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이른 더위까지··· 백화점 3사, 1분기 동반 ‘깜짝 실적’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26.04.22 ∙ 조회수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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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이른 더위까지··· 백화점 3사, 1분기 동반 ‘깜짝 실적’ 27-Image


올해 1분기 국내 백화점 업계가 외국인 소비 급증과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귀환과 원화 약세에 따른 쇼핑 메리트, 그리고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가 내외국인 모두의 지갑을 열게 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476만 명에 육박하면서 백화점 매장은 활기를 띠었다. 특히 환율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명품과 K-뷰티, K-패션 카테고리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특정 제품의 경우 국내 수급이 원활하고 면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가격 조건이 좋아 외국인들의 명품 구매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또한 "K-뷰티와 K-패션은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과 함께 높은 가성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별로 살펴보면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매출 3조 5988억 원, 영업이익 210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1%, 4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 잠정치) 백화점 부문이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롯데타운 잠실점과 본점이 원화 약세 수혜를 입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역시 백화점 부문에서만 총매출 1조 8482억원, 영업이익 1278억 원을 달성했다. (교보증권 잠정치)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31.5% 상승한 수치다. 더현대서울과 판교점 등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향후 광주와 부산에 예정된 대형 점포 오픈을 통해 지방 권역에서도 매출 수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3사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백화점 부문 총매출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2조25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2.4% 늘어난 143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 한 달 간 총매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6743억 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럭셔리 뷰티와 주얼리, 남녀 패션 카테고리가 성장을 주도했으며, 환율 영향에 따른 외국인 명품 소비와 3월 이른 더위로 인한 내국인 의류 소비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입과 계절적 수요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백화점 업계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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