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라코스테, 파리에 첫 카페 오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환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26.02.13 ∙ 조회수 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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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의 카페 콘셉 테스트 팝업


프랑스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라코스테’가 2월 5일 파리 8구의 프랑클랑 델라노 루즈벨트 거리 16번지(16, avenue Franklin Delano Roosevelt)에 65석 규모의 자리가 마련된 첫 번째 ‘카페 라코스테(Café Lacoste)’를 오픈,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약 100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은 테라코타 소재로 작업해 테니스에서 영감 받은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짙은 녹색과 오프화이트 색상을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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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스테는 지난 몇 시즌 동안 파리, 멜버른, 뉴욕, 도빌, 마이애미 등지에서 주요 테니스 및 골프 대회를 테마로 한 ‘클럽 라코스테(Club Lacoste)’를 통해 외식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브랜드의 잠재력을 조사해 왔다.

 

가장 최근에는 테니스 호주 오픈 기간 동안 고급 주택가가 즐비한 야라 강변의 바 겸 레스토랑 ‘아플로트(Afloat)’를 브랜드 전용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또한 윔블던이 열렸던 2023년 런던의 ‘알토’와 같은 해 도빌의 호텔 바리에르(Hôtel Barrière)에서, 그리고 2024년에는 뉴욕의 ‘덤보 하우스(Dumbo House)’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이같은 장소들을 활용해 운동선수, 유명인사, VIP 고객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스페셜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행사와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하며 두마리 토끼를 잡아 왔다. 작년 롤랑 가로스 기간에는 ‘샹그릴라 파리(Shangri-La Paris)’와 특별 파트너십을 맺어 행사를 진행했고, 여름에는 몬테카를로의 ‘르 메르디앙 비치 플라자(Le Méridien Beach Plaza)’에 첫 카페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라코스테는 이들 행사를 위해 20년 동안 고급 호텔 및 하이엔드 레스토랑 콘셉트를 개발해 온 가족 기업 ‘리카르도 지라우디 그룹(Riccardo Giraudi’s group)’ 에 고객 경험과 음식 및 제과류 개발을 맡겨왔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샹젤리제에서 두블록 거리로 접근성 좋은 이 공간은 라코스테의 첫 번째 정식 카페 오픈에 앞서 파트너들에게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했다. 루즈벨트 거리와 콜리제 거리가 만나는 모퉁이에 있는 아름다운 오스만 양식 건물에 자리 잡은 카페는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라코스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불과 100미터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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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로는 장인이 직접 로스팅한 스페셜티 커피, 독창적인 라떼(피스타치오, 바닐라, 차이), 그리고 코코넛 워터, 말차, 생강 향이 어우러진 시그니처 음료 '로 드 ​​크로코(L’Eau de Croco)' 등이 있다. 또한 특별한 디저트로 악어 모양의 케이크나 라코스테의 상징적인 폴로 셔츠 모양의 케이크도 만나볼 수 있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한다.


 

이밖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과감한 그래픽 패키지에 담긴 고급 식료품과 테이크아웃 제품, 라코스테 브랜드의 프랑스산 도자기, 그리고 모자, 트트백, 티셔츠 등의 컬렉션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처럼 라코스테와 지라우디는 페이스트리부터 도자기까지, 구매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새롭게 정의했다.

 

에릭 발라(Éric Vallat) 라코스테 CEO는 “카페 라코스테를 통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의 세계관을 공유 가능한 생활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스포츠와 문화 유산을 계승하는 이번 카페는 파리 중심부에서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는 우아하고 현대적인 경험을 통해 라코스테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며,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금력 있는 브랜드들의 라이프스타일 특히 요식업으로의 확장은 꾸준이 이어져 왔다. 랄프스커피는 유럽에 8개 지점 외에도 전세계으로 지점을 오픈했으며, 메종키츠네는 지난 2024년 봄 발리에 대형 복합 문화공간 ‘데사 키츠네(레스토랑, 부티크, 리조트 등)’ 유럽에 7개 지점 포함 대만, 일본,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각지에 카페를 오픈했다. 젊은 세대를 흡수하기 위한 필수 코스가 되는 분위기다.

 

향후 라코스테와 지라우디 그룹 계열사인 ‘비프바 서비스(Beefbar Service)’ 의 목표는 브랜드의 국제적인 인지도와 외식 전문가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강점을 살린 프랜차이즈 콘셉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들이 출시한 카페 전용의 토트백, 야구캡, 티셔츠나 커피 빈, 머그잔, 유리컵 등 다양한 소품들은 타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확장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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