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타티치네제 거리 핫스팟으로!!

choichoi73|06.10.20 ∙ 조회수 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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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젊은 세대만의 가장 트렌디하고 새로움과 독특함을 볼 수 있는 곳은 두말할 나위없이 런던의 캠든타운(Camden Town)이다.

이탈리아에서 이곳을 대신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밀라노의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Corso di Porta Ticinese). 최근 3~4년 전부터 밀라노와 이 스트리트에 입점돼 있는 상점협회가 공동작업한 ‘새로운 쇼핑스트리트 만들기’ 프로젝트가 대성공을 거둔 결과다. 실제로 밀라노의 15개 패션 전문학교 학생 3천5백명을 상대로 리서치한 결과 60%가 스트리트에서 트렌드를 잡고 이 장소로 가장 적합한 곳은 45%가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 30%가 브레라미술대학과 세계 3대 오페라하우스인 스칼라 사이에 위치한 브레라(Brera)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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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임을 자랑하고 싶은 이들은 모두 몬테나폴레오네로, 개성과 자유 그리고 젊음을 자랑하고 싶은 이들은 모두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로다. 이 스트리트는 ‘멀티브랜드 스트리트(Strada multimarca)’라 불릴 만큼 최근 수많은 유명 브랜드의 타깃이 돼 젊은 세대에게 즐거운 쇼핑지역으로 재탄생됐다. 현재 「아르마니진스(Armani Jeans)」 「페페진스(Pepe Jeans)」 「가스(Gas)」 「리바이스(Levi’s)」 「디젤(Diesel)」 「구루(Guru)」 등 럭셔리한 영캐주얼부터 저렴한 가격대의 캐주얼까지 다양한 브랜드로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몬테나폴레오네? No, 포르타티치네제? Yes!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는 밀라노의 최고 중심 두오모 성당과 아주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두오모 성당을 대각선으로 비아 토리노(Via Torino)가 있고 이곳을 이어 바로 코르소디프로타티치네제 거리가 펼쳐진다. 이렇듯 위치상으로나 쇼핑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고 무엇보다도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레스토랑 칵테일바 라이브음악 바 등 젊은이들이 즐길만한 유흥거리가 밀집해 있다.

이곳 끝부분엔 14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직접 설계한 인공 수로가 있어 상당히 아름답고 로맨틱한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이 거리는 밤이 되면 혼자서 지나가기 무서울 만큼 방치되어 실제로 마약 거래가 오가는 사람과 불량스런 외국인들로 붐볐다. 낮에는 펑크족의 아지트가 되어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이탈리아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조적인 모습을 이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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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부터 패션협회 상점협회 밀라노시는 의견을 모아 이 지역의 리뉴얼을 위한 실제적인 행동을 취하게 됐다. 비아 몬테나폴레오네(Via Montenapoleone)와 비아 델라스피가(Via della Spiga)와 같이 이미 세계적이고 전통적인 패션스트리트만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와 같이 이미 약간의 상업권이 형성돼 있고 중심가와 아주 근접해 최고의 지리적인 이점이 있는 거리들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거리 외에도 코르소가리발디(Corso Garibaldi)와 비아 레푸블리카(Via Repubblica) 등 다수의 거리가 지명됐지만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 만큼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비싼 임대료 스트리트 10위권에 진입
실제로 4년이 지난 현재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는 그룹 피렐리(Pirelli) 소속 피렐리부동산중개사가 리서치한 ‘밀라노에서 가장 임대료 비싼 스트리트’에서 누구도 상상 못한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1위는 전세계적으로 13위(Cushman & Wakefiel Healey & Baker 그룹이 리서치한 ‘Main Street Across the World’ 보고서를 차지한 m²당 2천1백50유로(2백69만원)의 임대료를 자랑하는 몬테나폴레오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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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비아 델라스피가, 비아 만초니(Via Manzoni), 코르소베네치아(Corso Venezia), 코르소비토리오엠마누엘레(Corso Vittorio Emanuele), 비아 단테(Via Dante), 비아 오레피치(Via Orefici), 비아 두리니(Via Durini),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다. 이 결과는 바로 이곳이 실제적으로 이탈리아 패션업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고 패션 스트리트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중요한 위치에 도달해 있음을 증명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를 선택했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아르마니 세컨드 라인 「아르마니진스」 역시 시대적인 패션마켓 흐름을 재빨리 캐치해 2004년 9월 이곳에 화려한 매장을 오픈했다.

아르마니답게 세계적인 건축가 마시밀리아노(Massimiliano)와 도리아나 푹사스(Doriana Fuksas)를 투입해 젊은 세대 테이스트에 맞게 블루 색상과 PVC 재료를 사용해 심플하면서도 밝고 경쾌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총면적 5백m²에 쇼핑뿐만 아니라 아르마니 카페도 함께 오픈해 고객에게 쉼터까지 제공한다.
젊은 세대만의 저녁식사 방식인 보통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칵테일 한잔 가격으로 저녁까지 해결할 수 있는 ‘happy hour’를 제공하는 수많은 카페로 즐비한 이곳의 지역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아르마니 카페에서도 ‘happy hour’를 제공한다. 때문에 이곳은 언제나 수많은 젊은이로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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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도 선택
세계 패션 그룹의 대명사 It Holding이 전개하는 「엑스테(Exte)」도 데님으로 새롭게 재도약한다.

젊은 세대 타깃의 데님이라는 기본 컨셉답게 첫번째 숍은 올해 4월 전혀 망설임없이 바로 이 스트리트에 오픈했다. 숍은 물론 언제 어디에서나 신선하고 톡톡 튀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충분히 리서치한다는 계획으로 디자인실도 같은 건물에 함께 오픈했다.

「엑스테」는 그 동안 브랜드 이미지상 30대 중반 이후의 고객을 위주로 관심을 받아왔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이탈리아에선 이미 유명한 안토니오 베라르디(Antonio Berardi), 세르조 쿠치(Sergio Ciucci), 알레산드로 데 베네데티(Alessandro De Benedetti)를 홍보와 디자인 팀에 투입해 새로운 영캐주얼 브랜드 이미지로 재도약한다.

럭셔리한 젊은 10대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여성을 타깃으로 데님의 심플함과 화려함, 고급스러움과 빈티지를 동시에 표현한 컬렉션을 선보여 데님 마니아들에게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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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테」 「인디고 엑센트릭」도 둥지
이밖에도 「페페진스」가 새롭게 전개하는 럭셔리 영캐주얼 「인디고 엑센트릭(Indigo Excentric)」 또한 지난해 11월 이 스트리트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고 「인디고엑센트릭」 역시 스트리트웨어의 참다운 모습을 제공하고 디자인 강화를 위해 디자인실과 함께 이곳에 매장을 오픈했다.

브라질리안 패션을 선도하는 멀티브랜드 스토어 ‘비브라질리안(Bbrazilian)’이 밀라노의 젊은 세대를 유혹키 위해 올해 5월 이탈리아 패션업체 가라지 모다(Garage Moda)와 조인트벤처로 이곳에 화려하게 오픈했다. 1백40m²의 결코 작지 않은 규모에 남성·여성용 액세서리, 스포츠, 비치, 캐주얼 웨어를 선보인다.

오리지널 브라질리안스타일의 데님 「엘루스(Ellus)」와 비치웨어의 「렌니(Lenny)」 「블루맨(Blueman)」,이지웨어 「로디체(Lodice)」 「비데블라(vide Bula)」, 라이프스타일 「오스클렌(Osklen)」, 프레타포르테 「마레우 닛츠케(Mareu Nitschke)」, 언더웨어 「코르포앤아르테(Corpo&Arte)」 등의 브랜드를 선보여 저렴하고 화려한 색상의 ‘made in Brazil’ 패션의 적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너지(Energie)」 「미스식스티(MissSixty)」 「식스티(Sixty)」 「아요르(Ayor)」 「데이크9(Dake9)」 「데카빌레(Decauville)」 「멀피앤니(Murphy&Nye)」 「레프리지웨어(Refrigiwear)」 「더블이(Double-e)」로 영캐주얼 브랜드 전문 그룹으로 떠오른 식스티디키에티(Sixty di Chieti)도 이에 가세했다.

광고나 매출면에서 높은 성과를 얻은 이곳에 이미 입점한 데님웨어 「에너지」 다음으로 총매장 규모 1백30m²의 좀 더 젊고 캐주얼한 「킬라(Killah)」를 오픈했다. 이를 시작으로 그룹 식스티디키에티는 이 스트리트에 3번째 전개 브랜드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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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숍 ‘비브라질리안’ 화려한 오픈
이탈리아 액세서리 프렌차이징을 대표하는 「네로자르디니(NeroGiardini)」 역시 명성답게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 입성에 성공했다.

액세서리로만 지난해 총매출 6천6백유로(8백25억원)를 기록하며 밀라노에서 가장 높은 임대료를 자랑하는 패션 스트리트 중 하나인 코르소베네치아에 첫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이어 올해 4월 이곳에 화려한 오프닝을 가졌다. 별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지만 젊은 타깃에 맞게 에트닉풍의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의 디자인과 스타일로 충분히 많은 고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편안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슈즈 브랜드 「캄펠(Camper)」이 새롭게 전개하는 가장 편안한 착용감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공하는 「와비(Wabi)」, 1889년 탄생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데님의 대명사 「Lee」, 이탈리아 럭셔리영캐주얼의 대명사 「디젤(Diesel)」의 세컨드 라인 「친퀘친퀘디에셀(55DSL)」은 보다 더 젊고 캐주얼한 디자인과 스타일로 첫번째 단독 브랜드 매장으로 전혀 주저함없이 이 스트리트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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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많은 캐주얼 브랜드가 이 스트리트에 어떻게든 입점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젊은 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입어보고 싶어 해 매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브랜드이자 젊음을 상징하는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아르마니진스」와 마찬가지로 발빠른 마케팅을 자랑하는 이 브랜드 역시 새로움과 젊음이 넘쳐나고 무엇보다도 이미 큰 상권이 형성돼 수많은 젊은 세대를 끌어모으는 이곳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에 매장 오픈을 겨냥하고 있다.

현재 「돌체앤가바나」가 노리는 매장은 커피숍으로 1백20만유로(15억원)의 높은 권리금(buona uscita)을 요구하고 있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이르면 올해 9월에 오픈 예정이다.

「돌체앤가바나」 「식스티」 「디젤」도
데이지꽃 디자인으로 일약 이탈리아 캐주얼웨어 톱브랜드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구루」. 엄청난 투자를 통해 올해 9월 드디어 100m² 규모로 밀라노에 첫번째 단독매장을 오픈하게 된다.

2005년 총매출 9천만유로(1천1백25억원)를 기록하며 국내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구루」는 앞으로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와 같이 젊은 스트리스에 많은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스트리트는 몇 년 전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권리금과 임대료를 요구하고 있지만 최근 2~3년 동안 영캐주얼 패션 스트리트로 빠르게 변하고 젊은 세대의 아지트답게 일주일 내내 수없이 많은 젊은세대로 붐을 이루고 있어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외국 영캐주얼 브랜드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코르소디포르타티치네제는 너도나도 앞다퉈 입점하려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많은 영캐주얼 브랜드의 보이지 않는 숍마케팅 전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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