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5~6월 여름 세일 총력전… SPA·플랫폼 할인 경쟁 본격화

자라·코스·무신사스탠다드 2026 S/S 시즌 룩북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소비자 수요가 집중되는 5~6월, 패션 업계가 일제히 대규모 세일에 돌입한다. S/S 시즌 막바지 재고를 정리하고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적 특성상 5~6월 소비자 유입은 연말과 함께 연중 최고조에 달한다. 각 기업들은 집중되는 트래픽을 매출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세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도 주요 SPA 브랜드와 패션 플랫폼들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여름 세일 일정을 확정했다. '유니클로' '탑텐' '무신사스탠다드' '자라' '코스'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등이 이달부터 다음 달에 걸쳐 순차적으로 대규모 행사에 나선다.
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남성)의 '무신사스탠다드'는 지난 11일부터 상반기 슈퍼세일을 진행 중이다. 슈퍼세일은 기존 '감사세일'에서 출발한 행사로, 2024년 하반기 F/W 시즌부터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전국 40개 매장과 온라인을 연계해 시그니처 상품과 맨·우먼·키즈·뷰티 등 전 카테고리를 최대 80% 할인가에 제안한다.
에프알엘코리아(대표 쿠와하라 타카오·최우제)의 '유니클로'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사이 여름 감사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제는 매 시즌 베스트셀링 제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 고객 사은 행사다. 에어리즘을 비롯한 다양한 스테디셀러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탑텐' 역시 이달 넷째 주 여름 시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탑텐·탑텐키즈 성인복·키즈 상품을 대상으로 매년 할인 혜택을 강화해온 만큼 이번 시즌도 높은 고객 호응이 기대된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진행된 '무진장 2025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현장
오는 6월에는 '에잇세컨즈'의 2026 S/S 슈퍼세일을 비롯해 'H&M'과 'COS'가 각각 6월 초·중순, '자라'와 '스파오'가 6월 말~7월 초 여름 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W컨셉'은 7월 여름 정기 세일을 앞두고 있다.
플랫폼들도 본격적인 행사 채비에 나섰다. 무신사는 오는 6월 중순 입점 브랜드들의 여름 시즌 상품을 한데 모은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다.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500개 이상 브랜드가 참가해 행사 11일간 2466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올해도 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에서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6월 셋째 주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 '여름 직잭팟'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9600개 스토어가 참여해 최대 95% 할인가에 상품을 선보이고, 래플·라이브 방송 등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역시 참여 스토어와 상품 수, 할인 혜택을 늘려 입점사 매출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5~6월은 S/S 시즌 막바지 재고를 소진하고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로, 블랙프라이데이가 이 시기에 자리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시즌 전환기에 소비자 유입이 집중되는 만큼 높은 할인율에 더해 이벤트·특가 프로모션 확대,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등 공격적인 방식으로 수요를 흡수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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