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늘고 가격은 낮아졌다" 국내 패션 주얼리 시장 22.1% 성장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
26.03.04 ∙ 조회수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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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이하 월곡연구소)가 공개한 ‘패션주얼리소비자조사2025’에 따르면, 2025년 국산 패션 주얼리 시장 규모는 7026억원(수입 시장 제외)으로 전년대비 22.1% 성장했다. 고금리·고물가 환경 속에서 금 중심의 고가 주얼리 수요는 둔화된 반면, 가격 접근성이 높은 저가 패션 주얼리 소비가 확대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조사 시점 기준) 패션 주얼리 구매율은 21.1%로 전년대비 7.8%P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구매 인구로 환산하면 약 921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336만명 증가한 규모다. 구매율은 전 성별과 연령대에서 상승했으며 여성 34.3%, 20대 42.5%, 30대 34.8%, 40대 22.3%, 50대 이상 10.9%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평균 구매 개수도 1.84개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여성은 1.90개, 남성은 1.54개로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30대(1.96개)와 40대(1.78개)에서 증가폭이 컸다.


주얼리 소비 행태, 구매 빈도 늘고 단가는 하락


소비 행태는 구매 빈도는 늘고 단가는 낮아지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최근 1년간 구매한 패션 주얼리의 평균 가격은 4만3955원으로 전년대비 30.7% 하락했다.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가격이 감소했으며 특히 남성, 30대, 40대, 50대 이상에서 하락폭이 컸다. 특히 은 소재 패션 주얼리 평균 가격도 4만8698원으로 전년대비 44.2% 하락했다. 실질 구매력 약화와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패션 주얼리로 수요가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패션 주얼리 구매 장소는 일반 소매상이 46.8%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온라인 구매율은 21.2%로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남성 31.4%, 20대 31.5%, 30대 24.6%로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구매의 82.4%는 비브랜드 매장에서 이뤄졌으며 브랜드 구매율은 17.6% 수준이었다. 주요 브랜드로는 수입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국내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조사됐다.


패션 주얼리 구매 결정 요인은 1순위 기준 디자인이 72.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81.2%, 30대 72.3%로 디자인에 대한 민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품질을 1순위로 꼽은 비율은 14.3%로 전년대비 2배 증가했다. 구매 목적은 ‘나만의 개성 표현(46.8%)’이 가장 많았고 ‘기분 전환·즐거움(28.0%)’ ‘특정 의상·아이템과의 매칭(7.8%)’ ‘자기 보상(6.2%)’ ‘선물(3.8%)’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선물 목적 비중이, 여성은 기분 전환 목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격 경쟁력 확보와 브랜드 관계 형성이 관건


다만 수요 전망은 다소 보수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대비 구매량 변화 지수는 93(Decrease Zone), 향후 전망 지수는 96(Decrease Zone)으로 감소 구간에 위치했으며 향후 1년 구매 의향 역시 17.4%로 최근 구매율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가장 낮은 지수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시장 성장세가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2026년에는 이전과 같은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차지연 월곡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션 주얼리를 통해 소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며 “구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단가 하락이 동반되면서 패션 주얼리 시장의 성장과 수익성 간 괴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소비자 경험 강화 및 브랜드 관계 형성이 향후 시장 경쟁 우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션주얼리소비자조사는 국내 패션 주얼리 시장 규모를 파악하고 소비자 소비 행태와 시장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시행되는 전국 단위 소비자 조사다. 월곡연구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전국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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