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류 제조 기업 쿠터스마트, 동대문 apM그룹 지분 50% 인수 추진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apM쇼핑몰 전경(사진 - 구경효 기자)
중국 스마트 제조 기업이 동대문 도매 생태계를 정조준했다. 지난 3월 17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상장사 쿠터스마트(酷特智能)의 자회사 아이자국제(투자)발전유한공사(爱家国际(投资)发展有限公司, 이하 아이자국제)가 동대문 패션 도매 플랫폼 에이피엠그룹(회장 석주형 송시용)과 에이피엔그룹의 주요 운영사 지분 50% 인수를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다.
쿠터스마트가 선전증권거래소에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자국제는 에이피엠그룹 주요 운영회사들의 단일 최대 지분 50%를 현금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거래 예상 총액은 5억위안(한화 약 1080억원) 수준이다.
에이피엠그룹은 1999년 설립된 한국 패션 도매시장의 대표 사업체로 동대문 일대 3개 상가 ‘에이피엠(apM)’ ‘에이피엠 럭스(apM Luxe)’ ‘에이피엠 플레이스(apM PLACE)’에서 약 1100개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업체에 임대, 관리,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OU 효력은 2026년 3월 17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로 명시됐다. 양측은 7월 말 이전 매도(에이피엠그룹)측의 인도와 동시에 매수(아이자국제)측이 거래 대금 전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 후보 법인은 13곳이며, 최종 인수 범위는 실사 결과와 양측 협상에 따라 확정된다.

쿠터스마트 인수 후보 법인 13곳
인수 후 지분 구조 50% 보유할 시, 쿠터스마트의 연결재무제표 범위에 편입된다
(출처: CNINFO 내 关于子公司筹划拟收购境外公司股权暨签署《谅解备忘录》的提示性公告 공시 자료 발췌)
쿠터스마트는 이번 공시를 통해 총 4가지의 인수 목적을 직접 적시했다. ▲ 자사 범용인공지능(AGI) 사업 상용화에 있어 첫 해외 시나리오와 자원 확보 ▲ 제조 우위를 활용한 한국 동대문 패션산업 공급망 진입 ▲ 한국 캐주얼·트렌드 패션 브랜드 운영 및 투자 기회 확보 ▲ 한국 트렌드 디자인 우위를 활용한 자사 트렌드 의류 사업 확장 가속이다.
쿠터스마트는 2007년 설립해 2020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칭다오 소재 의류 스마트 제조 기업이다. C2M(Customer-to-Manufacturer) 기반 대규모 개인화 맞춤 생산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화웨이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자체 AGI 시스템 '쿠터AGI'를 출시했으며, 2025년 상반기 해외 맞춤 사업 매출은 1억61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4.93% 증가했다.
쿠터스마트 측은 공시를 통해 "회사 자산부채율이 낮은 수준이고 현금흐름이 양호해 본 대외 투자를 진행할 재무적 기반이 있다"며 "본 투자가 회사의 현재 재무상태와 경영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