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전성시대 이상없다
바이어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나이키 액티브 라이프」의 출발은 일단 순풍이다. ‘기존의 나이키BA(브랜드 어슬래틱) 라인 정도로 생각하고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신선하다’ ‘나이키의 새로운 캐주얼웨어 라인덕에 글로벌 파워답게 어패럴에서도 상승기운을 탈 가능성이 있다’ ‘향후 키즈 라인 또한 더욱 기대된다’ 등 비교적 긍정적인 코멘트.
특히 백화점 운영에 있어 태창(대표 오병권)과 홀세일 계약을 통해 별도 전개해 이러한 현황이 다소 낯설면서도 새로운 브랜드 런칭을 의미하는 강력한 메시지로서 전해지고 있다. 나이키의 패션 스니커즈 스타일과 토털 매장으로 구성될 「나이키 액티브 라이프」에 대한 런칭 화제는 당분간 스포츠 마켓의 이슈몰이가 될 듯 하다.
스포츠 마켓 이슈 나이키캐주얼
「나이키 액티브 라이프」는 나이키가 기존 「나이키」 매장 내에서 의류 아이템 중 35% 정도 진행해 왔던 캐주얼 스타일을 모태로 성장한 라인이다. 이에 글로벌 차원에서 마켓 호응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별도의 유통망으로 전개할 전략을 세웠다. 오는 2007년까지 나이키측은 퍼포먼스 라인과 액티브라이프 라인 비율을 5대 5로 가져간다는 목표를 잡았으며 국내의 경우 마켓 상황에 따라 조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나이키코리아(대표 짐 갓부트)가 내년 S/S를 런칭 시점부터 백화점과 대리점의 이원화 된 유통망 전략을 펼쳐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퍼포먼스 라인과 액티브 라인의 상품에 맞춘 가이드 라인을 하나 하나 잡아 나가고 있는 상황. 캐주얼 조닝에 자리잡게 될 백화점 채널의 경우 태창을 파트너로 삼아 홀세일로 전개할 예정이다. 대리점은 나이키코리아가 직접 진두지휘하게 된다. 첫 시즌에는 백화점 15개, 대리점 5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2006년 40개, 2007년에는 전국 주요 상권에 총 60개 유통망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액티브 라이프」의 상품 기획은 정통 스포츠 웨어를 구사하는 「나이키」와 철저하게 연관된 컨셉을 바탕으로 카테고리별 라인 업으로 브랜드 전개 방향을 잡았다. 나이키 창립 초기 시절인 70년대 시절의 제품들을 새롭게 이슈화 한 화이트 레이블(White Label)과 남, 여성 액티브라이프 어패럴 라인, 스포츠 그래픽을 활용한 그래피티 라인, 그리고 액티브라이프 풋웨어 제품 등으로 구성된다. 남 여성 비율은 6대 4 정도.
’05 S/S 캠퍼스룩과 징가룩으로
「액티브 라이프」는 기존 스포츠 브랜드들이 출시한 캐주얼 웨어와는 판이하게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R」「카파」등과 같이 캐주얼과 스포츠 요소를 결합한 캐포츠 성향을 배제시키고 트렌디한 디자인 노출에 무게중심을 적극 실었다. 스포츠다운 비주얼한 디자인 요소는 철저하게 숨기고 기능적인 노하우는 최대한 담아낸 것이 「나이키 액티브라이프」의 디자인 전략이다.
「액티브 라이프」는 런칭 첫 시즌을 위한 컨셉으로 ''캠퍼스''와 브라질 ''징가''를 제안한다. 캠퍼스의 젊음과 에너지를 스포츠 정신과 스트리트 캐주얼의 공통 분모로 삼아 내년 봄 시즌 감도 높은 캠퍼스 캐주얼 룩을 선보인다. 또 열정과 낭만이 가득한 브라질을 배경으로 한 징가룩을 통해 건강한 생활이 스포츠 정신을 실천하는 생활이라는 나이키의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나이키」는 파워풀한 마케팅 캠페인과 그동안 쌓아 온 브랜드 자산을 발판으로 카테고리별 라인 업 전략을 지속해왔다. 글로벌 매스 마켓을 겨냥하고 있는 나이키의 전략은 그 동안 ‘최고’로 일관돼왔다. 나이키는 여전히 「액티브 라이프」를 통해 확고 부동한 ‘최고’의 자리를 꿈꾸고 있다.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에너지원으로 매 시즌 트렌디한 캐주얼웨어 제안이라는 전략을 수립한 액티브라이프의 성공은 스포츠가 곧 「나이키」라는 등식을 공식화시키는 셈이 된다. 나이키는 이를 위해 액티브라이프를 스트리트 캐주얼웨어로 제안하고 있다.
강효문 나이키코리아 이사
“캐주얼 시장 본격 공략나서”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로서 확고 부동한 위치를 지키고자 나이키는 액티브라이프를 선택했습니다. 나이키는 내년 봄 시즌을 기점으로 크게 퍼포먼스군과 액티브라이프군으로 재편될 계획입니다. 젊은 소비자들의 활동적인 일상 생활을 위한 패셔너블한 아이템들로 가득한 액티브라이프의 디자인은 감도 높은 스트리트 캐주얼 웨어로 혁신적인 캐주얼 브랜드로 포지셔닝될 것입니다. “
나이키 어패럴을 담당하고 있는 강효문 이사는 신규 브랜드의 성공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카테고리별 라인 업을 통한 다양한 소비자 니즈 수용과 스포츠 정신을 흡수한 시즌 컨셉은 건강한 캐주얼웨어에 이상적인 베이스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강 이사는 “정통 스포츠 라인인 퍼포먼스 라인이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지역구 차원에서 관리되며 마켓에 기동성을 더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액티브라이프 라인은 철저하게 글로벌 차원에서 관리가 이뤄지게됩니다.”라며, “이는 나이키의 브랜드력을 발판으로 조기에 액티브라이프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반영입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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