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립소''에서 ''제프리뉴욕''까지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06.10.11 ∙ 조회수 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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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숍’이 뭘까? 3~4년 전부터 주변에서 흔하게 듣는 단어이다. 한국에서는 한 브랜드로 이루어진 스토어가 아니라 숍 오너가 직접 옷을 골라 상품 구성을 한다고 하여 편집숍 멀티숍 셀렉트숍으로 불리지만 미국에서는 스페셜티 스토어(Specialty store) 또는 스페셜티 백화점(Specialty Department store), 트렌디 부티크 또는 스페셜티 부티크 등의 명칭으로 불린다. 삭스 피프스 애비뉴, 니만 마커스, 바니스 뉴욕, 헨리벤델 등도 엄격히 따지면 미국에서는 스페셜티 리테일러로 분류된다.
셀렉트숍은 뉴욕과 LA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셀 수 없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패션 도시에는 뉴욕과 LA의 유명 셀렉트숍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상태다. 특히 2000년 초부터 불기 시작한 프리미엄 진의 인기와 「마크 제이콥스」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등 컨템포러리 라인의 강세로 셀렉트숍은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고 ‘트렌드를 이끄는 리테일러’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이제 미국에서 셀렉트숍의 위상은 유행하는 옷을 판매하는 옷가게로 그치지 않고 트렌드를 좌지우지하는 파워풀한 리테일러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셀러브리티 → 파파라치 통해 ‘입소문’
뉴욕의 대표적인 셀렉트숍으로는 스쿱(Scoop) 칼립소(Calypso) 인터믹스(Intermix) 제프리뉴욕(Jeffrey New York) 아트리엄(Atrium) 빅드롭(Big Drop) 올리브&베티(Olive & Bette’s) 등이 있고 LA에는 프레드시걸(Fred Segal) 킷슨(Kitson) 리사클라인(Lisa Klein) 인튜이션(Intuition) 플래닛펑크(Planet Funk) 매디슨(Madison) 맥스필드(Maxfield) 론허먼(Ron Herman) 등이 있다.
뉴욕의 셀렉트숍들이 멋쟁이 뉴요커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면 LA의 셀렉트숍들은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의 유명세 덕을 톡톡히 보았다. 린제이로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턴 등 수많은 스타가 이들 숍에서 쇼핑하는 모습과 숍의 로고가 찍힌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사진이 파파라치들을 통해 시시각각 전세계의 웹사이트와 잡지기사로 퍼져 나가면서 이들 숍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로 높아졌다.
이들 셀렉트숍은 오너의 패션감각, 트렌드 예측력과 상품 구성력에 따라 숍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개성있는 상품 구성, 새로운 디자이너 발굴,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발빠른 상품 회전 능력을 내세운 셀렉트숍의 특징들은 오히려 다른 리테일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니만 마커스에서 최근 오픈한 새로운 컨셉 스토어인 ‘Cusp’나 바니스 뉴욕의 ‘Co-op’, 블루밍 데일스의 ‘YES’ 등이 대표적인 예다.
거의 똑같은 고객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전통적인 스페셜티 리테일러에게 이들 셀렉트숍은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이제 셀렉트숍은 단순한 ‘옷가게’ 라는 의미를 떠나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
셀렉트숍은 뉴욕과 LA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셀 수 없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패션 도시에는 뉴욕과 LA의 유명 셀렉트숍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상태다. 특히 2000년 초부터 불기 시작한 프리미엄 진의 인기와 「마크 제이콥스」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등 컨템포러리 라인의 강세로 셀렉트숍은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고 ‘트렌드를 이끄는 리테일러’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이제 미국에서 셀렉트숍의 위상은 유행하는 옷을 판매하는 옷가게로 그치지 않고 트렌드를 좌지우지하는 파워풀한 리테일러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셀러브리티 → 파파라치 통해 ‘입소문’
뉴욕의 대표적인 셀렉트숍으로는 스쿱(Scoop) 칼립소(Calypso) 인터믹스(Intermix) 제프리뉴욕(Jeffrey New York) 아트리엄(Atrium) 빅드롭(Big Drop) 올리브&베티(Olive & Bette’s) 등이 있고 LA에는 프레드시걸(Fred Segal) 킷슨(Kitson) 리사클라인(Lisa Klein) 인튜이션(Intuition) 플래닛펑크(Planet Funk) 매디슨(Madison) 맥스필드(Maxfield) 론허먼(Ron Herman) 등이 있다.
뉴욕의 셀렉트숍들이 멋쟁이 뉴요커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면 LA의 셀렉트숍들은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의 유명세 덕을 톡톡히 보았다. 린제이로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턴 등 수많은 스타가 이들 숍에서 쇼핑하는 모습과 숍의 로고가 찍힌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사진이 파파라치들을 통해 시시각각 전세계의 웹사이트와 잡지기사로 퍼져 나가면서 이들 숍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로 높아졌다.
이들 셀렉트숍은 오너의 패션감각, 트렌드 예측력과 상품 구성력에 따라 숍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개성있는 상품 구성, 새로운 디자이너 발굴,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발빠른 상품 회전 능력을 내세운 셀렉트숍의 특징들은 오히려 다른 리테일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니만 마커스에서 최근 오픈한 새로운 컨셉 스토어인 ‘Cusp’나 바니스 뉴욕의 ‘Co-op’, 블루밍 데일스의 ‘YES’ 등이 대표적인 예다.
거의 똑같은 고객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전통적인 스페셜티 리테일러에게 이들 셀렉트숍은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이제 셀렉트숍은 단순한 ‘옷가게’ 라는 의미를 떠나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
Calypso
칼립소는 셀렉트숍들 중 현재 가장 많은 스토어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홈제품 향수 보디케어 등의 제품으로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오너인 크리스티안 셀르(Christiane Celle) 와 그녀가 디자인하는 컬러풀한 「칼립소」 컬렉션으로도 더욱 유명하다.
노리타와 소호에 칼립소, 칼립소 홈, 칼립소 앙팡, 칼립소 빈티지와 칼립소 키즈, 아울렛 등 맨해튼에만 13개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고 햄프턴에 5개, LA에 2개, 팜비치 마이애미 시카고 보스턴 댈러스 그리고 프랑스 파리까지 총 2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도나 카란」 「에트로」 「헤르메스」 등 하이엔드 디자이너 부티크가 밀집된 매디슨 애비뉴에 5층짜리 칼립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곳은 의류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홈제품 가구 신발 가방 아동복과 장난감 등을 구비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컨셉 스토어이다.
의류 부문은 크리스티안 셀르가 직접 발로 뛰어 스카우트한 유럽과 브라질의 디자이너 제품, 그리고 「하니와이(Hanni Y)」 제품이 많이 구비되어 있다. 또한 기존의 「크리스티안 셀르」 브랜드와 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크리스티안 셀르 The High End」 컬렉션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The High End」 컬렉션은 흰색과 베이지를 주 색상으로 한 빈티지룩이 주를 이룬다.
스타일리스트였던 크리스티안 셀르가 92년 카리비안에 위치한 생바르텔레미(St. Barthelemy)에 첫번째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칼립소는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셀렉트숍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단순한 숍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추구하면서 2005년 「칼립소 홈」을 런칭했고 최근 선보인 향수 칼립소 피그(Figue) 제품과 더불어 보디케어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조만간 신발과 핸드백 라인도 런칭할 계획이다.
칼립소는 단순한 리테일 개념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 아래 다른 셀렉트숍보다도 공격적으로 스토어 수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7천만달러(6백7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1억달러(9백57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몇몇 투자자와 접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5억달러(4천7백85억원) 매출달성도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닐 듯 싶다.
Intermix
레바논계 미국인 하야크 켈레지안(Khajak Keledjian) 과 하로 켈레지안(Haro Keledjian) 형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숍으로 현재 맨해튼에 5곳, 아마간셋(롱아일랜드) 햄프턴 보스턴 마이애미 밸하버(플로리다) 애틀랜타 워싱턴 DC 보카랜턴 라스베이거스 댈러스 등 15개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믹스는 93년 플랫아이론 디스트릭에 첫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금은 유명하지만 그 당시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토카」 「케이트스페이드」 등을 취급하며 모델들과 패션계의 트렌드세터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인지도를 알렸다.
숍의 이름처럼 인터믹스는 유명 디자이너 컬렉션과 신인 디자이너의 제품을 믹스해서 상품 구성을 하고 있다. 메가 스페셜티 스토어로 몸집이 커진 지금도 여전히 참신한 신인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터믹스는 소호 프린스 스토어를 제외하고 대부분 3천5백~4천평방피트의 크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아이템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하지만 동시에 부티크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지나치게 큰 규모의 스토어를 지양하는 것이다. 또한 맨해튼 내에서도 스토어의 위치에 따라 상품 구성을 달리한다. 어퍼 웨스트에 있는 스토어에는 어퍼 웨스트 고객층에 맞게 수트나 30~40대 위주의 상품에 집중하고 웨스트 빌리지 스토어는 좀더 트렌디하고 영한 상품을 구비한다. 맨해튼에 위치한 숍들에서는 매니큐어와 퍼스널 쇼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SCOOP
‘최신 유행하는 옷을 사려면 스쿱으로 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유명해진 트렌디 셀렉트숍이다. 또한 스쿱의 성공으로 오너인 스테파니 그린필드(Stefani Greenfield)는 새로운 트렌드 예측이나 패션 리테일 포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패션계의 주요 인사로 떠올랐다.
현재 맨해튼에 3곳, 이스트햄프턴의 <스쿱 비치>, 그린베일(롱아일랜드), 그리니치(코네티컷), 마이애미,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등지에 9개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고 올 가을 댈러스와 애틀랜틱시티에도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96년 스테파니 그린필드가 우지 벤 아브라함(Uzi Ben-Avrahm)과 파트너로 소호에 스쿱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스쿱-걸’ 이라는 말을 만들어 낼 정도로 스쿱 마니아층을 만들고 있다. 스테파니 그린필드는 「DKNY」의 세일즈 매니저 출신으로 수지 톰긴스/에스프리(Esprit)에서 머천다이징 바이스 프레지던트를 역임하기도 했다. 스쿱의 성공으로 맨해튼의 패션·사교계의 화제 인물로 떠올랐으며 특히 트렌드를 읽는 안목과 상품 구성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쿱은 여성복에 중점을 두는 다른 셀렉트숍과 달리 남성복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미트 패킹 디스트릭의 워싱턴 스트리트에 가면 <스쿱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숍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어 마치 ‘스쿱 스트리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Ultimate closet’ 원스톱 쇼핑을 내세운 숍답게 그동안 많은 트렌드 상품을 배출했다. 초창기 「쥬시쿠틔르」의 트랙수트와 「Theory」의 성공에도 일조를 했고 한때 맨해튼을 파시미나 물결도 만든 숍이기도 하다.
스쿱은 ‘스쿱’ 로고 티셔츠나 슬리브리스 티셔츠 등 단품 위주의 자사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지만 자사 브랜드보다 「Theory」 「앨리스&올리비아」 등 인기 브랜드와 손잡고 스쿱 만의 특별상품 독점상품을 많이 기획한다. 또한 스쿱 마니아를 위해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 서비스도 한다.
Jeffrey NewYork
제프리뉴욕은 바니스뉴욕의 신발 바이어였던 제프리 칼린스키가 99년에 오픈한 셀렉트숍으로 미트패킹 디스트리트에 위치해 있다. 숍을 오픈하자마자 바로 핫 쇼핑 스폿으로 떠오른 영향력있는 숍이다.
제프리뉴욕은 미트패킹 디스트릭이 지금처럼 핫스폿으로 떠오르기 훨씬 전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았으며 알렉산더 맥퀸, 스텔라 매카트니, 「라펄라」 등 하이 프로파일 부티크들을 이곳으로 끌어들이는 데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제프리뉴욕은 뉴욕을 거점으로 다른 도시로 확장하는 대부분의 숍과 달리 95년에 제프리 아틀란타를 먼저 오픈했고 4년 뒤 뉴욕으로 진출했다. 현재 맨해튼과 애틀랜타 두 곳에 숍이 있다. 남성복 여성복 모두 취급하며 「구치」 「프라다」 「알렉산더 맥퀸」 「돌체&가바나」 「쟝폴고티에」 등 유러피언 하이엔드 디자이너 제품이 주를 이룬다.
또한 신발 가방뿐만 아니라 홈 뷰티제품까지 판매하고 있어 얼핏 바니스뉴욕을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도 든다. 특히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전체 매장의 거의 반 정도에 해당하는 공간을 신발 매장으로 할애하고 있어 그 시즌에 유행하는 신발은 제프리뉴욕에 가면 모두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쇼핑은 즐거워야 한다’는 제프리 칼린스키의 리테일 철학에 발맞춰 유난히 활기차고 상냥한 판매원들과 스토어에 상주하는 DJ가 들려주는 음악을 들으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수년간 제프리뉴욕이 팔릴 지도 모른다는 소문 끝에 2005년 여름 노스트롬이 제프리뉴욕의 지분을 대부분 인수했고 제프리 칼린스키는 노스트롬의 여성복 남성복 디자이너 라인의 머천다이징 디렉터직을 겸임하게 됐다. 그러나 제프리뉴욕의 경영과 CEO는 제프리 칼린스키가 계속 맡고 있다.
ATRIUM
또 하나의 메가 셀렉트숍이 탄생될 예정이다. 95년 샘 벤-아브라함(Sam Ben-Avrahm)이 맨해튼에 오픈한 아트리움은 그동안 줄곧 하나의 스토어를 고수하다가 2006년 2월 미트패킹 디스트리트에 에스테트(Esthete)라는 부티크를 오픈했고 이어 뉴저지 리빙스톤에 아트리움과 아트리움키즈를 오픈했다. 또한 11월에 마이애미에 아트리움 스토어를 오픈하며 조만간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에도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아트리움은 데님의 천국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핫 데님 브랜드를 모두 갖추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 스타일 사이즈를 구비하고 있고, 「블루컬트」 「Joe’s」 브랜드의 아트리움 독점 상품까지 구비하고 있어 데님 매니아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숍이다.
게다가 힙스터에서 록앤롤, 컨템포러리 라인까지 개성있는 라인을 골고루 구비하고 있는 숍으로 단골 고객층을 확실히 확보하고 있는 숍이다. 미국에서 「에비수(Evisu)」 「G-스타」 「AG」 브랜드를 처음 판매한 셀렉트 숍이기도 하다. 아트리움 은 앞으로 아트리움 자체 브랜드 개발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신발 보디용품 홈제품 란제리와 음악까지 모두 갖춘 라이프스타일 컨셉 스토어로 도약할 예정이다.
오너인 샘 벤 아브라함은 아트리움 경영 외에도 ‘프로젝트 글로벌(Project Global)’이라는 트레이드쇼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프로젝트쇼는 2003년 남성복 데님을 중심으로 한 트레이드쇼로 시작한지 3년 만에 미국의 주요 트레이드쇼로 자리잡았다. 데님을 취급하는 부티크라면 꼭 참가해야 할 쇼로 유명하다. 라스베이거스와 뉴욕에서 총 1년에 4번 개최되며 현재는 남성복뿐만 아니라 여성복 아동복도 함께 취급한다.
Takashimaya
타카시마야는 뉴욕에 있는 ‘작은 일본’이다. 일본 유명백화점인 타카시마야 체인의 작은 편집숍 포맷으로 된 이 백화점은 관광객 많고 바쁜 5번가에서 유일하게 한가로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통한다. 뉴요커들은 타카시마야를 일본의 신비함과 프랑스의 컨추리적 매력이 믹스된 이국적인 매장으로 평가하곤 한다.
타카시마야는 특히 플라워, 동양적인 티, 화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1층에 들어서면 파리의 유명 플로리스트 크리스티앙 토르튀의 예술적인 플라워숍과 플라워/가든 파트가 있고 지하에는 이국적이고 시크한 티와 일본식 도시락 세트, 테이블웨어를 판매하는 키친&테이블웨어 파트가 있다. 특히 ‘Tex box’ 카페에서 한잔의 차를 마시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꼭대기 층에 있는 화장품 파트도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를 즐기는 세련된 고객에게 있어서 꼭 가 봐야 할 장소다. 일본의 유명화장품 브랜드 및 프라이비트 향수 제작까지 최고급 코스메틱 상품으로 가득 차 있다.
2~4층은 여성복 남성복 액세서리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입고 있는 옷이 너의 믿음과 가치를 표현해야 한다’는 벽의 표어처럼 일관된 컨셉이 매장 전체를 관통한다. 그 컨셉이라는 것은 ‘젠(선)’의 고요함과 동양적 정신 그리고 과시하지 않는 우아함. 퓨마의 ‘누알라’ 요가복부터 최고급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젠 스타일의 차분한 의상 위주로 구성돼 있다.
1831년 교토에서 기모노숍으로 출발한 타카시마야는 1922년 백화점으로 발전했으며 현재는 10조원 규모의 리테일러로 성장했다.
위치: 693 Fifth Avenue, (between 54th and 55th streets)
Louis Boston
루이보스톤은 보수적인 보스턴에 위치한 가장 스타일리시한 편집숍으로 뉴잉글랜드 지역의 부유층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자연사박물관을 개조한 ‘루이 보스톤’은 붉은 벽돌 건물로 클래식한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내부에 들어서면 중앙에 계단이 있고 홀을 둥글게 감싼 바깥쪽에 뮤지엄식 방이 있는데 각방을 디자이너별로 구성했다.
1층은 키친&테이블웨어 파트이며 2~3층에 액세서리와 남성복 파트, 4층에는 여성복 파트이다. 「발렌시아가」 「드리스반노튼」 「마르니」를 비롯해 신인디자이너 「프로엔자 스쿨러」 「젝포센」 「데릭램」 등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2층에는 프렌치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루이보스톤은 퍼스널 쇼핑이 강점이다. 숙련된 세일즈 퍼슨들은 보수적이고 쇼핑을 자주 하지 않는 뉴잉글랜드 상류 부유층이 1년에 2번 정도 매장을 방문하면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의상을 한꺼번에 판매한다. 공화당 파티와 자선파티용 드레스를 비롯해 크루즈 여행복까지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면서 또한 뉴잉글랜드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 다시 말해서 브랜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너무 패셔너블하지 않으면서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상품들을 판매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가지. 파티에서 자기와 같은 드레스를 입은 사람을 만나게 해서는 안 된다. 세일즈 퍼슨들은 고객별로 판매한 드레스 종류를 관리하고 드레스별로 1장씩 구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
루이보스톤은 보스터니안들이 뉴욕에 가지 않고도 최상의 하이엔드 디자이너 패션을 구할 수 있는 편집숍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Fred Segal
미국 셀렉트숍에서 전통과 유명세로 No.1을 꼽으라면 단연 프레드시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셀렉트숍의 최강자로 군림하며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은 프레드시걸은 스타일리시하고 힙한 셀러브리티 스타일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다.
프레드시걸은 60년 창립자인 프레드 시걸이 샌타모니카 블루버드에 첫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현재 멜로스 애비뉴(2만8천평방피트)와 샌타모니카(5만8천평방피트) 두 곳에 스토어가 있다. 프레드시걸의 특징은 일반 셀렉트숍과는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창립자인 프레드시걸이 스토어 전체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두 스토어 모두 프레드 시걸의 세명의 자녀들을 포함해 40여명에 이르는 오너들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프레드시걸 스토어 안에서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화장품 수영복 장난감 홈액세서리 신발 등의 숍을 운영하는 오너들이 프레드시걸에게 프레드시걸 이름을 사용하는데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는 형식을 취한다. 또한 프레드시걸의 조카인 론 허먼은 이곳에서 독립해서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 카운티에 4곳의 ‘론 허먼’이라는 셀렉트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 숍의 창립자인 프레드시걸은 셀렉트숍의 대부로 통한다. 60년대초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로-라이즈’ 청바지를 디자인해서 팔기 위해 세일즈 매니저로 일하던 HIS 스포츠웨어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첫번째 스토어를 오픈했다. 당시 「리바이스」나 「리」의 청바지 가격이 2달러50센트(2천4백원)였음을 감안하면 20달러(1만9천원)에 판매됐던 프레드시걸의 청바지는 60년대 프리미엄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데님 스토어의 성공 이후 남성복 여성복 신발 아동복 스토어들을 들여오기 시작하면서 프레드시걸이 탄생됐다.
미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빨강 파랑 흰색으로 이루어진 프레드시걸의 로고는 평화 사랑 이해심을 의미한다.
‘Look, See, Feel, Be, Love All’이라는 비즈니스 모토를 세운 프레드시걸, 올해로 72세인 그는 공식적으로는 은퇴했고 아들인 마이클 시걸이 CEO를 맡고 있지만 여전히 프레드시걸의 매장을 둘러보고 숍의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2009년 라스베이거스에 오픈할 W 라스베이거스 호텔 & 레지던스에 10만평방피트의 프레드시걸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Kitson
킷슨은 LA 의 로버트슨 블루버드가 패션 핫스폿으로 떠오르는 데 주 역할을 한 스토어 중 하나이며 오늘날 할리우드 스타들의 패션이 일반인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예이기도 하다. 킷슨은 파파라치의 사진들을 통해 셀러브리티들이 좋아하는 쇼핑 장소로 알려지면서 주말에는 스토어 앞에서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킷슨에서 일했던 바이어가 니콜 리치와 절친한 친구였고 그녀가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 미샤 바턴, 제시카 심슨 등 할리우드의 영 패셔니스타와 킷슨을 연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킷슨 과 <킷슨 키즈> <킷슨 Men’s>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오너는 캐나다인 프레이저 로스(Fraser Ross)로 2000년 로버트슨 블루버드에 첫 스토어를 오픈했다. 토론토에서 의류 스토어를 운영하던 로스는 킷슨의 성공 이후 토론토에서 LA로 이주했다. 제시카 심슨의 티셔츠, 할리 베리의 이니셜을 새긴 모노그램 백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명성을 등에 업고 끊임없이 히트 상품을 내면서 전세계에서 쇼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킷슨은 트러커 모자로 유명해진 「본 더치(Von Dutch)」의 브랜드 런칭과 성공에도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인 디자이너나 브랜드에게 킷슨 스토어로의 입점은 곧 이름을 알리는 성공의 보증 수표와도 같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
킷슨은 공격적으로 스토어 수를 확장하는 다른 셀렉트숍과는 달리 스케처스(Sketchers USA)사와 손잡고 「킷슨」 브랜드의 홀세일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주종목은 데님을 위주로 한 영 컨템포러리 라인으로 데님, 킷슨 로고 T셔츠 그래픽 티셔츠 후드 티셔츠 스니커즈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05년 1천5백만달러(1백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2천5백만달러(2백39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INTUITION
뉴욕에 스쿱의 스테파니 그린필드가 있다면 LA에는 인튜이션의 제이 허쉬가 있다. 할리우드 패션으로 유명해진 인튜이션은 주요 셀렉트숍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로버트슨 블루버드가 아닌 웨스트 LA에 위치한 셀렉트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시카 심슨, 브리트니 스피어스, 린제이 로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스타들이 애용하는 셀렉트숍으로 유명해졌다. 오너인 제이 허시(Jaye Hersh)의 동생이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파티 플래너 민디 와이즈이고 그녀가 제시카 심슨의 웨딩을 맡으면서 할리우드와 인튜이션이 연결됐다.
제이 허시는 인튜이션 숍을 오픈하기 전부터 4천만달러(3백83억원) 규모의 아동복 브랜드 「베이비 박서(Baby boxers)」를 운영했던 패션계의 베테랑이었다. 그러나 99년 이혼 후 회사의 경영권을 잃게 되면서 자신의 집에서 그녀의 부유한 할리우드 이웃들을 상대로 홈쇼핑 파티를 열였고 패시미나 숄과 가방으로 시작한 트렁크 쇼는 얼마되지 않아 1백만달러(9억6천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2년 뒤인 2001년 자신의 트렁크 쇼를 위한 창고로 사용하던 자리에 지금의 인튜이션을 오픈했다.
또한 제이 허시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지난 5월 브랜드 센트럴사의 로스 미셔(Ross Misher)와 손잡고 <타겟>의 로고를 이용한 브랜드 「타제쿠튀르(Target Couture)」를 런칭했다. 할리우드 소셜 클럽에서 열린 거창한 런칭 파티뿐만 아니라 <타겟>의 유명세 덕에 브랜드 런칭 소식이 미국 전역의 뉴스를 통해 방영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타제쿠튀르」 역시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입으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튜이션은 다른 셀렉트숍과 달리 특별한 스토어 확장 계획없이 웨스트 LA에 위치한 작은 숍 하나만을 고수하고 있으나 웹사이트 비즈니스에서는 어느 셀렉트숍보다 활발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이주의 Must have item’, 최근 가장 뜨고 있는 아이템, 할리우드 셀러브리티 스타일 등을 뉴스레터 형식으로 발송하며 웹 고객을 늘리고 있다. 현재 shopintuition.com 은 전체 매출의 60%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이 허시는 자신의 이름을 딴 ‘IT by Jaye Hersh’라는 향수도 런칭했으며 홈쇼핑 채널인 QVC에서 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리사클라인(Lisa Klein)
LA에 있는 ‘리사클라인’ 또한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의 쇼핑장소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숍이다. 이곳은 스타가 파파라치의 카메라 렌즈를 피해 편안히 쇼핑할 수 있도록 스타가 숍에 들어오면 유리창에 렌즈가 반사되는 스크린을 내려주는 편리함도 제공할 정도로 이들과 절친한 관계다.
빅드롭(Big Drop)
90년 뉴욕 소호에 오픈한 셀렉트숍으로 이곳의 터줏대감이기도 하다. 현재 맨해튼 소호에 두 곳, 업 타운에 한 곳 등 총 3개의 숍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데님과 신인 디자이너 제품이 많아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숍이다.
미국 백화점과 스페셜티 스토어의 차이점은?
일반적으로 백화점(Department store) 개념은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등 의류 일체와 신발 액세서리 외에도 가구 홈제품 가전제품 등을 모두 취급하는 스토어를 말한다. 블루밍데일즈나 메이시스, 시어스, JC 페니 등이 대표적인 백화점 형태를 갖춘 스토어다. 백화점은 중가에서 고가의 상품까지 광범위한 가격대와 넓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스페셜티스토어(Specialty store)는 일반 백화점처럼 광범위한 상품군을 취급하지 않고 의복이나 신발 책 화장품 등 한 종목 만을 취급하거나 의복이나 신발 액세서리 등 관련 카테고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스토어를 말한다. 패션 리테일 분야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다. 스페셜티스토어는 백화점보다 타깃층이 더욱 세분화돼 있다. 최근에는 스페셜티스토어가 의류뿐만 아니라 홈제품으로 영역을 확장시키며 더욱 많은 상품군을 취급함에 따라 삭스 피프스 애비뉴나 니만 마커스의 경우 스페셜티 백화점(Specialty department store)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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