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여름, 산업 현장서 버틀 등 ‘쿨링 워크웨어’ 주목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
26.03.27 ∙ 조회수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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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여름, 산업 현장서 버틀 등 ‘쿨링 워크웨어’ 주목 27-Image

산업현장 온열 리스크 확대 인포그래픽(출처=챗지피티 AI 기반 편집 이미지)


폭염 속 산업 현장의 온열 재해가 반복되면서 사전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전북 김제에서는 한낮 야외에서 가스관 측량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쓰러진 뒤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당시 작업자의 체온은 40도 이상까지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온열질환 피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온열질환자는 1808명으로 전년대비 32.3% 증가했다. 전국 환자 4460명 가운데 약 40%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기상 데이터 역시 여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수도권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의 최근 10년(2015~2024년) 연평균 기온은 12.9℃로 1970년대 초 평균보다 약 1.8℃ 상승했다.


이처럼 기후 변화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산업 현장의 대응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일부 건설 현장에서는 체감온도 33℃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을 제공하도록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장비 도입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3~4월부터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산업 현장의 여름 대응 시점도 점점 앞당겨지는 추세다. 과거에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이후 혹서기 대비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봄철부터 장비와 작업복을 준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작업자의 체온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장비와 기능성 워크웨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팬이 장착된 냉각 작업복이나 냉감 조끼 등 공기를 순환시켜 체감 온도를 낮추는 장비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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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크래프트 AC2034 / 665 드라이 메시 긴팔 포켓 폴로 티셔츠


이러한 흐름 속에서 냉각 기능을 적용한 워크웨어가 하나의 대응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 워크웨어 브랜드 ‘버틀(BURTLE)’이다. 씨앤투스(대표 하춘욱)의 워크웨어 전문 플랫폼 ‘아에르웍스’가 국내 공식 수입·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버틀은 글로벌 전자기업 교세라(Kyocera)와 협업해 냉각 작업복 ‘에어크래프트(AirCraft)’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일본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 모델인 에어크래프트 AC2034는 팬을 견갑골 부근에 배치한 하이백 구조를 적용해 공기 흐름을 상단으로 집중시키며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다. 4WAY 스트레치 타후타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다양한 수납 구조를 적용해 작업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길어진 여름, 산업 현장서 버틀 등 ‘쿨링 워크웨어’ 주목 2679-Image657 드라이 메시 포켓 반팔 티셔츠 / 667 드라이 메시 반팔 포켓 폴로 티셔츠


이와 함께 여름철 작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드라이 메시 기반의 이너웨어 라인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긴팔·반팔 티셔츠와 폴로셔츠로 구성된 해당 제품군은 흡한속건 기능을 중심으로 UV 차단, 탈취 기능 등을 적용해 땀과 열로 인한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의 폴리에스터 소재를 기반으로, 단독 착용은 물론 레이어드 활용까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일부 제품은 여성 체형을 고려한 실루엣까지 적용해 작업 환경 내 다양한 착용 니즈를 반영했다.


아에르웍스 관계자는 “최근 여름이 길어지고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면서 산업 현장에서도 여름이 시작되기 전 장비와 작업복을 미리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특히 3월부터 냉각 작업복 등 온열 대응 장비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폭염은 단순한 계절적 더위가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미리 대비해야 할 재해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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