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드, 1990년대 테일러링 기반 남성복… 온라인 성장 가속

베이드(대표 김재원)의 ‘베이드’가 지난 3월 2일 2026 S/S 컬렉션 ‘고요함과 부드러움(Silent/Soft)’을 발매했다. 2024년 론칭한 신진 남성복 브랜드 베이드는 지난 1월 무신사 라이징 브랜드에 선정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브랜드명 베이드(VEIYD)는 ‘Visual Elements Inspiring Young Desire’의 약자로,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시각적 요소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재원 베이드 대표는 2022년 10월부터 브랜드 준비에 착수해 2024년 첫 시즌을 선보였으며 1년간 네 차례 컬렉션을 전개하며 빠르게 상품군을 축적했다. 2025년 들어서는 ‘시크’와 ‘모던’을 핵심 키워드로 브랜드 정체성을 구체화했다.

좌측부터 2025 s/s, 2025 f/w, 2026 s/s 블레이저
“90년대 테일러링의 일상성 주목" 블레이저 중심 상품 전략
베이드는 1990년대 테일러링이 보여준 ‘일상으로 확장된 슈트 문화’에 주목한다. 1970~1980년대 제복적이고 권위적인 파워숄더 스타일과 달리 실루엣이 간결해지고 활동성을 고려한 패턴 구조가 발전한 시기다. 베이드는 이 시기의 무채색 컬러웨이와 정교한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1990년대는 암홀과 어깨 중심의 패턴 설계가 복잡해지며 활동성과 구조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가 본격화됐다. 베이드는 이 시기의 비례적 여유와 복잡한 패턴을 현대적 기술 위에 반영했다.
상품 전략 역시 블레이저를 고유 정체성으로 설정하고 가격 접근성이 좋은 아이템을 추가하며 반응을 얻고 있다. 리오더를 세 차례 진행한 벨티드 팬츠와 버튼 가디건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2026 s/s 캠페인 이미지
유튜버 협업 등…콘텐츠 기반 마케팅 병행
초기에는 별도의 네트워크 없이 출발했으나 제품 완성도와 일관된 무드를 바탕으로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형성했다. 최근에는 무신사 입점을 통해 대중 접점을 넓혔다.
마케팅은 아티스트 협업 중심 전략을 택했다. 유튜버 브랜디드 콘텐츠, 무신사 스태프 스냅 등을 활용해 브랜드 감도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광고 역시 데이터 기반으로 신중하게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무신사에 들어오며 대중분들께도 알려져 천천히 멀리 갈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2025 f/w 한남동 팝업스토어
전년대비 매출 250%↑...팝업 통해 오프라인 반응 확인
베이드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과 용산구 한남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오프라인 가능성을 시험했다. 팝업 기간 방문객:온라인 고객 비중이 7:3까지 늘어나며 실물 경험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한남동 팝업은 무신사 입점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오프라인 편집숍 입점을 포함한 접점 확대를 검토 중이며 브랜드 확장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2025년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약 250% 성장했다. 향후 F/W 시즌에는 재킷 라인업을 더 강화해 브랜드의 시그니처 카테고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베이드 옷들이 보여질 수 있도록 새롭고 재미있는 컬래버로 다가가겠다”라며 “N극화 시대에 걸맞게 모던・시크 무드로 꾸준하게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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