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섬유, 30년 의류 수출 노하우 기반 ‘뚜오미오 · 메아’ 질주

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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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제조 · 수출 전문 기업 한솔섬유(대표 이상석)가 국내 패션 시장에 출사표를 올리며 선보인 ‘뚜오미오(TUOMIO)’와 ‘메아(MEA)’가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OBM(Original Brand Manufacturer, 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부서를 신설하고, 2022년 자체 브랜드 뚜오미오와 메아를 론칭했다. 두 브랜드는 지난 2023 F/W 시즌 리브랜딩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뚜오미오와 메아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제품 퀄리티다. 두 브랜드에는 30여 년간 의류 제조업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온 한솔섬유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반영돼 자체 브랜드의 완성도 높은 품질과 안정적인 생산 역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OBM부의 강점은 팀 내에 디자이너부터 마케터까지 브랜드 운영을 담당하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실행까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소프트 걸 코어’ 뚜오미오, 20대 여성 사로잡아



뚜오미오(TUOMIO)는 모두의 ‘또 다른 나’를 뜻하는데, 타인이 내린 정의에 내 모습을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다름에 주목하고 자신이 원하는 또 다른 자아를 찾는 것이다. 이러한 브랜드 특성에 맞게 편안한 소재와 곡선적인 구조를 조합한 디자인과 레이어링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인다. 


‘소프트 걸 코어’가 콘셉트인 뚜오미오는 일본 모리걸 스타일의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20대 중후반 여성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또한 제품에 다양한 히든 디테일을 더해 고객에게 특별함을 선사한다. 예컨대 새깅 팬츠 스타일의 ‘디태처블 버뮤다 스웻팬츠(DETACHABLE BERMUDA SWEATPANTS)’는 허리 부분의 스트라이프 밴드를 탈부착 가능하게 디자인해 멀티로 스타일 할 수 있다.


뚜오미오는 지난 3월 초 지비지에이치의 ‘플러피시트러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슈즈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이어 3월 말에는 산리오캐릭터즈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공개하고 무신사 홍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이달 4월에는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도 진행할 예정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브랜드 경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연이은 컬레버레이션 통해 신규 고객 확보



뚜오미오는 현재 공식몰, 무신사, 29CM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자사 쇼룸 H STUDIO, 무신사 스토어(강남 · 용산 · 홍대 · 대구), 편집숍 실드(SILD), 무신사 걸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등에서 선보인다.


해외 진출도 순조롭다. 일본에서는 편집숍 ‘nmtc+’를 비롯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와 조조타운 무신사 숍에 입점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도 홀세일을 통해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홍수진 OBM부 과장은 “뚜오미오는 올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올여름 일본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을 진행하고, F/W 시즌에는 인플루언서와 협업이 예정돼 있다”라며 “지난해 2024년 대비 200% 성장을 거뒀는데, 올해 또한 200% 성장을 목표로 브랜드 전개를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아, 록밴드 기반 스트리트 캐주얼 정체성 확립


또 다른 자사 브랜드 메아(MEA)는 록밴드 기반 스트리트 캐주얼을 콘셉트로, 내면의 노이즈(Noise)를 순수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해 표출하는 이들의 스토리를 담아낸다. 룩북에서는 록밴드의 공연 장면과 무대 뒤에서 휴식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보여준다.


20대 후반 남녀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메아는 과감한 디테일과 빈티지한 워싱을 더한 스트리트웨어다. 특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드러내는 봄버 재킷과 레더 재킷 등 아우터류가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 S/S 시즌 론칭한 ‘일루전 프린트 롱 슬리브(ILLUSION PRINTED L/S TOP)’는 글로벌 브랜드에서 주로 활용되는 착시 효과 프린팅 기법을 적용해 국내 패션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메아는 향후 일루전 기법을 확장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메아는 어패럴뿐 아니라 액세서리 라인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가죽 등 리얼 소재를 사용하고, 스터드 디테일을 가죽 벨트와 키링 등에 적용해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도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유통은 공식몰 · 무신사 · 크림 등 온라인 채널과 함께 자사 쇼룸(H STUDIO), EE플레이스(수원점 · 삼정타워점), 에이랜드(코엑스점 · 명동본점) 등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홍수진 OBM부 과장은 “메아는 정체성 강화를 위해 오는 6월 국내 록밴드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공연형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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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6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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