁘레타뽀르테 전시회에 참가 프랑스에서 승부를 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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