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News
셀렉트숍 성공전략은?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06.09.17 ∙ 조회수 4,069
Copy Link
의류를 중심으로 한 패션업계가 소비침체를 실감하고 있다. 그 중에 가두점이 심상치 않다. 가방 구두 액세서리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보세 매장 등은 대체로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의류 브랜드 매장은 전년에 비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소규모의 패션소매상은 붕괴 위험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형 유통인 백화점은 차별화를 위하여 수입품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매장 수를 확대하거나 수입 편집숍 오픈도 서두른다. 마트 경우에는 자신의 PB(Private Brand)를 계속 확대해 차별화 및 수익성 향상을 꾀한다. 따라서 국내 패션 업계는 유통측면에서 가두점도 기대하기 힘들고 백화점과 마트에서도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 새로운 유통이 기대되고 있고 개발해야 하는 시점이다. SPA, SPA형 셀렉트숍, 셀렉트숍 등이 대안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소비자는 각종 상품 및 브랜드, 게다가 상품에 대한 정보가 범람하고 있어서 다양한 가치를 가진 상품을 쉽게 경험한다. 이제 기업적 고부가가치 상품뿐만 아니라 매장환경 진열에서 판매과정 제공 방법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는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 혹은 상품을 위주로 하는 업종 중시에서 업태, 즉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형태를 중시하는 신업태의 개발 및 등장이 필연적이다.
편집력 갖춘 똑똑한 소비자
브랜드 상품은 더욱 많아지고 비슷해지고 있다. 동질화된 상품을 가격 위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한편 자기 편집 능력을 갖춘 소비자는 제품 체형 코디네이션 접객 및 서비스의 다양화 및 고도화를 추구하게 된다.
기업형 브랜드를 크게 분류하면 볼륨형 내셔널 브랜드, 개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캐릭터브랜드, 다양함 및 트렌드를 추구하는 SPA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모든 브랜드의 반발로 셀렉트숍이 등장한다. 따라서 기존 브랜드가 갖고 있지 않은 매력과 장점이 셀렉트숍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점이다. 각종 브랜드를 경험하고 새로운 차원의 가치 및 만족을 요구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배경을 생각하면 셀렉트숍 전략은 모든 브랜드의 상위 개념 전략일 수 있으며 한 차원 높은 전략이 아니면 안된다.
소매기업 형태와 어패럴 형태
셀렉트숍은 조달체제, 즉 소매기업 형태 중심과 어패럴 기업 형태 중심으로 크게 나뉠 수 있고 중점상품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다. 또한 오리지널 상품 중심인지 셀렉트 상품 중심인지에 따라 형태는 달라진다. 대체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① 이미지 편집 ② 빈티지 편집 ③ 캐릭터 편집
④ 스트리트믹스-편집 SPA ⑤ 트래디셔널-믹스 편집SPA
⑥ 내추럴-믹스 편집SPA ⑦ 트렌드 편집 SPA
⑧ 브랜드 축 편집 ⑨ 캐릭터 편집 SPA
성숙기 일본 셀렉트숍 벤치마킹
일본의 셀렉트숍 업계는 30년이 경과돼 성숙기를 맞이하고 있고 새로운 차원의 모색을 하고 있다. 최근 10년의 실적을 보면 유나이티드애로우즈(United Arrows) 빔스(Beams) 베이크루스(Bay Cruise) 쉽스(Ships)의 4대 셀렉트숍 대기업 매출 97년 460억엔이었고 올해 약 1천4백억엔으로 추정된다. 약 3배 정도 시장이 커졌으며 타 부문보다는 성장세가 높다. 특히 남성복 트렌드는 일반 브랜드가 아닌 셀렉트숍이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 1위 기업이 된 유나이티드애로즈의 시게마쓰 오사무(重松理) 회장은 “해외에서 셀렉트숍이 발전하기에는 일본의 스타일밖에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셀렉트숍 대기업의 기법 및 경영실적은 안정돼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최근 다수의 기업이 진입하고 어패럴 기업에서도 셀렉트숍형 브랜드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또 30년이 경과돼 진부화 혹은 동질화되고 있고 한층 더 높은 차원의 형태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일부 중소 기업은 위기감까지 느낀다.
United Arrows의 회사개요
소재지 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2-31-12 (Tel. 81-3-6418-0803)
설립 1989년 10월 2일
자본금 30.3억엔
매장수 United Arrows 23개점 (United Arrows Outlet 8개점 별도)
United Arrows의 성공 비결은?
경영이념으로 ‘매장은 고객을 위해서 있다’ ‘Make your Style’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 상품의 개발’ ‘고객만족 정신과 상인정신의 공존’ 등을 표방한다. United Arrows는 Select(편집형) SPA숍으로 남 여성 정장에서 캐주얼까지 전 복종 및 잡화가 다양하게 전개된다. 세계 최첨단 고감도 패션을 도입해 소비자에게 크게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트렌드에 좌우되지 않는 뉴베이직 상품(핵상품이라고 칭함)을 자체적으로 기획·생산하고 있다.
매장을 기점으로 상품을 기획하며 빠른 정보 수집력으로 유행 상품을 타사보다 빠르게 매장에 공급한다. 끊임없이 창조적인 자기 부정과 자기 혁신을 실현하는 사내 분위기는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고객 위주의 숍 환경과 접객 서비스로 고객을 기쁘게 해준다. 매장은 쾌적하고, 보기 좋고, 구매하기 좋고, 친절하고, 정중한 서비스가 돋보인다.
주요 매장은 3백평 이상의 메가 스토어이다. 패션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활과 문화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쾌적함과 풍부함을 제공한다. 최근 멀티 에이지(Multi Age), 멀티 테이스트(Multi Taste) 멀티 오케이션(Multi Occasion)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강하게 변신하고 있다.
UA, 라이프스타일 구분으로
2006년 가을부터 유나이티드애로즈를 기존형 United Arrows와 B&Y(Beauty&Youth) United Arrows로 분리한다. 지금까지의 연령 위주 구분에서 라이프스타일 구분으로 전환한 것이다. B&Y United Arrows는 차세대 가치관인 정신적 아름다움과 영원한 젊음을 추구한다. 기존 United Arrows보다는 캐주얼 액세서리 생활잡화를 확대하고 사이즈 오더메이드 등을 충실히 함으로써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셀렉트숍 업계의 확대로 평균적인 서비스를 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객 및 서비스를 개발했다.
Beams의 회사개요
소재지 도쿄도 신주쿠구 기타신주쿠 4-16-12 신코빌딩
Tel. 81-3-3367-4511
설립 1953년 12월 (BEAMS 설립 - 1976년)
자본금 2천5백만엔(신코), 2천만엔(BEAMS), 1천만엔(BEAMS Creative)
종업원 4백50명(신코), 3백20명(BEAMS), 25명(BEAMS Creative)
해외지점 London, Paris, Milano, New York
Beams는 라이프스타일 창조자
경영이념은 항상 ‘다음(次)’을 모색하는 자유로운 기업 체질의 Big Minor Spirit와 국적 시대성 장르를 초월하는 Global Eye, 적극적인 생활 자세로 상품을 공급하는 Lifestyle Creator이다. Beams Eye에 의해 선택된 상품을 통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한다. 젊은 세대에게 풍속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신뢰감을 얻었다. 30년 동안 꾸준히 Beams Vision을 구축해 부자·모녀의 2대 신뢰감을 획득했다. 일상 생활자의 훌륭한 선택을 추구하는 것이 ‘Beamism’으로 표방하고 있다. Beams는 세분화된 서브 브랜드와 타 브랜드로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라인업(Line-up)돼 있다.
일본백화점의 Select형 PB
다카시마야 고도옥(高島屋)백화점은 해외 직사입 70%와 ONWARD(가시야마)와 협업으로 오리지널 상품 30%로 ‘스타일앤드에딧(Style&Edit)’을 전개하고 이세탄(伊勢丹)백화점은 ‘리스타일(Re-Style)’을 남성 여성 스포츠 등 전부문에 걸쳐 전개한다. 국내 실력있는 브랜드 50%와 해외 브랜드 50%로 트렌드 사이즈 프라이스를 다양하게 제시해 폭 넓은 고객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리스타일 스포츠는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유행인 피트니스 개념의 스포츠웨어와 패션을 혼합한 것으로 여성복층에 50평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아디다스」 「나이키」와의 협업으로 일부 라인도 들어와 있다. 인기가 높고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성공 키워드는 아이덴티티
국내에서 셀렉트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여건을 충족시켜야 할까. 첫째 셀렉트숍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해야 한다. 기업이라면 셀렉트숍 업이 가져야 할 정신 및 철학을 가져야 한다. 둘째 상품을 어떤 비전과 기준으로 셀렉트할 것인가를 명확히 해야 한다. 베이스 테이스트, 오리지널성, 매출이 되는 뉴베이직 상품 등을 고려한 분명한 상품 정책이 있어야 한다. 셋째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무엇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 브랜드와는 다른 것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
넷째 셀렉트숍은 유통 지향적이다. 매장에서 소매 노하우를 확보해야 한다. 일반 브랜드보다 높은 수준의 VMD와 접객 및 서비스를 해야 한다. 다섯째 감성뿐만 아니라 계산되고 분석된 트렌드 전개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혼합돼 빠르게 트렌드를 제안해도 소비자는 알 수가 없다. 여섯째 트렌드는 당연한 것이고 그 위에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가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셀렉트숍은 쉬운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일반 브랜드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기쁨과 꿈을 줄 수 있도록 가장 높은 수준의 기법 전략 인재 인프라 등을 준비해야 한다.
셀렉트숍 매력 포인트 10
1. 독자적인 Base Taste의 음미
2. 믹스 효과를 노린 상품과 흔치 않은 상품의 존재
3. 시즌에 맞는 예리한 상품의 구성
4. Base Taste를 축으로 한 다양한 테이스트의 믹스 효과
5. 다채로운 조합에 의한 다양한 스타일링
6. 기존에서 벗어난, 혹은 기존을 깨는 신선함
7. 매장별 특성에 따른 고객 대응 가능
8. 트렌드 제시의 속도
9. 고도의 VMD 및 우수한 인간적인 접객 능력
10. 유동적인 매장 인테리어 및 집기
글 김강화 인터보그인터내셔날 사장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