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형 부티크가 뜬다!

lalala0505|05.12.18 ∙ 조회수 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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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 주요 도시에는 라이프스타일형 부틱이 각광을 받고있다. 이 라이프스타일형 부틱은 패션을 중심으로 다른 상품 레인지를 믹스시켜 하나의 리테일 공간에 모아놓은 형태. 이들은 패셔너블한 도시의 대표로 인식되는 파리, 런던, 뉴욕, 도쿄, 상하이, 상파울로와 두바이 등 몇몇 도시를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형 부틱은 기존의 일인 디자이너 체제의 매장 형태에서 벗어나 여러 디자이너들의 컬레보레이션을 중심으로 전개하거나 리테일 바이어에 의해 핸드 픽업된 제품들을 편집 매장 형식으로 모아놓는 형태. 더 새롭고 중요한 특징은 패션 프로덕트를 기본으로 플라워, 뷰티, 인테리어 제품, 아트 혹은 CD와 같은 음악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카테고리를 믹스해 리테일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라이프스타일형 부틱이라는 공통된 테마를 이용해 매장을 만들면서도 특정 타깃의 집중 공략이라든지 지역적 특성에 맞는 상품을 구성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흥미를 고조 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라이프스타일 리테일은 열린 공간으로 인식되며 퀄리티 높은 건물의 외부 디자인 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에 포커스를 두며 리테일이 앞으로 제시해야 할 비주얼 머천다이징과 같은 분야에도 포커스를 두고 있다. 이러한 공간은 고객으로 하여금 자신이 살고있고, 일하고, 여가를 즐기면서도 쇼핑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목적을 추구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으로서 인식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부틱의 경우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과 같이 한정 판매 되는 의류 및 액세서리는 기본이고 그들의 부에 맞게 디자이너의 세라믹, 생활용품, 스테이셔너리, 꽃을 포함한 인테리어 소품과 차(car)에 이르기 까지 삶에 필요한 모든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아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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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신모델 <도버스트릿 마켓> 런던

「꼼데 갸르송(Comme des Garçons)」의 「레이 카와쿠보(Rei Kawakubo)」에 의해 2004년 9월 문을 연 <도버스트릿 마켓(Dover street market)>은 그녀의 에너지와 캐릭터를 한꺼번에 표출한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의 편집 매장이라 할 수 있다. 그녀 스스로 ‘안티 플래그십 스토어(anti-flagship store)’라 이름 붙인 이 곳은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과 같은 재능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무대로서 활용되던 켄싱턴 마켓(2003년 초 문을 닫음)을 그리워하던 그녀가 그곳으로부터 모티브를 따와서 만들었다.

켄싱턴 마켓의 아나르기(무질서 상태)를 가장 좋아했던 그녀는 <도버스트릿 마켓>의 디자인을 가장 심플하면서도 자유롭게 구성했고 완벽하지않은 형태의 인테리어를 특징으로 잡았다. 럭셔리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만을 모아놓은 올드 본드 스트릿(Old Bond Street)에서 한 블록 떨어져 있는 6층 건물이 <도버스트릿 마켓>의 소재지.

이곳은 레이 카와쿠보가 정한 ‘피카소가 세익스피어를 만나다’라는 식의 재미있는 발상을 근거로 영화, 무대 디자이너에 의해 가공되지 않은 재료와 마무리 되어지지 않은 듯 만들어졌다. ‘Beautiful chaos(아름다운 무질서)’ ’The beauty of imperfection(미완성의 미학)’의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한 듯 보인다.


유명디자이너 컬렉션, 아트 서적 등

<도버스트릿 마켓>은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미완성된 느낌을 강하게 준다. 그러나 머천다이징의 경우는 다르다. 레이 카와쿠보는 스토어 이름을 지을 때 ‘마켓’이라는 단어에 중점을 두고 원하는 상품을 얻을 수 있으되 희소가치를 띄는 제품을 엄선하고자 노력했다. 모든 상품은 그녀에 의해 핸드픽업(hand picked up)된 상품들로 구성됐다.

「꼼데 갸르송」의 12개 라인 전 컬렉션을 포함(맨즈웨어, 우먼즈웨어, 준야 와타나베(Junya Watanabe), 일본에서만 판매 되는 제품들)해서 파리의 미래 미니멀리즘의 선두 주자로 불리우는 「헤디 슬리매인(Hedi Slimane)」, LA의 빈티지 클로징 딜러인 「디캐이즈(Decades)」, 「주디 블래임(Judy Blame)」의 주얼리, 지금은 「존 갈리아노(John Galiano)」의 2005년 F/W 컬렉션까지 한자리에 모아 놓았을 정도.

<도버스트릿 마켓>은 라이프스타일형 부틱인 만큼 디자이너 컬렉션에서 뮤직, 아트 서적까지도 구입할 수 있다. 런던이라는 이점을 살린 특이한 부틱인 만큼 지하 1층 ‘사운드 숍(sound shop)’에서는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음악 CD 등을 듣고 음악을 자유롭게 듣고 CD를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다. 이는 마치 클럽에서 DJ의 공간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5층에는 순수예술(fine art)을 비롯해 유명 사진 작가가 펴낸 사진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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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Luxury, VIP 마케팅 <세룩스> 도쿄

LVJ(Louis Vuitton Japan) 그룹에 의해 멤버십으로만 진행되는 일본의 <세룩스(Celux)> 부틱은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부틱의 정점을 보여준다. 멤버십을 통해 극히 제한된 고객만을 위한 라운지와 쇼핑공간을 제공하며 희소성있는 제품만을 제공한다. 이로써 일반 사람들과는 차별화된 쇼핑을 즐긴다는 느낌을 들도록 한 것이 <세룩스>의 특징이다.

일본의 루이비통 그룹은 이미 일본의 럭셔리 제품에 대한 소비가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스위스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일 정도로 큰 마켓이며 럭셔리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 자신의 부유함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판단, 성장의 딜레마에 빠진 매출 극대화를 위해 선택된 고객을 위한 특별한 마케팅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세룩스(CELUX)>는 ‘C’est luxe’라는 불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It’s luxury’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멤버십에 가입된 고객은 퍼스널 쇼핑이나 온라인 쇼핑, 화려한 라운지 등을 제공받으며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강한 느낌의 메시지를 전달 받는다.


희소가치 한정 상품, 오더 상품 판매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위치해 있는 오모테산도 빌딩의 6층에서 8층에 자리잡은 회원 전용 매장은 가입비 21만엔(2백10만원), 연회비 2만6천2백50엔(26만2천5백원)를 지불 한 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키 카드를 엘리베이터에 꽂아야만 도달할 수 있다. 6층부터 7층에는 「루이비통」을 포함한 「에미리오 푸치(Emilio pucci)」, 「펜디(Fendi)」 등의 LVMH그룹 브랜드의 상품과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들을 회원대상 한정상품과 일반에 발표되지 않은 제품들을 고루 진열 판매한다.

실제로 <세룩스> 매장에는 세계에서 75대만 생산된 오픈카 ‘엔조이’가 일본에서도 유일하게 판매되는 장소로 알려져 있고 「에밀리오 푸치」에 의해 디자인된 가구 등 구하기 힘든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았다. 2005년 8월 현재 1900년대의 빈티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1960년대 「랑방 쿠틔르(Lanvin Couture)」, 실크 드레스와 앤디 워홀(Andy Warhol)의 팝 아트 작품이 그려진 코트, 1970년대 「끌로에(Chloe)」의 그래픽 스트라이프 실크 드레스, 「이브생로랑(Yve Saint Laurant)」의 블랙앤 화이트 폴카 도트 드레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전세계 75대 오픈카, 1900년대 빈티지도

주요 고객은 도쿄의 패션사업에 관계된 관계자를 비롯해 유명 디자이너, 슈퍼모델, 스타일리스트, 무비스타, 음악가 등이다. 이곳은 2002년 오픈한 이후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공간으로서 패션, 문화, 예술의 정점으로 인식된다. <세룩스>의 관계자인 치아키 타나베(Chiaki Tanabe)는 ‘<세룩스>는 작은 커뮤니티다. 희소성 있는 상품을 통해 멤버들과의 개인적인 친밀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젊고 재능있는 영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나 새로운 브랜드를 일본 마켓에 내 놓는 실험 무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휴식과 쇼핑을 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곳은 라이프 스타일 부틱을 표방하는 만큼 그 전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됐다. 특히 8층 라운지는 부틱의 오픈 시간에 회원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하는 휴식 공간으로 사전예약을 통한 비즈니스 미팅, 아트 전시회, 와인테스팅이나 오찬을 즐길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서는 회원에게 부여되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액세스한 후 간단하게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도 있고 매거진을 통해 현재의 쇼핑 정보를 제공, 브랜드의 역사나 최신 토픽도 제공된다. 한달에 2번정도 나오는 뉴스 섹션에서는 신상품 정보나 이벤트 등 고객의 생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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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의 오아시스 <유타와> 뉴욕

뉴욕 최초의 모던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표방하는 <유타와(Utowa)>는 패션, 코스메틱, 플라워를 중심으로 판매하며 고객에게 창의력과 감성을 동시에 경험하도록 하는 리테일러다. 현재의 디자이너들의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을 만날 수 있고 동시에 프레시한 꽃과 오리지널 예술 작품, 음악 등을 동시에 조화시켜 경험하도록 한 리테일이다. 기존의 패션, 코스메틱 리테일이라기 보다는 쇼케이스의 꽃들을 통해 다양한 인간의 풍부한 감수성을 자극 아트와 테크놀러지를 결합한 쇼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3백70 평방 미터에 달하는 공간에는 어떤 가구도 픽스되있지 않아서 프라이빗 파티, 패션쇼, 전시회, 콘서트 등 때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 할 수 있도록된 멀티 리테일 공간이다. <유타와>는 다른 리테일과 달리 공간 디자이너를 따로 두고 있다. 그들은 시즌이 바뀔 때 마다 그 시즌의 테마에 따라 공간을 채우고 전체적인 라이프스타일 리테일(꽃, 아트, 푸드, 뮤직, 자체 라벨의 의류) 등을 제공한다.

다양한 경험을 한 고객들은 로열티를 가지고 계속해서 매장을 방문하고 늘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제품과 공간 디자인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된다. <유타와>는 뉴욕의 프레시 리테일의 아이콘으로서 ‘다운타운의 진정한 오아시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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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엔 전설 <드러그스토어 퍼블리시스> 파리

샹젤리제(champs-Elysées) 133 에비뉴에 위치한 파리지엔의 전설로 알려진 <드러그스토어 퍼블리시스(Drugstore Publicis)>가 2년만에 재 오픈했다. 파리의 나이트 라이프의 심장부로 알려진 ‘Le Drugstore’는 레스토랑과 스타일리시한 단골 손님들로 유명한 장소다. 2004년의 새로운 버전은 좀던 모던한 클럽이나 미니몰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새벽 2시까지 여는 이곳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밤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공간으로 인식되며 모든 사회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1층에는 약국과 영화관, 마크 뉴슨(Marc Newson)과 같은 디자이너의 숍, 17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펍이 자리잡고 있다.

레스토랑의 경우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테이블 손님을 받는다. 예약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알고 있는 사람만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하에는 「슈우에무라(Shu uemura)」의 코스메틱 제품과 서점, 선물가게, 와인 상점과 하바나의 담배 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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