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WISS」 소리없이 강하다
zzang|05.06.02 ∙ 조회수 8,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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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대표 나은택 www.hwaseung.co.kr)이 전개하는 「케이스위스」가 뉴패러다임을 제안한 스포츠 브랜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스위스」는 지난해 매출 8백1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1천1백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000년 런칭해 그동안 ‘소리없이 강하게’ 신장해온 「케이스위스」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고집스럽게 브랜드 캐릭터를 고수하면서 놀랄만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들어 패션 스포츠와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간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면서 스포츠 업체에게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게 됐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새로운 모델을 제안하는 스포츠 브랜드가 바로 「케이스위스」다. 스포츠 브랜드 고유의 컨셉 기획 생산 및 브랜드 운영 정책과 캐주얼 브랜드의 특징인 홍보 및 마케팅 방식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이상적인 모델로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강한 그러면서도 스포츠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제시했다.
5년내 2000억 매머드급 브랜드로
「케이스위스」는 브랜드 런칭 이후 매년 10~20% 안정적으로 매출을 늘려나갔다. 런칭 초창기에는 너무 슈즈에 의존해 어려움도 겪기도 했으나 지난 2003년부터 의류 판매가 급격하게 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전체 매출 중 의류와 용품 비중이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슈즈가 35%를 차지한다. 특히 의류 매출 신장률은 매년 3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케이스위스」가 지난 2월과 3월 월매출이 2억원 이상을 기록한 매장이 2개이며, 1억원 이상 매장도 10개를 넘어설 정도로 유통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화승은 현재 1백20개 「케이스위스」 유통망을 연말까지 1백60개로 늘릴 예정이며 기존 스포츠 멀티숍인 <우들스> 매장에서 「케이스위스」를 분리하는 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향후 5년안에 매출 2천억원의 매머드급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케이스위스」 인기 비결은 고집스럽게 브랜드 고유의 컨셉을 유지해 온 ‘차별화 전략’에 있다. 이런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면서 지난 2003년부터 매출이 급신장한 것이다. 「케이스위스」는 심플 클린 클래식이라는 브랜드 컨셉을 런칭 이후 꾸준히 강조해오고 있다. 브랜드 런칭에 맞춰 유럽에서 활동했던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미경 실장과 조인해 프랑스 및 유럽 스포츠 스타일 및 감각을 한국적인 색채에 적절하게 조화시킨 것도 적중했다. 이 실장을 통해 브랜드 컨셉은 물론 컬러 스타일 등에 있어서 「케이스위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 수 있었던 것. 스포츠 캐주얼 무드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자사만의 상품 기획 및 생산 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던 것은 바로 이런 작업 때문에 가능했다.
이미경 실장과 만남 ‘성공’ 평가
「케이스위스」는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기존 스포츠 브랜드의 획일화된 실루엣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피팅(fitting)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또 전체적인 디자인은 심플하게 유지하지만 숨겨진 디테일을 많이 살려 옷에 정성이 들어간 느낌을 전달하도록 힘을 기울였다.
생산 시스템에 있어서도 기존 볼륨 위주의 스포츠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전체 상품 중 20% 이상을 변화시킨 말 그대로 ‘변형 스폿’ 물량으로 처리했다. 일반적인 스포츠 브랜드 운영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캐주얼 브랜드와 같은 신속성을 부여했다. 특히 스폿 물량의 경우 다양한 로고 플레이를 활용한 아이템으로 신선한 느낌을 주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도 바로 「케이스위스」의 성공 비결이다.
브랜드 가격 정책에 있어서도 기존 액티브 스포츠와 패션 스포츠의 중간 가격대를 형성해 중고가라는 인식을 심도록 노력했다. 물론 런칭때부터 줄곧 진행한 노세일 브랜드 정책을 추진해 브랜드 이익 확보에도 신중을 기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차별화된 기획 및 생산 시스템과 함께 「케이스위스」는 스포츠 브랜드로 색다른 마케팅을 전개해 주목을 받았다. 스포츠 브랜드 최초로 스타 마케팅에도 아웃소싱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 스타 출신 강병규씨를 활용해 스타 마케팅 관련 모든 업무를 진행, 다양한 연예인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있는 것이다.
튀는 아이디어로 ‘젊은 층’ 잡아라!
수억원을 사용하는 스타마케팅 대신 효율적인 방식을 도입한 것도 기존 상식을 깬 마케팅 방식이다. 또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싸이월드(www.cyworld.com)에 「케이스위스」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브랜드 프로모션을 진행해 두달만에 1백50만명에게 알리는 등 브랜드 홍보 작업을 진행했다.
또 디지털 카메라 업체인 올림푸스와 코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올림푸스가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카메라 사은품으로 「케이스위스」 힙색을 제공해 브랜드 알리기 작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소비자가격 3만원의 「케이스위스」 힙색의 공급 물량은 총2만5천개로 공급한 지 불과 일주일만에 전량 완판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케이스위스」 힙색은 디지털 카메라를 넣고 다니거나 일반 소품을 수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로 힙색 전면에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제품이었다. 화승은 성공적인 IT 업체와의 만남을 통해 올 여름에는 상품을 바꿔 더욱 차별화된 코프로모션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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