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컬처 기반 테크웨어 ‘뉴 에이지 아웃도어’ 뜬다... 디미토·SOHC·웰터익스페리먼트·힐리먼트

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26.03.04 ∙ 조회수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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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아웃도어와 차별화된 감성의 이른바 ‘뉴 에이지 아웃도어’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하이킹, 스노보드, 플라이피싱 등 서브 컬처를 기반으로 한 패셔너블 아웃도어가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아웃도어 마켓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있다. 뉴 에이지 아웃도어 대표주자들은 누구일까.


아웃도어 마켓의 틈새를 공략하는 테크니컬 기반 패션 브랜드가 새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아웃도어의 필수 요소인 ‘기능성’ 아래 ‘패션성’을 좀 더 강조한 차세대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며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


뉴에이지 아웃도어들은 서브 컬처를 기반으로 대형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서브 컬처를 함께 경험하기 위한 커뮤니티를 형성해 단순 ‘고객’에서 나아가 문화를 즐기는 ‘유저’로 인식하고 있는 점도 이 그라운드의 특징이다.


이처럼 아웃도어 마켓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디미토, SOHC, 웰터익스페리먼트, 힐리먼트 등은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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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기반 ‘디미토’ 겨울 넘어 여름까지 


버트(대표 이주휘)의 ‘디미토(DIMITO)’는 스노보드웨어 기반 아웃도어 브랜드다. 브랜드의 정체성인 프리스타일 스노보드가 국내에서 여전히 서브 컬처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스포츠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경연대회 ‘디미토 지빙 페스타’와 해당 스포츠 입문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디미토 파크 클리닉’ 등을 운영하며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컬처 확산에 힘쓰고 있다. 컬렉션의 시즌 확장 전략도 눈에 띈다. 디미토는 스노보드를 중심으로 구축해 온 브랜드 정체성을 ‘스케이트보드’ 문화로 확장해 S/S 시즌 경쟁력을 강화했다. 디미토는 스케이트보드 문화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태국 방콕 센트럴칫롬 팝업 등 동남아 통했다

글로벌 마켓도 새롭게 공략한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 공식 진출한 디미토는 지난해 해외 유통망 확대를 목표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태국 시장 진출이 가장 눈에 띈다. 태국은 연중 고온다습한 기후의 동남아시아 지역이지만,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지 부유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현지 디스트리뷰터의 러브콜을 받아 진행한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태국 방콕 센트럴칫롬(Central Chidlom) 백화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SOHC, 하이킹 · 러닝 등 여러 스포츠 가능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대표 이선우)와 조계주 디렉터가 전개하는 ‘SOHC(Somewhere Outside Hiking Company)’는 하이킹과 트레킹은 물론 트레일 러닝과 같은 가벼운 야외 활동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로 인기몰이 중이다. 


SOHC는 지난해 유통 채널 확대를 계기로 브랜드의 차별화된 디테일과 디자인을 좀 더 폭넓은 고객층에 선보이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접점이 확장되면서 SOHC 고유의 감도와 완성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아웃도어 시장 내 인지도와 존재감도 점진적으로 강화했다.


또한 지난 2025년 S/S 시즌부터 콘셉트와 개성이 명확해져 이를 소개하기 위해 편집숍 ‘에잇디비전(8Division)’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브랜드 스토리와 컬렉션을 함께 공개했다.


일본 · 대만 · 미국 등 글로벌 진출 이어 유럽도 공략

이에 호응한 벤더사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EQL, 29CM, 무신사엠프티 등 국내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했다.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아 일본 유나이티드애로우즈(United Arrows) 계열사를 통해 대형 백화점 채널과 편집숍 ‘밸런스(Balance)’에 입점했다. 이번 2026 S/S 컬렉션은 활동성과 시인성 등 기능성을 강화한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SOHC는 일본 · 대만 · 미국 등 현지 딜러를 통한 글로벌 진출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도 구상 중이다. 박근영 SOHC 팀장은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권에서 입점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다.


여기에는 영국 현지에서 SOHC를 좋아하는 고객들이 크루를 형성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만들어진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크루들과 함께 영국을 거점으로 한 의미 있는 캠페인을 준비해 성공적으로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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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터익스페리먼트, ‘하이킹 클럽’ 통해 경험 강화

어반시티(대표 이상수)의 유주얼 아웃도어웨어 ‘웰터익스페리먼트(WELTER EXPERIMENT)’는 하이킹 서브 컬처를 기반으로 자연과 도시 환경의 조화를 추구하는 균형 잡힌 에센셜 상품을 제안한다.


웰터익스페리먼트는 아웃도어 기능을 과시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사용성에 집중하고,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인 ‘하이킹 클럽’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성공적인 해외 세일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이를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한 브랜드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이번 2026 S/S 시즌 컬렉션은 브랜드가 지속해 온 ‘도시와 자연의 접점’을 토대로, 여름 아웃도어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더욱 가벼워진 레이어링과 패커블(Packable), 통기성, 속건 기능 등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경량 아우터, 기능성 톱과 팬츠 등으로 컬렉션을 전개한다.


단순 상품 증가 대신 커뮤니티 기반 여성 고객 확대

서희종 웰터익스페리먼트 본부장은 “지난해 브랜드는 여성 고객 비중이 55%에 달할 만큼 이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아웃도어 마켓 내 여성 고객이 확장하는 흐름을 기회로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성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단순히 여성 제품을 늘리기보다는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해외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영국과 대만의 편집숍에서 제품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일본 에이전시와 계약을 해 진출 국가를 더했다.


힐리먼트, ‘피싱 기반 테크니컬 캐주얼’ 틈새 적중

제이몬트(대표 이진규)의 컨템퍼러리 아웃도어 브랜드 ‘힐리먼트(HELEMENT)’는 플라이피싱웨어의 빈티지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콘셉트로, 패션을 기반으로 한 테크니컬웨어를 제안한다. 


‘패션에 기능을 담다’라는 모토 아래 일반 아웃도어 브랜드와 차별화된 요소를 선보이고 있는 힐리먼트는 지난달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친 데 힘입어 올해 온 · 오프라인 유통 확장을 통해 외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성료된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7층에서 6개월간 운영된 장기 팝업 행사다. 같은 층에 위치한 정규 매장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매출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자사몰 판매 비중도 상승했다. 2024년 10%대에 머물렀던 자사몰 매출 비중은 팝업을 시작한 이후 25~30% 수준으로 오르며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함께 끌어올렸다.


현대 판교점 등 팝업 성공 이어 해외 진출 추진

이번 2026 S/S 컬렉션은 ‘타임리스 워터(Timeless Water)’ 콘셉트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근간인 플라이피싱웨어의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스타일과 감성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힐리먼트만의 확고한 브랜딩을 구축하고자 한다.


윤성호 제이몬트 부사장은 “이번 S/S 시즌 일본의 캠핑 브랜드 ‘도쿄크래프트’와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하며 올해 일본과 중국 등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려 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4월에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국내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브랜드 외형 확장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힐리먼트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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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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