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확 바뀐 파리 시내 패션 상권··· 젠틀몬스터, 미국 브랜드 등 신규 진입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26.03.16 ∙ 조회수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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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랜드 '프레임' 파리 아베뉴 몽테인에 매장 오픈 예정


파리 패션 상권 개편이 가파르다. 관광객들과 로컬 파리지앤들이 어우러지고 다양한 팝업 매장과 다국적 패션 기업들이 몰려드는 여전히 핫한 상권 ‘마레 지구’를 비롯해 파리 럭셔리 상권의 대표 주자인 ‘아베뉴 몽테인’에도 여러 다국적 기업들이 둥지를 틀며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디올, 루이비통, 샤넬 등 대표적인 럭셔리 플래그십 매장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아베뉴 몽테인과 이에 인접한 프랑소와 1세 거리에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사세 확장이나 새로운 매장 오픈, 또는 동일 상권 내에서 상급지로 갈아타기 등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 ‘베로니카비어드(Veronica Beard)’ ‘프레임(Frame)’ ‘제임스 펄스(James Perse)’ 등 세 곳의 신규 오픈이다. 2026년 봄, 파리 8구의 몽테뉴(Avenue Montaigne)가와 조르주 5세(Avenue George V)가, 프랑소아 1세(rue François Ier)가가 삼각형을 이루며 황금 삼각지대로 불리는 상권에 이들 브랜드가 단독 부티크를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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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랜드 제임스펄스, 아베뉴 몽테인에 매장 오픈 예정


미국 브랜드 3개, 아베뉴 몽테인 상권에 매장 오픈


캘리포니아 특유의 내추럴 럭셔리 감성의 여성복 브랜드 베로니카비어드는 2025년 말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의 오스만 본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후, 오는 5월 파리에 정식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프랑소와 1세 거리(56 rue François Ier)와 링컨(Rue Lincoln)가 만나는 모퉁이에 위치한 이 자리는 이전에 지방시가 자리했던 곳으로, 지방시는 2025년에 바로 인근의 아베뉴 몽테인과 프랑소와 1세 24번지가 만나는 상급지 코너 자리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또한 프리미엄 소재에 미니멀리즘 디자인, 캘리포니아 감성이 더한 럭셔리 브랜드로 LA셀럽들 사이에서 유명한 디자이너 제임스펄스가 프랑소아 1세 26번지에 부티크를 오픈한다. 첫 유럽 진출인 이번 오픈은 미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 후 23년 만에 브랜드가 이룩한 성장을 반영한다. 2019년 해당 건물을 인수한 마다르 그룹(Madar Group)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제임스 펄스는 전체 657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을 사용할 예정이다.


파리지안 감성을 베이직한 아이템들로 풀어낸 LA베이스의 럭셔리 브랜드 ‘프레임(Frame)’도 유럽 대륙에 첫 매장을 패션의 본고장 파리에 오픈한다. 프랑소아 1세 거리 33번지에 위치한 이 매장은 3층 규모에 약 400제곱미터 면적이며, 현재 프레임의 오픈을 알리는 흰색 가림막으로 건물이 가려져 있다. 이 공간은 과거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로터스의 파리 쇼케이스가 위치했던 장소다.



다국적 기업 몰려드는 팝업 성지 마레, 세컨핸드 매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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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에 오픈했던 나이키 X 스킴스 팝업


이처럼 미국 브랜드들의 입점으로 럭셔리 중심가 아베뉴 몽테인 인근 황금 삼각 상권의 입점 브랜드 구성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아베뉴 몽테인에 한참 새단장 중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장을 비롯 앞서 프랑소와 1세가에는 덴마크 브랜드 ‘가니(Ganni, 17번지)’, 프랑스의 니트 전문 럭셔리 브랜드 ‘몰리 파리(Molli Paris, 29번지)’ 프랑스 향수 브랜드 ‘후비강(Houbigant, 62번지)’이 입점한 데 이어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까지 합류할 예정이다.

 

십여년 전만 해도 소규모 로컬 브랜드들이 늘어섰던 마레도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많은 부티크와 매장들이 파리 패션위크 기간 해외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단기 팝업으로 돌아선 케이스도 다수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마레 중심부에는 ‘나이키x스킴스’, 살로몬, 아크테릭스, 밀레, 뉴발란스 등 아웃도어와 러닝 브랜드들이 스포츠와 어반을 연결시키기 위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팝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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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스웨이드 팝업


또한 다가오는 가을에는 런닝화 전문 브랜드 중에서도 업계 선두주자인 미국의 ‘써코니(Saucony)’를 비롯해 호카, 브룩스, 킨(Keen) 등이 마레의 멀티 브랜드 소매점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특별히 기획된 콘셉트로 팝업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중심으로 각 브랜드는 고유의 정체성과 강조하고자 하는 도시적인 감각의 컬렉션을 동시에 공개할 예정으로 이들의 공통된 목표는 스포츠 정신과 도시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진정으로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 것이다.

 

다국적 기업 몰려드는 팝업 성지 마레, 세컨핸드 매장도


마레에는 신규 대형 매장 오픈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상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지난해 튜렌(Rue Turenne)가 중심 코너에 이층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한 프렌치 럭셔리 브랜드 ‘아미’ 입점을 비롯 인근에는 ‘이자벨마랑’과 핸드백 브랜드 ‘제롬드레이퓌스’가 이웃해 자리 잡고 있으며 몇 블록 옆으로는 지난 11월 파리에 3층 규모 첫 플래그십을 오픈한 ‘젠틀몬스터’가 새롭게 둥지를 트는 등 관광객과 로컬 수요가 풍부한 마레 지구에 신규 입점도 줄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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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마레 매장


또한 지난해 새로운 컨셉트 매장으로 팝업을 진행한 후 1천 제곱미터의 고정 공간을 확보한 H&M(43 rue des Francs-Bourgeois)을 비롯, 인근의 유니클로, 코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콘셉트 스토어의 터줏대감 메르시, 론칭 9년차의 프렌치 트로터스, 도버 스트리트 마켓 등의 멀티 매장들도 꾸준히 그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의 ‘리포메이션(20 Rue des Francs-Bourgeois)’, ‘송지오(Rue Charlot)’, 미니멀 쉬크의 프렌치 브랜드 ‘휴밀리티(11 rue Malher )’,덴마크 남성복 브랜드 ‘레 두(Les Deux -32 rue de Poitou)’ 등 신규 입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여전히 브랜드들의 러브콜로 핫한 상권으로서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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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것은 마레를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거리 튜렌가(Rue Turenne)에 한집 건너 한집 꼴로 세컨핸드 매장이 줄지어 늘어서며 패션의 본고장 파리에서 럭셔리 신상품을 구매하기에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젠Z세대들에게 환경친화적인 대안으로 럭셔리 중고 제품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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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파리 마레지구에 새롭게 오픈한 매장들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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