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남성복마켓 ‘여성복 안부럽다!’?
최고급 라이터와 펜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브랜드 「듀퐁(S.T.Dupont)」은 그 명성 그대로 전혀 새로운 고급남성복 라인으로 리노베이션했다. 클래식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독특한 최고급 소재만을 사용해 근 2년만에 세계 50개국 멀티매장과 유명백화점 코너의 유통망을 확보했다. 여성컬렉션으로 유명한 「파트리치아 페페(Patrizia Pepe)」는 이런 흐름을 반영한 남성복 라인을 새롭게 런칭, 남성복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185년 전통과 함께 셀러브리티들에게 사랑을 받음으로써 명성을 얻은 미국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 이 브랜드는 밀라노의 세계적인 쇼핑거리 몬테나폴레오네의 코르소 마테오티(Corso Matteotti)에 대형 단독 브랜드 매장을 오픈, 본격적인 이탈리아 남성소비자 유치로 올 한해 130억원 매출에 도전한다.
「파트리치아페페」도 남성복 인기 대열에
또한 이탈리아 패션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세계적인 그룹 마르조또(Marzotto)가 전개하는 「말보로클래식스(Marlboro Classics)」도 이 대열에 가세했다. 특히 「말보로글래식스」는 기본스타일인 캐주얼을 유지하며 새로운 고급패턴과 디자인으로 정장 위에 간편하게 입을 수 있어 특히 사무직에 종사하는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패션협회(Sistema Moda Itali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남성복 시장(액세서리 제외)은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전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무려 10.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통 남성복 브랜드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브랜드에서도 새로운 남성브랜드 런칭과 함께 발 빠른 매출전략으로 남성고객 모시기 작전에 나섰다.
50~60년대 많은 남자들이 갖고 싶어했던 명성과 부의 상징 「S.T.Dupont」 펜과 라이터, 그 명성 그대로 prêt-à-porter 남성복 라인에 접목한 「S.T.Dupont」은 이탈리아 밀라노 남성패션시장 장악과 함께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남성복 명브랜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S.T.Dupont」은 남성컬렉션 총 디렉터로 이미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도나 카란」「캘빈 클라인」 남성복 스타일리스트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제슨 바스마얀(Jason Basmajian)을 지명해 명브랜드로서 조금도 손색없는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제너럴매니저에 헐뷔 세르전트(Hervé Sergent)를 선임해 디자인 만큼이나 중요한 마케팅 전략에 공세를 가하고 있다.
펜의 명성을 남성복에 「S.T.Dupont」
「S.T.Dupont」은 프랑스 백화점의 자존심 갤러리라파이에트(Galeries Lafayett)와 영국의 하베이 니콜스(Harvey Nichols) 등 전세계 50여개국 142개의 백화점 코너와 59개의 매장, 190개 멀티브랜드 매장에서 선보인다. 「S.T.Dupont」은 양적인 부분보다는 질적인 면을 고려해 앞으로 5년안에 유럽내의 최고급 멀티브랜드 20개를 엄격히 구별, 선정해 이곳에서만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S.T.Dupont」은 독특하고 고가격의 섬유를 혼방해 더욱더 부드럽고 가볍고 얇은 소재로 캐주얼/ 엘레강스 스타일을 고집한다. 100% 면 소재와 100% 실크 그리고 면과 실크, 면과 캐시미어의 만남,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소재로 마와 실크를 혼방한 하늘거리는 얇은 천과 실크느낌이 나는 면소재는 독특한 감촉과 광택으로 「S.T.Dupont」 만의 독특한 감각을 나타낸다.
「S.T.Dupont」 컬렉션에서 선보인 소재들은 독특하고 다양하다. 또 하나의 혁신적인 것은 가죽재킷을 초여름에도 입을 수 있다는 것. 스웨이드 재킷과 깃털처럼 최대한 얇고 가볍게 손질한 뱀가죽으로 만든 것이 바로 이것이다. 주머니가 많은 사파리 스타일의 재킷을 뱀가죽으로 얇게 만들어 캐주얼하지만 고급스러움과 독특함으로 온타임에는 물론 저녁 파티 때도 부담없이 즐겨 입을 수 있다.
독특한 소재로 이탈리아 남성고객 공략
재킷 안에 간단히 입을 수 있는 셔츠의 소재는 대부분 실크와 실크 느낌의 면소재를 사용해 남성의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어 섹시함은 물론 강열한 매력을 불러 일으킨다. 색상 또한 흰색과 검점색, 이것과 함께 코디할 수 있는 메탈 회색으로 화려함과 차분함을 동시에 강조했다.
셔츠의 색상은 부드러운 인디언핑크와 엷은 초록, 민트, 레몬, 회색-베이지색상으로 겉옷의 심플하고 차분함을 셔츠의 색상으로 좀더 부드럽고 섹시하게 연출한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주얼과 정장을 접목시킨 스타일을 「S.T.Dupont」 에서도 그대로 활용했다. 품격 높은 명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클래식한 스타일에 난잡하지 않은 디테일과 독특한 소재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세계적인 그룹 Marzotto가 전개하는 「Marlboro Classics」는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 작전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일으킨다. 이것은 생산량을 미리 정하고 그 이상의 수량은 재생산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비록 인기절정으로 매진된 제품이라 해도 재생산하지 않고 한정판매에 그침으로써 오히려 판매에 더 큰 효과를 가져왔다. 기능성 재킷이라 여름을 제외하고는 초봄서부터 늦겨울까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장이나 티셔츠와 청바지 위에 자유롭게 코디할 수 있다.
「말보로클래식」 ‘Special Edition’ 작전
대표적인 인기제품은 ‘웨스턴 라이딩 코트(Western Riding Coat)’ ‘워크 재킷(Work Jacket)’ ‘컨츄리 재킷(Country Jacket). 이중 ‘웨스턴 라이딩 코트’는 1천개만 한정 생산돼 한 벌에 무려 6백90유로(약 1백만원)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됐다. 이 코트는 면과 나일론 두 가지를 합성한 천으로 만들었고 안감은 100% 울소재로 탈착이 가능한 기능성 코트이다.
‘워크 재킷’은 이름과는 달리 천으로는 벨벳 종류의 골덴 면을, 단추는 거북이 껍질과 광택이 없는 스틸을 이용한 고급스럽고 세련된 재킷이다. 가격은 3백98유로(약 58만원). 그 밖에 컨추리 재킷은 면과 나일론 위에 왁스로 코팅, 정장과 청바지 어느것에도 잘 어울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5백98유로(약 87만원)이다.
「Marlboro Classics」은 일반적인 브랜드와는 달리 남성복 판매가 단연 앞선다. 실제로 일년에 총50만벌을 생산하는데 이중 무려 85%가 남성복 나머지 15%만이 여성복으로 압도적이다. 전년도 총 매출은 1억4천만유로(약 2천30억원).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10.9% 성장했다.
‘라이딩코트’ ‘워크재킷’ 등 인기
「Marlboro Classics」는 밀라노 핵심 쇼핑거리 중의 하나인 코르소 베네치아(Corso Venezia) 2번지의 전 「지안프랑코 페레(GFF Gianfranco Ferre)」 매장이였던 2개층 총 500평방미터 규모에 매장을 오픈했다. 이곳은 주변에 많은 은행들과 사무실이 즐비해 있어 광고효과도 큰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매장이다. 「Marlboro Classics」는 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에서 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무려 32개의 프렌차이징 매장이 있다.
올 한해 이탈리아 남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브랜드 중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Brooks Brothers」. 이미 오래전부터 이탈리아 국내 70개의 멀티브랜드 매장에서button-down 남방으로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 전통 브랜드 「Brooks Brothers」가 지난해9월 밀라노에 단독브랜드 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이탈리아 남성패션마켓에 힘을 가하고 있다.
이 매장은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를 가로지르는 코르소 마테오티(Corso Matteotti)에 지하 1층, 지상1층 총 650평방미터 규모의 클래식하면서 모던한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특히 나무와 유리로된 깔끔하고 부드러운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움과 품위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85년 전통 미국 브랜드 멀티매장 활약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Brooks Brothers」는 지금까지185년 전통으로 역대 40명이 넘는 미국 대통령에서부터 잊을 수 없는 영화 카사블랑카의 주인공 험프리보가트 등 추억의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이 단골 고객임을 자랑한다. 「Brooks Brothers」는 미국에만 160개, 일본에 65개의 단독브랜드 매장을 소유하고 있고 10개 정도의 미국 공항과 홍콩, 대만, 중국, 싱가폴 등에 총 15개의 프렌차이징 매장이 있다.
이탈리아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장오픈이 아직 저조한 상태지만 이번 「브룩스브라더스」의 밀라노 단독매장 오픈은 앞으로 이탈리아 남성복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앞으로 「Brooks Brothers」는 무조건 단독브랜드 매장만을 오픈하는 것보다는 영업을 이원화한다.
이미 오픈된 밀라노 매장을 통해 남성토털 정장패션 브랜드임을 인지시키고 동시에 멀티브랜드 매장을 통해 실질적인 판매활동을 활발히 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1개의 단독브랜드 매장과70개의 멀티브랜드 매장을 전개중이지만 1년안에 그 두 배인 140개의 멀티매장에서 「Brooks Brothers」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DKNY」남성 실루엣으로 여성고객 모시기?
「도나카란뉴욕(DKNY)」도 이러한 움직임에 가세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DKNY」지만 최근 새로운 남성복 디자이너 Istvan Francer를 스카우트해 성공적인 컬렉션을 선보인후 이탈리아 남성들의 관심을 끌고있는 것. 이 새 디자이너는 이미 14년동안 Donna Karan에서 근무했던 유고슬라비아 출생의 스타일리스트이다. 그는 빛과 조명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천을 사용해 남성다운 실루엣을 마음껏 표현한 핏과 편안함을 강조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남성의 배꼽으로도 섹시함을 표현할 수 있다’ 「DKNY」는70년대 풍의 칼라가 큰 재킷과 허리선이 아주 낮은 바지로 여성컬렉션 못지않게 파격적이고 섹시함을 강조했다. 이런 컬렉션은 오히려 애인이나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재 또한 신선하고 독특하다. 마소재를 기본으로 세가지 종류의 조각천으로 만들어진 재킷에 소매없는 하늘거리는 소재의 나시티로 코디해 좀 더 새롭고 남성복이라는 일정한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정장스타일을 추구한다.
최대한 남성의 실루엣을 드러내어 전체적으로 남성적인 딱딱함 보다는 귀족스럽고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주종. 여기에 아늑한 느낌의 고급스러운 캐시미어(cashmere)와 얇고 섬세한 가죽 소재를 통해 남성의 바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낸다. 「DKNY」는 모던과 자유의 상징인 뉴욕커들의 취향을 그대로 담아 꾸미기 좋아하는 이탈리아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제 2의 도전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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