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브로차드, 조수미 무대 의상 제작…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젝트 전개

프랑스 하이엔드 브랜드 '루시브로차드(LUCIE BROCHARD.võ)'가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루시 브로차드는 한불수교 140주년 공식 기념식에 초청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를 위한 무대 의상을 특별 제작하고,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개최되는 ‘Art de Vivre à la Française(프랑스식 삶의 예술)’ 전시를 통해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2015년 런칭한 루시 브로차드는 다양한 문화에서 받은 영감을 감각적인 컬러와 유려한 실루엣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프랑스 하이엔드 브랜드다.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루시 브로차드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프랑스, 베트남 문화가 교차하는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이러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은 그녀만의 창의적인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기반이 됐다.
2007년 파리 의상조합학교(현 Institut Français de la Mode)를 졸업한 그녀는 끌로에(Chloé), 폴 카(Paule Ka), 크리스찬 라크루아 옴므(Christian Lacroix Homme)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거쳐 한국,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또한 베트남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풍부한 색채, 현지 장인들의 뛰어난 실크 기술에 매료돼 2년간 베트남에 머물면서 프랑스식 제작 기술과 베트남 장인 정신을 결합한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정체성을 구축했다.
루시 브로차드가 추구하는 패션은 자유롭고 강인하며 보편적이다. 여성의 강인함과 우아함, 감수성과 대담함 사이의 균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편안한 착용감과 정교한 테일러링, 장인정신에 대한 존중을 핵심 가치로 삼아 클래식한 코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소재와 윤리적인 제작 방식을 통해 책임감 있는 패션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주한 프랑스대사관
6월 4일, 덕수궁에서 진행된 한불수교 140주년 공식 기념식 무대에 선 소프라노 조수미의 무대 의상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적으로 표현한 ‘Feuilles de Soie(실크 리프)’ 세계관에서 출발했다. 섬세한 식물적 언어를 무대 위로 확장해 루시 브로차드만의 미학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한복의 저고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코트 드레스와 쿠튀르 드레스로 구성했다. 코트 드레스는 식물 모티브 안에 저고리를 녹여냈으며 감싸 안는 듯한 커다란 카라와 여유로운 소매, 흐르는 듯 펼쳐지는 긴 트레인 위로 펼쳐진 잎사귀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유기적 리듬을 만들어 낸다. 소재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광택으로 유명한 한국의 ‘함창 실크’를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코트 드레스 아래에는 린넨과 실크, 실크 트윌 안감으로 제작한 쿠튀르 드레스를 매치했다. 드레스는 파리 특유의 우아함을 동시대적 감성으로 풀어냈으며 코트 드레스와 함께 한국과 프랑스 문화유산에 대한 경의를 담아 완성했다. 또한 화이트 린넨을 활용해 구조적 실루엣을 강조하고, 쉬폰 · 린넨 · 실크 서지의 정교한 레이어링으로 가벼움과 안정감 사이의 균형을 섬세하게 조율한 것이 특징이다.
루시 브로차드는 오는 6월 10일과 11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개최되는 ‘Art de Vivre à la Française’ 전시에도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 패션, 미식, 공예 분야를 비롯한 한국과 프랑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자리로 이번 전시에서 루시 브로차드는 새로운 캡슐 컬렉션 ‘Couleurs d’Origine(본연의 색)’, 30여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은 루시 브로차드의 고향인 ‘한국’에 대한 경의를 담아냈다. 서울의 역동적인 도시 에너지와 파리 특유의 정교한 테일러링이 만나는 지점을 은유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한국 스타일 문화 중 하나인 ‘레이어링(겹쳐입기)’를 재해석했으며, 1960년대풍 프린트와 형광 스트라이프, 한국 전통의 오방색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팔레트를 통해 브랜드만의 감각적인 미학을 완성했다. 특히 소재와 컬러가 겹치면서 만들어 내는 극적인 효과와 절제된 미니멀리즘은 자신감 있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선사한다.

점프수트와 버뮤다 팬츠, 셔츠는 투명한 실크 시폰과 나일론 소재를 믹스해 우아함 속 스트리트 감성을 녹여냈으며, 직선적인 수트에는 생동감 있는 컬러를 조합해 절제된 대비의 미학을 완성했다. 또한 칵테일 드레스에는 스포티한 요소를 더해 섬세함과 대담함을 동시에 연출했다. 이는 전통과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현시대 한국 스타일을 브랜드만의 방식으로 구현한 것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전시와 행사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가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고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루시 브로차드는 두 나라의 문화와 감성을 잇는 브랜드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국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루시 브로차드는 6월 6일부터 6월 20일까지 서촌 ‘더 일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브랜드의 감성과 정체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착용한 무대 의상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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