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에서 「아디다스」 무한질주

moon081|04.10.07 ∙ 조회수 1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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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변신은 어김없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나이키 푸마 아디다스..여기에 최근 「오니츠카 타이거」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아식스까지! 스포츠 강자들의 최고를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스포츠 신발로 출발해 의류 및 가방 용품 등 패션 트렌드 리더로서까지 군림하고 있는 스포츠 기업들이 특히 강화하고 있는 것은 프리미엄급! 마니아층을 매스화시키는 매스티지 상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이키스포츠의 2005 신규인 「나이키 액티브 라이프」를 비롯해 요지 야마모토와 다시 결합한 아디다스의 「Y-3」..닐바렛 필립스탁은 물론 BMW와 코마케팅한 「푸마컬렉션」, 뉴욕 파리에서도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에 의해 유명세를 탄 아식스의 「오니츠카 타이거」 상품들은 모두 단품당 평균 20만원대를 웃도는 프리미엄급 라인들이다. 다양한 상품 라인과 화려한 마케팅으로 패키지된 이들 브랜드들의 활약상은 이번 F/W 시즌을 지나 내년 2005년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하다.

나이키코리아(대표 하윤도)가 최근 한정 판매한 HTM운동화 경우 세계적으로 3천12켤레만 생산해 국내 2백 40켤레가 들어왔으며 이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고객들에 의해 5시간만에 품절된 21만원짜리 상품이었다. ‘HTM’이란 나이키의 세 명의 디자이너인 히로시 후지와라(Hiroshi Fujiwara),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 마크 파커(Mark Parker) 의 이름 앞자를 딴 시리즈로서 이번에 ‘HTM Air Force 1’이 출시돼 LA 일본 홍콩에 이어 한국은 4번째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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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 스포츠화 5시간만에 품절

이 외에도 나이키 스케이트보드라인의 ‘벅스’가 출시하자마자 1시간30분만에 72켤레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이처럼 프리미엄급 상품 라인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내년 S/S시즌에 런칭할 「나이키 액티브 라이프」는 오히려 스포츠웨어보다는 트래디셔널 라이프 캐주얼에 가까울 정도로 그동안 나이키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어패럴 비즈니스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스포츠 선수를 위한 최상의 제품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왔던 나이키의 어패럴 비즈니스가 2005년 봄시즌을 기점으로 크게 ‘퍼포먼스(Performance)’군과 ‘액티브 라이프(Active Life)’ 군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퍼포먼스군 어패럴은 기존의 스포츠 활동을 위한 기능성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반면 내년 S/S시즌부터 새롭게 전개될 액티브 라이프군 어패럴은 그 디자인 컨셉이 스포츠에 기반을 두면서도 젊은 소비자들의 활동적인 일상생활을 위한 패셔너블한 아이템들이 주를 이룬다.

새롭게 시작되는 액티브 라이프군 어패럴 비즈니스를 위해 나이키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액티브 라이프군을 맡을 TF팀을 구성해 시장조사 및 소비자 리서치 등의 준비를 해왔다. 기존의 퍼포먼스군 어패럴 제품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나이키 아이템들을 한정 수입해 타깃 소비자들의 기호를 점검하는 등 철저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나이키 액티브 라이프웨어 주목

이러한 액티브 라이프 라인의 차별화 작업은 제품 디자인 및 구성의 차별화뿐 아니라 유통망과 매장구성 마케팅 등 비즈니스 전반적인 차별화로 이어진다. 특히 유통망에 있어 태창(대표 오병권)이 홀세일을 맡아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망 공략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나이키」판매점이 아닌 서울 및 수도권의 백화점들과 주요 상권에 퍼포먼스군 제품들을 제외한 ‘액티브 라이프 라인’만의 어패럴 신발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된 별도 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는 퍼포먼스 제품군으로 구성된 판매점과 액티브 라이프 제품군으로 구성된 판매점을 구분지음으로써 제품 라인의 차별화를 확실히 하는 한편 타깃 소비자군도 달리 하기 위한 것.

한편 제품 차별화에 맞춰 매장 인테리어 및 윈도우 디스플레이 등도 액티브 라이프의 이미지를 살려 기존 퍼포먼스 제품군 판매점과 달라지며 그에 따른 홍보 및 이벤트 등의 다양한 소비자 마케팅 활동들도 뒤따르게 된다. 오는 11월내에 리테일러 및 미디어, 패션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패션쇼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제품 출시에 맞춰 소비자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내년에 첫 선을 보일 「나이키의 액티브 라이프」 어패럴의 S/S 시즌 테마는 ''캠퍼스 룩''. 캠퍼스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스포츠 및 동호회 활동들에서 모티브를 따온 디자인으로 캐주얼이면서도 미식 축구나 치어리더 등의 영감이 묻어나는 스포츠 에너지와 활동성이 잘 살아나는 룩들이 선보인다.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니트와 후드 티, 개성 만점의 메트로 룩을 연출하는 원피스 타입의 워커 수트, 발랄한 치어리더 룩의 스포츠 스커트 등이 10대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 시즌의 ''캠퍼스 룩''에 이어 여름에는 브라질의 열정과 낭만을 담은 ''징가 룩'' 등 매시즌 색다른 테마들이 스포츠에 기반을 둔 패셔너블한 스타일들을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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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창, 액티브 라이프 홀세일로!

이러한 나이키의 액티브 라이프 스타일은 현재 나이키의 플래그숍이라 할 수 있는 압구정동의 <나이키 F2>숍에서 그 성과를 미리 점쳐볼 수 있다. 최근 새롭게 리뉴얼된 <나이키 F2>숍은 메트로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의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들을 선보이는 한편, 세련된 프리미엄급 라인의 스케이트보드 룩, 70년대 제품들을 리이슈(re-issue)한 레트로 라인 등 기존의 나이키 판매점과는 확연히 다른 제품들로 구성해 트렌드 리더들의 패션 명소로 자리잡았다. <나이키 F2>숍의 테스트는 새롭게 시작할 액티브 라이프 비즈니스의 높은 성공 가능성을 시사해준다.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감각적이고 활동적인 스타일의 소비자를 겨냥한 「나이키의 액티브 라이프」는 기존 나이키 비즈니스를 한 차원 더 확장시켜 「나이키」를 스포츠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어패럴 브랜드로서 자리매김시킬 것으로 보인다. 내년 봄 런칭 이후 대대적인 마케팅 지원 및 영업활동을 통해 유통 채널을 전국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하라 야스히로, 필립 스탁, 닐 바렛 디자이너와 조인한 「푸마컬렉션」역시 푸마 마니아들을 현혹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했다. 특히 매 시즌 다른 스타일만을 선보이는 미하라는 ‘MY-9 Special Edition’ 을 출시해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한정판매 한다. 이번 제품은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컬러로 메탈릭한 느낌의 뱀피무늬가 새겨진 가죽으로 된 대표적 제품이다. 현재 「푸마」의 디자이너 라인은 민트트레이딩(대표 국정숙)을 수입원으로 하여 현재 롯데본점과 갤러리아 명품관웨스트에 「푸마컬렉션」으로 입점 영업중이다.


푸마 컬렉션 3대 디자이너 호평

디자이너 필립 스탁은 테크놀로지와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에 중점을 둔 독창성으로 ‘스탁 푸마 컬렉션’을 출시했다. ‘신발의 진화’를 컨셉으로 신발의 가벼움과 편안함 그리고 인텔리전트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컬렉션의 신발 하나하나 다 능률적이고 또 시대를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이뤄져 있다’. ‘x-static’의 경우 온도 조절기능과 박테리아 방지 기능도 겸비하고 있어 발의 편안함을 높여주며 신발끈이 없는 디자인이 독특하다.

푸마의 닐 바렛이 발표한 ‘ 96HOURS 컬렉션’은 스포츠 스타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독자적인 스포츠 패션 퓨전 라인이다. 혁신적이고 도회적이며 변화무쌍한 ‘96HOURS 라인’은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이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 패션을 그대로 제안한다. 평균적으로 한번 여행에 96시간 정도를 소비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생활에서 영감을 얻은 ‘96HOURS’는 패셔너블함과 동시에 편안함, 그리고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바쁘고 활동량이 많은 현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라인이다.

‘96HOURS’는 부드러운 면소재의 후드 상의와 트랙수트 팬츠, 그리고 ‘ITALIA’라는 아플리케 장식이 있는 셔츠와 티셔츠 등으로 구성된 캐주얼과 정장의 두 가지 라인을 함께 전개한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 것은 자수를 놓은 별문양과 배지(Embroidered Badges) 장식들이다. 3개의 별 장식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축구팀의 월드컵에서의 승리 횟수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러한 장식들은 옷감과 색조를 맞춤으로 자연스러운 컬러 연출로 표현되었다. 그 질감 역시 의상에 쓰인 천과 같은 소재의 천을 사용하여 아플리케 장식의 테두리만을 거칠게 처리함으로 보다 아름답게 표현했다. 또 거친 워싱 처리(Distressed washes)와 낡은듯한 느낌을 준 옷감의 끝 처리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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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HOURS’ 스포츠 패션 퓨전

여성복 라인은 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어 끝부분을 파이핑(piping) 처리한 섹시한 미니 스커트와 스타일리시한 펜슬 스커트를 선보였으며 남성복 라인은 낡은 듯 처리한 푸마의 심볼인캣(Cat)로고 장식이 있는 편안한 면 재킷을 선보였다. 사용된 노란색 하늘색 짙은 남색은 이탈리아의 국기를 상징하는 것이다. 닐 바렛의 완벽한 재단 솜씨를 자랑하는 스커트와 세련된 팬트 수트(Pant suit)를 선보인 정장 라인은 96hours 컬렉션의 완성도를 더한층 높여준다. 닐 바렛은 이탈리아 연맹 경기 위원회 임원들의 공식 의상과 선수들의 단체수트를 디자인하기도 했으며 이 의상들은 모두 96HOURS의 제품이다.

한편 영국 출신의 닐 바렛은 이탈리아에서 활동해온 디자이너로서 그는 5년간 구찌 남성복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4년간 프라다 남성복의 디자이너 디렉터로 있었다. 1999년 본인의 브랜드를 런칭했으며 이 브랜드는 프라다 그룹과 알레그리에 의해 생산되었다.

푸마코리아(대표 안재흥)에서 전개되는 「푸마」는 올 시즌 런던의 패션 스튜디오와 제휴해 혁신적인 디자인적인 요소가 강화된 라인을 중심으로 어패럴라인을 선보인다. 벡스 제너레이션(Vex Generation) 스튜디오를 통해 출시되는 머티리얼 아트(Martial Art) 어번 모빌리티(Urban Mobility)_라인은 푸마의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실험적인 라인이다. 벡스는 환경과 사람들간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독특한 철학을 가진 디자인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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