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콤마보니」 「최정인슈 즈」 청량제로

05.06.02 ∙ 조회수 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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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즈 업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하고 런칭한 슈즈가 새로운 청량제로 떠오른 것. 이들은 기존 살롱화 브랜드들이 탈피하지 못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신선함’ ‘새로움’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으로 소비자들의 갈증을 한방에 해소시켜주고 있다. 특히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부합하는 상품력을 제안하지 못하는 현 살롱화 시장에서 새로운 니치마켓을 형성함으로써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이들은 지난 2003년 「슈콤마보니」로 시작해 「최정인슈즈」 「더슈」 등이 선두주자로 관심을 끌더니 이제는 「힐스」 「지클로제」 「지오앤사만사」 「나무하나」 「더퍼스트타임아이」 등까지 합세해 열풍을 주도한다. 청담동 골목 골목에 숍으로 시작해 이제 1세대들은 백화점에도 진출해 있으며 더 넓게는 해외 마켓까지 공략하고 있다. 이들이 단기간 내에 급부상하기는 했지만 니치 마켓이 공룡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체계적인 영업력, 공정노하우 등 남아있는 숙제가 많기에 패션계가 주목하고 있다.

디자이너 슈즈 열풍을 확산시킨 1세대 주인공은 두아코리아(대표 이보현)가 전개하는 「슈콤마보니」이다. 남성복에서만 9년 경력인 이보현 실장이 수입제화 국내 세일즈 사업을 진행하던 중 수입화와 함께 구성할만한 슈즈를 구상하면서 시작됐다. 그저 본인이 신고 싶은 신발을 디자인하겠다는 심플한 생각으로 만든 「슈콤마보니」는 청담 1호점을 오픈하면서 예상외로 대박을 일으켰다. 국내 살롱화와 명품 사이 니치가 바로 이보현 실장이 원하던 그 디자인과 부합했던 것.

「슈콤마보니」 F/W 부터 해외 진출

「슈콤마보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화려하지만 어떤 착장에도 어울리는 넌컨셉 상품력에 있다. 쉽게 카피되는 국내 시장을 고려해 90% 이탈리아 수입소재를 사용하는 것도 이 브랜드만의 강점이다. 그야말로 예쁜 디자인에 목말라 하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현재 청담점, 갤러리아 압구정점, 롯데본점, 대구백화점, 쌈지길, 신세계 강남 멀티숍 등 6개점을 확보했다. 국내 시장 안착과 함께 오는 F/W 시즌에는 일본과 파리에 진출할 계획이다.
「슈콤마보니」와 함께 디자이너 슈즈를 대표하는 최정인씨. VMD로 패션에 입문해 「세라」에서 슈즈 디자이너를 거쳐 한섬 「타임」과 「시스템」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활동한 그가 2003년 10월 런칭한 바네스(대표 최정인)의 「최정인슈즈」는 청담동 패션피플이 모르면 안될 브랜드가 될 정도로 인기다. 클래식한 화려함을 컨셉으로 피팅이나 홍창, 내피 등 신어서만 알 수 있는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 있으며 디자이너가 직접 손으로 제작한 쿠튀르적 감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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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인슈즈」 세컨브랜드 「향」 런칭

최정인씨가 보다 쉽고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지난 5월 런칭한 「향」은 「최정인슈즈」의 세컨 브랜드이다. 좀더 영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재미있는 요소를 쉽게 전달하고자 가격대도 10만원 후반에서 20만원 후반대로 합리적이다. 이 브랜드는 슈즈뿐 아니라 핸드백 스카프 액세서리 등 다양한 멀티 아이템을 구성하며 상품은 모두 직접 손으로 제작한 수제품이다. 「최정인슈즈」가 청담동 1호점과 갤러리아 멀티숍 등 소수 패션인을 대상으로 운영한다면 「향」은 대리점 유통체제로 확대할 예정.
「슈콤마보니」 「최정인슈즈」와 함께 JMSHOE홀딩스(대표 김진정 이재민)가 전개하는 「더슈(The Shoe)」도 현재의 디자이너 슈즈를 형성시킨 주인공이다. 삼청동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청담점 분당점 해운대점 홍대점 뉴욕소호점까지 현재 6개 매장까지 구축한 상태이다.
무엇보다 국내시장에서보다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뉴욕에서의 첫 걸음이 고무적이다. 지난 3월 런칭한 소호 매장은 월 매출 3만달러(3천만원)를 올리면서 좋은 시작을 보이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롯데 본점에 입점하며 백화점에 첫 진출하고 세컨라인 ‘더슈온더코너(The Shoe on the Corner)’를 런칭한다. 「더슈」보다 고급스럽게 특화해 10% 구성으로 집기를 차별화하며 가격대는 25만~29만원으로 「더슈」보다 높게 책정한다. 또 여성화와 비슷한 컨셉의 남성화도 구성할 계획이다.

「더슈」 뉴욕 소호 진출 월 3만달러

지난해 런칭한 「지클로제」 「지오앤사만사」 「힐스」와 함께 올해 청담동 골목에 들어선 「나무하나」 「더퍼스트타임아이」도 여기에 합류했다. 「지클로제(g Closet)」는 여성복 슈즈 프로모션으로 유명한 젠(대표 이동기)의 이지현 실장이 런칭한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것은 갑자기 스타가 되기보다 점진적인 기반 다짐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 런칭 초기부터 현재까지 주력 아이템인 플랫슈즈는 이 브랜드를 잘 표현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가격대도 플랫슈즈가 13만8천원, 중심가격대가 17만원대로서 다른 브랜드보다 합리적이다.
또 자체 생산뿐 아니라 이탈리아 브랜드 「로이따(Loita)」를 시즌별 8스타일 정도 수입 전개하고 있어 국내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화려한 비딩 아이템을 제안하며 가방 아이템도 소량 구성하고 있다. 손맛이 느껴지는 상품을 부각시키기 위해 현재 로맨틱 앤티크풍인 인테리어를 올 하반기에는 모던으로 전향할 방침. 현재 압구정 직영점 1개점을 운영중인 「지클로제」는 올 초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행사 판매했던 경험을 살려 올 하반기에는 백화점에 진출하며 내년까지 4개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지오앤사만사(대표 신원창)의 「지오앤사만사(Gio&Samantha)」는 의류와의 토털코디를 제안하는 슈즈숍. 디자이너 박희성 실장이 디렉팅하는 이 브랜드는 워낙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한 그의 취향대로 형형색색 사랑스러운 컬러의 인테리어가 시선을 끈다. 의상과 매치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박 실장이 평소 즐겨입는 의상도 수입 편집해 함께 구성하고 있다. 가격대는 15만~20만원 선으로 신세대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고감도 슈즈 브랜드이다. 지난해 12월 청담동에 자리잡은 「힐스」는 정현정·정성희 자매가 운영하는 디자이너 숍. 패션 전공자는 아니지만 워낙 슈즈에 관심이 많아 공장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시작하게 됐다는 <힐스>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8~9cm 정도의 힐 스타일만 제안한다.
올해 청담동 슈즈 골목에 합류하게 된 「더퍼스트타임아이(The First Time I)」와 「나무하나(Namuhana)」는 좀더 절제된 감도를 추구하고 있다. 김준응 실장이 지난 3월 오픈한 「더퍼스트타임아이」는 창조적 감성이 두드러지는 이전 디자이너 슈즈보다 시크하면서 모던감 감성의 슈즈를 제안한다. 김 실장이 추구하는 슈즈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피팅과 라인에 중점을 두고 내피 홍창 등을 최고급 소재로 사용해 맨발로 신어도 편안하다.

「지클로제」 「지오앤사만사」 등 합류

「나무하나」는 3년 전부터 압구정 「슈즈앳쇼콜라」를 전개하던 전현정 실장이 청담동에 새롭게 오픈한 숍이다. 너무 화려하지 않고 유행을 타지 않는 슈즈를 만들고자 살롱화와 디자이너 슈즈의 니치를 공략한다는 것이 「더퍼스트타임아이」와의 공통점. 직접 바잉하고 제작하는 주얼리도 함께 구성하고 있다.
디자이너 슈즈가 신선함으로 붐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살롱화 업체가 갖고 있는 체계적인 영업력 기술 노하우가 잘 접목돼야 한다. 최근 살롱화 브랜드들도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를 추구하는 데다 오브제 바바패션 등에서도 액세서리를 별도로 런칭하는 현상에 대비해 지금부터 기본을 갖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이들이 잠시 부상한 반짝 스타로 그치지 않고 해외 명품 브랜드와 견줄 수 있는 한 조닝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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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지금은 제2 라운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에 맞서 기존 살롱화 세라제화(대표 박일영)의 움직임은 주목할만 하다. 런칭 초기부터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을 추구했던 「세라」가 다른 살롱화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소 평이해졌던 것이 사실.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되살리자는 의지로 이번 핫서머 시즌 ‘스튜디오세라’ 라인으로 전면 리뉴얼한다.
이는 컬러풀하게 변화하는 의류 착장에 부합하는 슈즈를 만들고자 상품은 물론 로고와 라벨도 ‘스튜디오세라’로 리뉴얼해 지난 5월 13일 25개 전 매장에 진열됐다. 이는 「세라」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서 디자이너 슈즈에 대응하기 위한 영업력 공정노하우 등을 무기로 살롱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로 시작됐다.
이와 함께 세라제화는 「박일영슈즈」를 런칭한다. 초기에는 「세라」 매장에 함께 구성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매장으로 차별화할 예정. 세라제화의 대표이자 슈즈 디자이너로 명성을 갖고 있는 박일영 사장의 디자이너 슈즈로서 그가 추구하는 최고급 럭셔리함이 반영된다. 이 브랜드는 9~10cm 힐을 강조해 소재와 기술에서 차별화를 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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