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아;지아의갤러리;지아衣갤러리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04.05.11 ∙ 조회수 6,700
Copy Link

김지아;지아의갤러리;지아衣갤러리 3-Image



개성있는 숍들이 하나 둘 생겨나며 신문화지구로 부상하는 팔판동. 이 곳에서도 강렬한 청록컬러로 시선을 제압하는 <지아衣갤러리>는 유독 눈에 띠는 매장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10평 남짓한 공간이 청록색 바탕에 은회색 만초 프린트로 채워져 강렬하면서도 묘한 느낌이다. 한 켠에 놓인 재봉틀이며 노출된 조명들 불규칙한 행거 배열까지 작업이 한창인 스튜디오를 연상케 한다. 한치 흐트러짐 없이 깔끔한 여타 매장과는 거리가 멀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겹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다.

작년 11월 문을 연 <지아衣갤러리>는 한복 디자이너 활동 경력을 지닌 김지아 사장이 운영하는 의상갤러리. 갤러리란 독특한 수식어는 판매공간과 함께 옷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한 기획의도로 지은 것이다. 실제 복식에 대한 전시회 등 시즌별 테마를 정해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그녀의 철학은 오리엔탈리즘의 본질과 맞닿아있다. 유년기부터 싹튼 관심이 이론 공부와 전통복식과 문양작업을 통해 더욱 구체화됐다고 한다. 만드는 의상 역시 면 실크등 천연소재와 염색으로 인공미를 배제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제품마다 한 뜸 한 뜸 수를 놓거나 정교한 디테일 작업으로 한눈에도 그 정성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수작업이 많은 관계로 동일 디자인이라 할지라도 완벽히 같은 디자인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덕분에 물량 맞추기 어렵고 정형화된 사이즈도 없어 개인별 맞춤제작 건수가 더 많다고 한다.

김사장 디자인의 또 다른 특징은 전통 문양을 응용한 제품이 많다는 것. 국가 사업에도 참여한 만큼 전통문양에는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연화문 모란문 창살문양등을 손바느질하거나 실크스크린으로 찍기도 한다. 촘촘히 주름을 잡아 만드는 핀턱을 이용한 선적인 이미지도 많이 사용한다. 파도 봄나무 난에 피는 꽃등 자연이 가진 단순하고 정적인 디자인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는 것이 큰 매력이다

주요 아이템과 가격은 스커트 15만~39만원 재킷 19만~39만원 바지 15만~21만원 원피스 33만 블라우스 12만~39만원 선이다. 가격적인 제약으로 실제 구매고객은 30~40대가 대부분이나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때문에 일부 공정체계를 도입해 시스템화 시켜나갈 계획이며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는 세컨 라인도 런칭할 계획이다. 좀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이 정성스레 만든 옷을 입히고 싶은 정사장 바람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김지아 profile
지아衣GALLERY 대표

현대백화점 c:concept ZIA-C by Z.I.GALLERY 진행
06 SS SEOUL FUTURES COLLECTION
NEW BREEZ FROM SEOUL in osaka
G market FASHION FESTA
07SS WHO'S NEXT IN PARIS
08FW LIVINGROOM IN TOKYO
09SS PRET A PORTER PARIS
SEOUL FASHION WEEK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