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피스스튜디오, 상장 첫날 "한국서 울고 중국서 웃었다"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26.06.09 ∙ 조회수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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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피스스튜디오, 상장 첫날


피스피스스튜디오(대표 박화목 서승완)가 8일(월) 상장과 중국 직접 진출 성과라는 중요한 이슈로 울고 웃었다.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거래가가 떨어진 반면, 중국 직진출 첫날 매출로만 6억원을 돌파했다는 기록이 나온 것.


상장 첫날은 공모가 2만1500원 보다 48.8% 높은 3만2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에는 공모가 대비 95.4% 오른 4만20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빠르게 나오면서 상승폭이 금방 꺼졌고, 현재 피스피스스튜디오는 공모가 대비 34.6% 떨어진 1만4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도 있으나, 업계 관계자는 어제 코스피가 8% 이상 급락하는 등 변동이 심해,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어제 유가증권시장에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에 이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 시장 역시 잇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늘까지 이런 흐름은 이어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심한 변동 탓? 공모가 대비 35% 가량 하락


반면 중국 시장 직진출 성적은 탁월하다. '마르디메크르디'는 그동안 라이선스로 운영하던 중국 시장을 정리하고, 지난 4월 중국 현지법인 설립 후 직영 체제로 전환했다. 5일(금) 중국 3대 온라인 플랫폼 '티몰' '더우인' '샤오훙슈'에 공식 채널을 오픈했고, 첫날 3개 플랫폼에서 6억원 매출을 올렸다.



구매자 수는 약 7000명, 결제 주문 건수는 7100건 정도다. 더우인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시그니처 상품이 잇따라 조기 완판되고, 티몰에서만 첫날 2300여명이 구매했다. 샤오훙슈 역시 신규 고객이 많이 유입되면서 매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한다.


첫 공식 행보에 대한 평가는 '성공적'이라는 말이 대부분이다. 마르디메크르디 측은 품질과 가격 정책, 마케팅까지 본사가 직접 관리해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전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성공 전략과 마찬가지로 샤오훙슈 중심의 탄탄한 팬텀이 자체 형성된 점이 중국 시장 안착에 큰 도움이 됐다.


팬덤 기반 DTC 역량 중국 플랫폼과 유기적 연계


여기에 한국에서 검증된 DTC(소비자 직접 판매) 운영 역량이 뒷받침됐다. 마르디메크르디 자사몰 회원 수는 약 45만명. 외부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팬덤을 중심으로 한 운영 방식을 구축한 결과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티몰, 더우인, 샤오훙슈를 더욱 유기적으로 연계하면서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중국 시장 내 독자적인 입지를 빠르게 구축할 계획이다.


박화목·서승완 공동 대표는 “오랜 시간 브랜드를 아껴주고 기다려준 현지 고객들 덕분에 직진출 첫날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라이선스 구조에서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웠던 마르디메크르디만의 정체성과 가치를 보다 일관되게 전달하고, 현지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중국 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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