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등 럭셔리 골프 상륙!
이들 브랜드가 국내 마켓안에서 ‘과연 어떠한 색깔로 풀릴까?’는 골프 마켓에 몸담고 있는 관계자라면 늘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궁금증. 우선 내년 3월 버버리코리아(대표 피터튤리스)에서 들여 오는 「버버리골프」는 그간 골프 마켓에서 볼 수 없었던 「버버리」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선보일 계획이며 한국데상트(대표 야마가기토시오)에서 전개하는 「던힐」또한 좀더 고급스러우면서도 럭셔리한 이미지로 어필할 예정이다.
한국코사리베르만(대표 양상규)의 「발리골프」또한 ‘발리’만의 세련된 이미지를 베이스로 골프웨어와 접목, 색다른 모습을 제안한다. 오래 전부터 입에 오르내렸던 이들 브랜드에 유독 관심을 쏟는 것은 브랜드 밸류와 이미 많은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명품 브랜드라 할지라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 않냐?’는 의견과 ‘기본 이미지가 있는데 골프마켓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는 상반된 의견이 공존한 운데 기존 골프 브랜드들도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버버리」런칭으로 골프마켓 ‘후끈’
우선 1백% 수입으로 「버버리골프」는 기본 체크 문양을 기본으로 하지만 기존 무난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레드 블루 등 액센트 컬러를 사용해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다. ‘버버리= 체크무늬’라는 것을 탈피하겠다는 의도. 또한 기능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골프웨어는 골프웨어답게’ 라는 모토를 충실히 지키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매에 디테일한 커팅을 주어 디자인에 포인트를 두기보다는 암홀과 목선에 완만한 곡선을 넣는 등 기능 부분에 집중한다.
김한준 부장은 “「버버리」이미지가 베이지 컬러에 체크라는 인식이 대부분입니다만 이번 선보이는「버버리골프」는 좀 더 화려한 컬렉션으로 제안할 예정입니다. 스포츠라는 카테고리를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샘풀 작업 진행중이며 일부 고가의 아이템은 테스팅을 거쳐 물량을 오더할 생각입니다”기존 국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버버리」와는 철저히 차별화할 것이며 기능과 럭셔리를 접목한 골프웨어로 제안할 계획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버버리골프」의 에이지 타깃은 30대로 가격대는 상의 20만~30만원 하의 30만~60만원 등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밖에 기능성이 가미된 아우터는 80만~1백만원대 선으로 보고 있다. 내년 유통망은 롯데백화점 2개만 운영할 계획으로 향후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으로 점차 늘려갈 전략이다. 한국데상트의 「던힐골프」도 관심거리. 내년 S/S시즌 일본과 동시 런칭될 「던힐골프」는 럭셔리 골프웨어로 최상의 퀄리티를 제안한다. 컨셉 유통 물량 등은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 있는 상황.
「던힐스포츠」 럭셔리로 이미지 업
한국데상트 한 관계자는 ‘앞으로 있을 영국 본사 수주회를 통해 한국 시장의 마켓 포지셔닝을 그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전개중에 있는 「밀라숀스포츠」와 같은 고가대의 가격 전략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던힐스포츠」는 내년 일본과 동시 런칭되는 것을 감안해 제품 퀄리티 마케팅 가격 등 최상의 럭셔리 골프웨어로 이미지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던힐」은 세계적으로 액세서리 라인이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현재는 기능성 중심의 패턴으로 터닝,「던힐」만의 스포츠 의류를 제안해 골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또한「던힐」이 ‘영국 신사’에서 유래된 브랜드인 만큼 제품 전개 또한 남성물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마켓에서도 이와 같은 시너지 효과를 살려 남성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위주로 선보일 예정. 예를들어 디테일이나 화려한 색감을 어필하기 보다는 기능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유행을 타지않는 심플한 라인을 강화한다. 또 유통망은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버버리골프」「밀라숀스포츠」외에도 이미 들어와 있는 「발리골프」도 합류한다. 내년 S/S시즌부터 골프라인을 대폭 강화할 것을 선언(?!)하고 나선 것.
「발리」도 가세 골프마켓 재편 조짐
현재 롯데강남 현대천호 부산파리디아 삼성플라자 등의 주요 점포를 점령하고 있는「발리골프」는 지난 S/S시즌 골프 컬렉션을 통해 젊은 골프팬들로부터 인기를 얻어냈다. 특히「발리」를 대표하는 고유 패턴 ‘트레인 스포팅(레드,크림 컬러의 스트라이프)’을 디자인에 응용해 보다 액티브하고 스포티한 감각을 살린 것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
이번 시즌「발리골프」는 보다 패셔너블한 감각으로 패션과 기능성을 갖춘 전문 골프 브랜드로 국내 골프시장 자리매김을 시도한다. 슈즈와 어패럴 컬렉션에서는 기능성을 보강했으며 액세서리 컬렉션 또한 더욱 다양한 제품 구성과 섬세한 디테일을 보강한다. 특히 액세서리 부문에서는 기존에 단품으로 진행됐던 보스톤 백, 카트 백들을 통일감 있는 하나의 라인으로 구성해 ‘매칭 코디’ 라는 토털룩을 완성시켰다.
「버버리골프」「밀라숀스포츠」여기에 「발리골프」까지. ‘명품골프 시대’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기존 ‘수입’이라는 꼬리표만을 단 브랜드들은 점점 접어들어가는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닌지…. 명품 브랜드로 출발해 골프시장까지 뻗쳐나가는 명품(?) 골프 메이커들의 위력이 국내 골프마켓을 강타하고 있는 시점, ‘이제는 브랜드 파워가 확실한 브랜드만이 마켓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중론까지 흘러나오면서 향후 수입 골프 조닝의 재편이 조심스럽게 예견되고 있다.
마르코프란치니 「발리」CEO
“한국 잠재성 인정, 토털컬렉션 강화”
“우선 한국 시장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한국 소비자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발리」 브랜드를 패셔너블하게 풀어낼 줄 알기 때문입니다.「발리」는 슈즈와 액세서리 뿐만 아니라 의류에 이르기까지 토털 럭셔리 브랜드로서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저희「발리」가 추구하는 것은 「발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며 「구치」나 「크리스찬디올」「에르메스」 등의 톱 플레이어와는 달리 보다 폭넓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포지셔닝할 것을 구상중입니다. 따라서 특정 디자이너의 명성을 따르기 보다는 제품 자체의 가치 부여에 힘쓸 것입니다.
또 「발리」의 심볼인 ‘busy B’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볼 때 한국 고객들이 「발리」 브랜드 네임에 대해 굳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판단되며 의류, 액세서리 등 「발리」로고 플레이 마케팅에도 주력할 생각입니다.
「발리」의 컬렉션 부분을 살펴 보면 2004년 S/S 컬렉션 경우 자연미를 추구하는 여성을 위한 컬렉션이 주를 이루었고 이번 F/W컬렉션은 중세의 코스튬에서 영감을 얻어 소재와 피팅을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컨셉은 럭셔리하고 편안한「발리」의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패셔너블한 컬렉션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발리」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