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마에스트로, '고급화∙젊은핏' 투트랙 전략으로 슈트 시장 공략

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26.04.14 ∙ 조회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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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대표 오규식 김상균)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MAESTRO)'가 고급화와 젊은 핏 개발을 통한 투트랙 전략으로 남성 슈트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캐주얼 확산으로 위축됐던 남성 정장 시장이 ‘잘 만든 한 벌’을 중심으로 재편되며 반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시적인 수요 회복을 넘어, 테일러링 기술과 브랜드력을 갖춘 핵심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구조다. 실제로 LF몰에서는 1월부터 4월 13일까지 '슈트' '예복' 검색량이 58%, 47% 급증했으며, ‘재킷’ 검색량도 37% 증가했다.

 

시장 변화의 배경에는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8.1%가 증가했으며,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결혼뿐만 아니라 각종 모임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대면 기반의 소셜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정장은 ‘출근을 위한 전투복’에서 ‘중요한 순간을 위한 상징적인 패션’으로 역할이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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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은 한 벌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형 소비’가 확산하는 흐름에 맞춰, 마에스트로는 브랜드의 근간인 슈트 전략을 고도화했다. 2026년 봄∙여름 시즌 슈트 물량을 전년 대비 10% 증가시키고, 라인도 다변화했다. 탄탄한 VIP 고객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라인과 예복 및 첫 슈트를 찾는 젊은 고객층을 위한 라인을 함께 운영하며 시장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라인 ‘알베로(ALBERO)’는 최고급 소재와 전통 테일러링 공법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라펠에 모심지를 비접착 방식으로 봉제해 자연스러운 볼륨을 구현했으며, 제냐·로로피아나·콜롬보 등 이탈리아 하이엔드 원단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광택과 드레이프를 더했다. 여기에 원단, 디자인, 패턴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MTM 오더와 사이즈 오더 서비스도 병행한다.


 

젊은 고객을 겨냥한 ‘시그니처 R(Signature R)’ 라인도 새롭게 선보인다. ‘포워드 피치 공법’을 적용해 무게 중심이 자연스럽게 앞쪽으로 이동하며 몸에 밀착되는 핏을 구현한다. 어깨와 라펠 폭을 키우고, 허리 라인은 잡아주는 최적의 비율을 적용해 곡선형의 우아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편안한 착용감과 현대적인 핏으로 2030 고객과 예복 수요에서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컬러 구성 역시 블랙, 네이비 중심에서 벗어나 그레이, 베이지 등으로 확장하며 변화하는 슈트 트렌드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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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판매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예복용 슈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가 성장했다. 결혼을 앞둔 남성 고객을 핵심 타깃으로, 단발성 착용이 아닌 경조사와 비즈니스까지 활용 가능한 범용 슈트 구성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프리미엄 라인 알베로 내 슈트 품목 매출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약 10%가 증가했다. 슈트 시장이 축소가 아닌 ‘고도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고객 구조도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1~3월 기준 슈트 구매 고객 중 2030 비중은 전년 대비 10%가 상승했다. 슈트가 기존의 중장년층 중심에서 벗어나 젊은 고객층까지 확장되는 흐름이다.

 

예복 수요가 높아지는 4월을 맞아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마에스트로는 4월 30일까지 전국 주요 매장에서 2026년 봄∙여름 시즌 슈트 전 품목 대상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제냐 원단을 사용한 슈트 구매 시 드레스 셔츠 또는 넥타이를 증정한다.


 

LF 마에스트로 관계자는 “슈트는 남성복의 꽃이자 중요한 순간을 완성하는 상징적인 의복으로, 품격 있는 남성미는 세대를 넘어 통한다”라며 “잘 만든 한 벌에 대한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프리미엄과 젊은 수요를 동시에 공략해 슈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마에스트로는 ▲알베로 중심의 하이엔드 라인 고도화 ▲테일러링 기반 슈트 라인 다변화 ▲베트남 시장 기반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전략을 핵심 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남성복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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