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부산 신규 로봇 생산 시설 개소… 두 번째 라이트스프레이 전략 거점 탄생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
26.02.26 ∙ 조회수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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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리아(대표 레베카 이치아 카이)의 스위스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이 부산 인근에 새로운 라이트스프레이(LightSpray™) 로봇 생산 시설을 개소하며, 라이트스프레이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발표했다. 


2025년 7월 스위스 취리히에 4대의 로봇을 갖춘 첫 번째 공장을 개소한 데 이어, 이번 한국 신규 공장에는 32대의 완전 자동화 로봇을 추가 도입했다. 이를 통해 2026년 기준 온의 글로벌 라이트스프레이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30배 확대될 예정이다. 온은 향후 수년간 추가적인 생산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라이트스프레이는 온 랩(On Labs)에서 개발한 기술이다. 로봇 기반 스프레이 공법으로 신발 라스트(형틀)에 1.5km 길이의 필라멘트사를 연속 분사해 단 3분 만에 심리스(Seamless) 어퍼를 완성하는 혁신적인 어퍼 제조 기술이다. 


온은 2024년 라이트스프레이를 처음 선보인 이후, 자동화 기반 신발 생산 체계를 초기 단계부터 구축해왔다. 4년에 걸친 개발 과정과 첫 번째 공장 개소를 거쳐, 현재는 확장 가능한 제조 단계로 진입했다. 로봇 분사 방식으로 신발 어퍼(발등부터 발을 감싸는 신발의 상부 구조)를 대규모 생산하는 선례가 없었던 만큼,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정밀하게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자동화 생산을 위한 품질 기준을 수립하는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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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코페티 온 공동 창업자는 “두 번째 라이트스프레이 공장의 개소는 이 첨단 제조 공정을 완전히 숙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를 가능하게 한 모든 팀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스프레이는 스위스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한 온의 혁신을 보여주는 기술로, 뛰어난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퍼포먼스를 통해 고성능 러닝화를 제작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로보틱스 및 자동화 분야에서의 경쟁력과 온이 해당 지역에서 구축해온 파트너십 및 사업 기반을 고려해 두 번째 라이트스프레이 생산 시설의 전략적 거점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장은 스위스에서 개발된 기술과 공정을 글로벌 환경에서도 동일한 품질 기준으로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첨단 제조 인프라는 향후 전 세계 확장을 위한 공정 고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은 향후 수년간 다른 대륙으로의 생산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스콧 맥과이어 온 최고혁신책임자는 “라이트스프레이의 강점은 취리히와 부산 등 어느 지역에서든 각 로봇을 정밀하게 프로그래밍해, 각 신발의 고유한 디자인과 착용감을 완성하는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 혁신은 온과 스위스 엔지니어링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전 세계를 위해 설계했다. 한국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학습과 실행을 동시에 진행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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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은 향후 수년 내 전 세계 주요 시장 인근에 라이트스프레이 공장을 설립해 대규모 글로벌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의 생산 개시와 유럽 전역에서의 대규모 생산 확대를 계획 중이다.


이번 공장 개소와 함께 ‘라이트스프레이 클라우드몬스터 3 하이퍼’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한국 신규 공장에서 최초로 어퍼를 분사 제작한 모델이다. 더 빠르고 더 먼 거리를 달리고자 하는 러너를 위해 설계된 이 제품은 장거리 및 템포 러닝에 적합한 ‘슈퍼 트레이너’로, 미드솔 전체에 헬리온(Helion™) HF 하이퍼 폼을 적용했다. 인솔 안쪽에는 ‘스프레이드 인 코리아(Sprayed in Korea)’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해당 제품은 2026년 3월 중 온 리테일 매장에서 한정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 확장은 기존 레이싱화에서 러닝 트레이닝화로 적용 범위를 넓힌 것으로,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보다 넓은 소비자층이 라이트스프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온의 제품 전략을 반영한다. 생산 규모 확대에 따라 온은 2026년 추가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른 카테고리로의 라이트스프레이 적용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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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스프레이 클라우드몬스터 3 하이퍼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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