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전통 에스콰이아, 하이브리드 & 컴포트 키워드로… ‘제화 맛집’ 리빌딩

‘에스콰이아’를 전개하는 형지에스콰이아(대표 최병오)가 65년 전통의 제화 명가로서 리빌딩한다. 올해 ‘하이브리드’와 ‘컴포트’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경계 없는 디자인과 보편적인 편안함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합류한 추성복 총괄 본부장(상무)을 주축으로 브랜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 본부장 지휘 아래 에스콰이아는 기존 드레스화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뛰어넘어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뉴 제너레이션 라인과 라이프스타일 잡화 전략을 강화하며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제화 시장에서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비즈니스 + 캐주얼 결합 ‘클리퍼’ 조기 완판
에스콰이아의 변화는 하이브리드 제품군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클리퍼(Clipper)’ 라인은 ‘외형은 드레스화, 착화감은 운동화’라는 콘셉트를 추구한다. 트렌디한 디자인에 가벼운 발포 몰드창과 넓은 발볼 설계(와이드 게이지)를 적용해 구두의 격식과 운동화의 편안함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 비즈니스와 캐주얼 모두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디자인이 인기 비결이다.
이 전략은 실제 판매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출시한 여성 클리퍼 신규 스타일은 출시 2개월 만에 약 32%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봄 시즌까지 여세를 몰아 완판할 전망이다. 에스콰이아는 이러한 시장 반응에 힘입어 로퍼, 더비, 부츠 등 남녀 클리퍼 라인을 확대해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여성 슬라이드핏 시리즈
젊은 층 겨냥 뉴 제너레이션 라인, 편안함 기본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뉴 제너레이션’ 라인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천연 가죽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소재를 믹스매치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하면서 매출에 탄력이 붙었다. 비즈니스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슈즈를 통해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젊은 소비층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를 위한 기능성으로 인식되던 편안함을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로 확장하는 중이다. 에스콰이아는 자체 개발한 ‘아치핏(Arch-fit)’ 인솔을 통해 발의 아치를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슬라이드핏(Slide-fit)' 기능을 드레스화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액티브 시니어가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16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편안한 착화감과 실용성을 갖춘 신발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전략은 온라인 매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에스콰이아의 온라인 제화 매출은 전년대비 33.3% 성장했으며, 특히 신규 디자인 제화는 49.5%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편안함과 디자인을 동시에 강화한 제품 전략이 온라인 핵심 소비층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방증이다. 에스콰이아는 지난 3월 자사몰을 리뉴얼 오픈하고 D2C 전략도 강화했다.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높여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
잡화 라인, 부산 기반 브랜드 ‘모다라’와 협업
한편 잡화 라인은 ‘스토리’와 ‘실용성’을 앞세우고 있다. 2025년 부산 기반 브랜드 ‘모다라(MODARA)’와의 협업 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2026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국내 브랜드와의 상생 스토리를 담은 신규 라인을 선보이겠다고 전한다.
여성 핸드백 라인은 출퇴근부터 여행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멀티유즈(Multi-use)’ 아이템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고밀도 나일론과 기능성 패브릭 등 경량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수납 편의성을 고려한 기능적인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남성 가방 라인은 실용성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온라인 잡화 신규 스타일 매출은 전년대비 24.6% 성장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올해 신발과 잡화 라인 모든 상품을 재정비하고 업그레이드한 만큼 재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6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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