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중국 패션중심지로 도약

yvette72|04.11.07 ∙ 조회수 6,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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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광쩌우에 의류패션 전문빌딩 ‘SHOW ROOM(廣百廣場商務中心)’이 문을 열었다. 빌딩의 컨셉은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목적으로 한 상업빌딩 보다 중국 내수시장과 해외수출시장을 위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쇼룸을 갖춘 오피스를 제공하는 것. 중국 내에서 의류패션업체에게만 입점을 제한, 패션전문빌딩의 면모를 갖춘 것은 ‘SHOW ROOM’이 최초다.

‘SHOW ROOM’이 위치한 광바이광장(廣百廣場)은 광쩌우 최대규모의 쇼핑몰로 신 광바이와 구 광바이 두 동의 건물이 하나를 이룬다. 30층 높이의 구 광바이 빌딩은 중국 국내 의류패션업체와 패션에이전트의 사무실이 입점해있고 신 광바이 빌딩의 15층부터 26층까지가 바로 ‘SHOW ROOM’이 된다.(1층부터 14층까지는 쇼핑몰 식당가 오락편의시설과 주차장 등이 있다)

각 층의 총면적은 2천555 평방미터이고 임대료는 1평방미터당 60 위안(약 6천4백원)으로 광쩌우 내에서 비교적 높은 임대료 수준. 하지만 ‘SHOW ROOM’이 위치한 베이징로드(北京路)의 임대료가 50위안~80 위안 수준이므로 베이징로드 상권 내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고속 인터넷망, 보안 시스템, 소방 및 안전설비 등은 중국 내에서 최고 수준이며 내수 및 수출입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쇼룸 회의실 패턴실 등의 설계도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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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명브랜드로 입점 제한

이곳에 ‘SHOW ROOM’을 개발 운영하는 본사인 광바이신이 부동산개발주식회사(廣百新翼房地産開發有限公司)가 입점 전체 빌딩관리를 하고있다. 입점회사를 중국 국내 의류업체 중 회사규모가 중형 이상인 유명브랜드와 해외 유명브랜드로 제한하고 있어 입점업체 수준 면에서도 중상위 이상이다.

현재까지 75%의 계약이 성사됐고 중국의 유명브랜드를 비롯 「BOSS」 「CROCODILE」 「CARMEL」 등 외국 브랜드가 이미 입점을 마치고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니트전문업체인 한국의 루디아(대표 염연진)도 「LOUISE CF」란 상호를 걸고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생산기지로써 비중이 컸던 광쩌우는 ‘SHOW ROOM’이 오픈함으로써 디자인 생산 관리 내수시장 도소매 및 해외수출까지 홀세일 기능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지리적으로 션젼(深玔) 훠샨(佛山) 동관(東筦) 쭝샨(中山)등 중국 최대 생산기지인 주강삼각주의 주요 도시들과 한 시간 미만 거리에 있어 광쩌우에서도 얼마든지 생산관리를 할 수 있고 홍콩까지 두 시간 거리이므로 자유무역도시 홍콩의 잇점을 살려 무역 외환 업무를 담당할 수출입 사무소를 홍콩에 개설하는 것도 용이하다. 실제로 많은 홍콩과 외국 기업들이 광쩌우-홍콩을 연결한 비즈니스를 실행 중이다.


‘광쩌우 명동’ 베이징로드 위치

소비도시인 베이징 샹하이에 비해 경제특구 광쩌우는 생산 소비 모두 활발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중국 공산품 40% 이상이 광쩌우에서 생산되며 다양한 아이템의 제품과 물적 인적자원이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특히 피혁 원단 부자재 등의 원자재 도매시장이 활성화됐고 전통적으로 가내수공업이 발달한 지역이라 공장에서의 대량생산부터 디테일한 손작업까지 패션산업에 필요한 전 공정을 해결할 수 있어 패션산업에 더없이 적합한 지역이다.

홍콩 브랜드 「U2」의 마이클티엔 회장은 “광뚱성 특히 광쩌우의 봉제 기술은 이태리를 훨씬 앞섰다. 지금까지 좋은 원단이 없어서 장점을 살리지 못했으나 홍콩을 통해 우수한 원단이 제공된다면 광뚱성 생산단지에서 세계 수준의 제품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홍콩 브랜드가 생산을 광뚱성에 맡긴 것은 비단 낮은 생산 단가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광쩌우 및 광뚱성 주강삼각지의 생산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광쩌우가 홍콩과 인접해있는 것은 대단한 메리트다. 두 시간 거리이면서도 사회 경제 체제가 판이하게 다른 홍콩은 광쩌우의 약점을 보완, 중국의 까다로운 외화 유통과 신용장 업무도 보편화되지 않은 열악한 수출입 업무를 외화 반출입이 용이하고 자유무역항인 홍콩이 대신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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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인접 보완가능‘매력만점’

또한 중국 홍콩간 무관세 협정인 ‘CEPA’가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함으로써 홍콩의 선진적인 유통 물류 서비스 업체와 고급인력이 광쩌우를 거쳐 중국 각지로 진출함으로써 중국의 낙후된 시스템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외국기업들은 해결방안을 찾게 됐다.

사실상 경제발전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사회구조와 비즈니스 환경은 한국 기업이 광쩌우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된다. 「LOUISE CF」의 정 일훈 – 이 인영 대표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처럼 일관성 없는 법체계와 공산주의 관료체제도 문제이지만 비즈니스 마인드가 결여된 사람들의 낮은 의식수준도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제품 수출을 위해 박스를 오더했더니 ‘박스를 새로 만들지 말고 우리 쪽에 팔다 남은 재고 박스가 있으니 그것을 쓰면 어떻겠나?’라는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박스에 프린트되는 제품 아이템 수량 주의사항 등의 개념도 갖지 못한 업체가 대다수이다. 계약서 불이행 기한 경과 품질에 대한 의식 결여 등 비지니스 마인드와 관련된 문제는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을 정도다.


경제발전 비즈니스 마인드 불균형

고용문제도 만만치 않다. 광쩌우 내 대학 중 패션디자인 관련학과가 3~4개 정도고 패션디자인 학원도 많으나 현재까지 패션디자인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또 베이징 상하이에서 대졸 이상의 고급인력들이 광쩌우로 몰리는 추세이나 학력에 비해 업무 수행 능력이나 직업의식이 결여되 인재 고용에 애를 먹는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거기에 현재까지 75 %의 입점 계약을 마쳤다고 해도 이미 영업을 시작한 업체는 스무 개 정도이고 25% 미계약율이 있어 ‘SHOW ROOM’이 그 기능성을 충분히 발휘할지 아직까지 미지수다. 중국의 만만디가 인테리어 등 준비기간에 너무나 긴 시간을 허비하게 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기까지 수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는 난제도 남아있다

그러나 ‘SHOW ROOM’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첫째, 중국과 해외의 유명업체의 기지가 한곳에 모임으로써 정보교환 및 물적 인적 자원의 공유를 기대할 수 있고 둘째, 해외 패션업체들의 선진적인 시스템이 중국 업체들에게 텍스트가 될 수 있으며 셋째, 중국 국내 브랜드와 인접함으로써 중국 내수시장의 특성과 트렌드 추세 소비자 경향 등 중국 마켓의 실질적인 이해를 높임으로써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타진할 수 있다는 점 등 광쩌우의 패션 비즈니스의 환경이 개선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패션전문빌딩을 세워 국내외 유명브랜드의 기지를 광쩌우로 불러들인 것은 광쩌우의 패션산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여실히 증명한다.


‘SHOW ROOM’ 정보

-임대료 : 60 위안 /1 m2 (1 RMB = 140 원)
-관리비 : 18 – 25 위안 /1 m2
-입점시 계약금(두달치 임대료)과 첫달 임대료 선불 지급 요
-임대 문의 : CITY KEY GROUP(城啓集團) 광쩌우시부동산대리주식회사(廣州市城啓房地産代理有限公司)

Tel : 86-20-8335-9877
Fax : 86-20-8335-3238
컨설턴트 : 리 이에쟝(李業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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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루이스CF 실장
“베이징로에 중국안테나숍 오픈”


한국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쇼룸’에 입점한 루이스CF의 정일훈 이인영 실장 부부. 이들은 이제막 둥지를 틀고있는 중국 광쩌우에서의 생활에 대해 우려반 기대반을 나타내면서도 젊은 부부답게 자신감에 넘쳐있었다.

“저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에서 제품생산을 진행, 지금껏 해외시장 수출에만 주력했으나 중국의 패션산업이 눈부시게 빠른 성장을 하고 시장의 잠재력과 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판단해 2년 전부터 중국내수시장에서의 발전을 계획했습니다.

저희가‘SHOW ROOM’을 선택한 이유는 빌딩이 위치한 베이징로드의 지리적 유리함 때문입니다. 광쩌우의 명동이랄 수 있는 베이징로드는 광쩌우의 상업 엔터테이먼트의 중심지로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국내외 브랜드의 로드샵, 한국의 동대문처럼 소형 매장들이 모두 밀집한 황금상권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광쩌우를 비롯 중국 전역의 유행을 대표하는 곳으로 중국 패션시장의 트렌드 경향과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에 중국의 유행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산공장이 있는 동관(東筦)과 한 시간 거리에 있어 광쩌우 사무실에서도 얼마든지 생산관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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