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 아카이브] 기사로 보는 ‘10년 전 오늘’은? : 2016년 5월호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26.05.13 ∙ 조회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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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 패션산업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며 구조적 전환의 갈림길에 섰다. 영업이익률은 기존 4~5%대에서 1~2%대로 떨어졌고, 일부 기업은 적자까지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이랜드그룹과 F&F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해법을 내놓았다. 이랜드는 킴스클럽 매각과 핵심 계열사 IPO 추진, 중국 사업 상장 계획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F&F는 베네통코리아 지분을 매각하고 적자 브랜드를 정리하며 스포츠・캐주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영역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은 저성장 시대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생존 방식으로 부상했다.


한편 유통 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의 소형 전문점 ‘엘큐브’ 출점이 새로운 실험으로 주목받았다. 10년이 지난 현재 과거를 돌아보면 당시 저성장 시대의 해법은 수익성과 사업 구조를 재정의하는 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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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패션 시장에 ‘스포티즘’이라는 키워드가 광풍을 일으켰다. 아웃도어 열풍 이후 기능성과 일상성을 결합한 스타일이 확산되며 스포츠웨어는 더 이상 특정 활동을 위한 옷이 아닌 일상복으로 빠르게 스며들었다.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패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스포츠 카테고리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전 복종과 유통 채널이 동시에 이 시장으로 몰려드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당시 변화의 핵심은 ‘경계의 붕괴’였다. ‘자라’ ‘유니클로’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마저 스포츠 라인을 강화하고 백화점과 편집숍도 스포츠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했다. 기능성 소재와 디자인을 결합한 ‘퓨전’ 전략을 중심으로, 요가 · 러닝 · 트레이닝웨어가 일상복으로 확장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애슬레저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패션 산업의 구조를 바꾼 변곡점이었다. 스포츠웨어의 대중화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비층을 형성했고, 특히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크게 확장했다. 동시에 스니커즈와 기능성 중심의 상품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스포츠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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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패션업계는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소비자의 관심이 의류를 넘어 주거와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홈퍼니싱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고 패션기업들도 이에 대응해 리빙 · 잡화 · 문구 · F&B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 나갔다. 단순한 상품 확대를 넘어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시점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헤지스홈’과 ‘마틴싯봉리빙’ 등 신규 브랜드가 등장하며 패션과 리빙의 경계를 허물었다. 기존 브랜드 컬러와 감성을 유지한 채 베딩 · 식기 · 디퓨저 · 애견용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고, 일부는 복합문화공간 형태로 진화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10년이 지난 현재, 이 같은 시도는 패션 산업의 구조 변화를 예고한 신호였다. 성공한 브랜드들은 상품 확장이 아닌 ‘브랜드 경험’과 ‘취향 제안’에 집중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했고, 반대로 정체성이 불분명한 확장은 시장에서 빠르게 도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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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패션 시장에서 워크웨어와 헤리티지 스타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근원은 10년 전 일본에서 확산한 ‘아메카지’ 열풍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은 1960~1970년대 미국 워크웨어를 단순히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원과 재해석을 통해 하나의 독립된 패션 장르로 발전시켰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네펜데스’를 이끄는 시미즈 게이조가 있었다. 1988년 브랜드를 설립한 그는 바잉을 기반으로 미국 전역을 돌며 워크웨어와 빈티지 제품을 발굴했고, 이후 직접 생산에 나서며 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했다. ‘엔지니어드가먼츠’ ‘니들스’ ‘사우스2웨스트8’ 등은 미국적 실용성에 일본적 감성을 결합한 대표 사례로 기능성과 디자인의 균형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10년이 지난 현재 당시의 아메카지 흐름은 워크웨어 · 고프코어 · 빈티지 믹스 트렌드로 재편되며 시장에서 중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브랜드 헤리티지와 생산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식 장인 정신과 아카이브 전략이 더 주목받고 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6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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