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모델 송주온, 중국 '2026 시계절·대련 패션대전'서 1만 야드 프릴과 블랙 깃털로 K-패션의 정수 선보여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26.05.11 ∙ 조회수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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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대련 상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2026 시계절·대련 패션대전' 메인 무대에 K-시니어 모델 송주온이 올랐다.

 

세계적 디자이너 랑유(Lanyu) 김정아의 의상을 착장한 그는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두 작품을 완벽히 소화하며 현장을 압도했다. 패션쇼 런웨이에 이어 다음 날에는 대련 명소를 배경으로 야외 화보 촬영까지 이틀간 왕성한 활약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K-모델 송주온, 중국 '2026 시계절·대련 패션대전'서 1만 야드 프릴과 블랙 깃털로 K-패션의 정수 선보여  374-Image

레드 케이프 앙상블, 1만 야드의 정성이 만들어낸 몽환

 

첫 번째 작품은 화이트 비즈 드레스 위에 대형 레드 프릴 케이프를 결합한 앙상블이었다. 양 어깨에서 바닥까지 쏟아지는 레드 프릴의 볼륨감은 압도적이었으며, 겹겹이 층을 이루는 구조는 착용자가 두 팔을 펼치는 순간 비로소 전체 스케일이 완성되는 설계였다. 랑유 김정아 디자이너가 직접 "프릴을 1만 야드 달아 완성한 작품"이라고 밝힌 이 의상은 한 겹 한 겹 쌓인 손작업과 감정의 밀도로 무대 위에서 꿈꾸는 듯한 몽환을 자아냈다.

 

K-모델 송주온, 중국 '2026 시계절·대련 패션대전'서 1만 야드 프릴과 블랙 깃털로 K-패션의 정수 선보여  989-Image

블랙 깃털 오트쿠튀르, 고요하지만 가장 강한 존재


 

두 번째 작품은 머리끝의 대형 블랙 깃털 헤드피스부터 바닥을 채우는 깃털 트레인까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조각품이었다. 골드 비즈 보디스가 어둠 속에서 중심을 잡고, 검은 깃털의 파동이 공간 전체를 흡수하는 가운데, 공식 백드롭 앞에 선 송주온의 모습은 의상과 인간이 하나가 된 순간으로 완성됐다.

 

레드는 폭발이고, 블랙은 응축이다. 두 작품은 하나의 무대 위에서 서로를 완성하며 '패션은 장식이 아닌 시간의 시각화'라는 랑유 김정아의 디자인 철학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그동안 유럽 패션의 메카 쁘레타포르테를 비롯해 이탈리아 밀라노 컬렉션, 중동 아랍에미리트 왕실, 중국 상하이 패션쇼 등 세계 무대를 두루 거쳐온 랑유 김정아 디자이너와 함께한 이번 무대를 발판으로, K-시니어 모델 송주온의 앞으로의 행보에 조용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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