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업계, ‘제품 하나’에서 ‘루틴 설계’로…맞춤형 케어 방식 확산

서유미 기자 (tjdbal@fashionbiz.co.kr)
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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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시장에서 단일 제품 중심의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제품과 사용 방식을 나누는 ‘루틴형 케어’가 확산되고 있다. 피부와 모발 상태가 환경과 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지면서, 사용 단계와 빈도를 함께 설계하는 관리 방식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건조한 공기와 외부 자극으로 인해 모발 손상과 피부 건조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하나의 제품을 반복 사용하는 방식보다, 기능별 제품을 나눠 사용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고기능 성분 중심의 제품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PDRN, 엑소좀 등 재생 중심 성분이 확대되면서 제품 효능이 높아진 반면, 사용 빈도와 방식에 따라 체감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선택’뿐 아니라 ‘사용 방법’ 자체가 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미 스킨케어 영역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정착된 사례가 확인된다. AHA, BHA 기반 각질 관리 제품은 주 1~3회 사용을 기본으로 하며, 보습 제품과 병행하거나 피부 상태에 따라 사용 간격을 조절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활용된다. 이는 기능별 제품을 나눠 사용하는 ‘루틴형 관리’가 시장에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용 방식이 함께 설계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정 강도에 따라 사용 주기를 달리하거나, 단계별 사용을 전제로 한 제품 구성 등이 등장하면서, 사용 순서와 조합이 하나의 설계 요소로 반영되는 흐름이다.



헤어케어 분야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단일 트리트먼트 제품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모발 상태와 손상도에 따라 단계별 제품을 구분해 사용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몽클로스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데일리, 집중, 마무리로 구성된 3단계 헤어케어 루틴을 제시하고 있다.


몽클로스의 구성은 일상적인 관리 단계에서 ‘벨벳 너리싱 트리트먼트’를 통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손상이 누적된 경우에는 ‘케라틴 본딩 헤어 팩 트리트먼트’를 활용해 주기적인 집중 케어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후 ‘슈퍼 실키 에센스’를 통해 모발 표면을 정리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마무리 단계가 이어진다.


이처럼 단계별로 제품을 구분해 사용하는 구조는 모발 상태에 따라 관리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사용 빈도와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은 기존의 단일 제품 중심 관리와 차이를 보이는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두고 소비 방식의 전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제품 자체의 기능 경쟁에서 나아가, 사용 방식과 조합까지 포함한 ‘루틴 설계’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을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사용 방법을 함께 설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제품 기능과 함께 사용 방식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티 업계는 향후 루틴 기반 관리 방식을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능과 사용 방식이 결합된 형태의 제품 기획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유미 기자  tjdbal@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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