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4사, 1분기 동반 성장… 모바일·고마진 등으로 판도 변화

CJ온스타일·현대홈쇼핑·GS샵·롯데홈쇼핑 앱 화면(사진-패션비즈)
홈쇼핑 4사가 2026년 1분기 일제히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TV 시청 인구 감소와 송출 수수료 부담이라는 구조적 난제 속에서도 고마진 상품 중심의 편성 재편, 모바일 채널 고도화 전략, 자체 브랜드(PB) 강화 등이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CJ온스타일(대표 이선영)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37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7.6% 감소했는데, 회사 측은 커머스 콘텐츠 제작과 AI 고도화 등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137% 급증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셀렙샵에디션' '더엣지' 등 자체 브랜드 중심의 패션 카테고리 경쟁력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현대홈쇼핑(대표 한광영)은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이 4.7% 상승한 2813억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278억원을 달성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명품 잡화·식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를 늘린 편성 전략 변화가 실적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남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매드마르스'를 선보여 PB 남성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 오프라인 출점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홈쇼핑 4사 실적(사진-패션비즈)
GS리테일(대표 허서홍)의 홈쇼핑 사업부문 'GS샵'은 1분기 매출 2620억원으로 상승폭이 1.6%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2.6% 급증한 297억원으로 집계되며 4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자체 패션 브랜드 '코어어센틱'과 '르네크루'를 통해 패션 매출이 전년대비 7% 상승했으며, TV·모바일·SNS를 연계한 '선기획 통합 세일즈' 프로그램을 통한 취급액도 32% 늘었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2324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 118.6% 성장했다. 건강식품·뷰티 등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SNS 기반 콘텐츠 커머스 확대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틱톡·유튜브 등 글로벌 빅테크까지 커머스에 뛰어들며 영상 커머스가 쇼핑의 새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콘텐츠로 팬덤을 만들고 발견형 쇼핑 경험을 고도화하는 역량이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며 "소비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형 확대보다 고수익 상품 중심의 효율 경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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