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코덕들의 성지 어디?"... 빅3 백화점 뷰티 전문관 직접 가보니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26.02.11 ∙ 조회수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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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롯데백화점 노원점 1층 디올 매장(사진=이지은 기자)


빅3 백화점 주요 점포 1층에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최근 백화점 뷰티 공간이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 진화하며 코덕들의 쇼핑 필수코스로 부상 중이다. 메이크업 컨설팅과 피부 진단, 향 체험 등이 일상화되면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머무는 공간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더현대서울이 이러한 흐름을 주도해온 가운데, 최근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대규모 뷰티 전문관을 공개하며 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각 매장별 특징을 살펴보러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5일 리뉴얼 오픈한 롯데백화점(대표 정현석) 노원점 1층은 서울 동북 상권 최대 규모의 초대형 뷰티 전문관으로 재편했다. 1322㎡(약 400평) 규모 공간에 25개 국내외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집약했다. '초격차 프리미엄 뷰티 경험'을 목표로 메이크업, 스킨케어, 향수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평일 오전 방문한 노원점에는 3040은 물론 6070까지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이 매장 곳곳에서 체험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특히 현장에서는 샤넬과 디올 매장의 확장 재편이 눈에 띄었다. 샤넬은 VIP 컨설테이션 존을 마련했고, 디올은 글로벌 신규 콘셉트를 적용한 체험형 매장으로 꾸몄다. 이 밖에도 설화수는 1:1 맞춤형 뷰티 케어 서비스를, 에스티로더는 리클라이너 서비스를 도입하며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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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신세계백화점 1층 샤넬·설화수 매장


국내 최대 규모 럭셔리 화장품 전문관으로 꼽히는 신세계백화점(대표 박주형) 강남점 역시 1층에서 럭셔리 뷰티와 향,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폭넓게 운영 중이다. '구찌뷰티' '르라보' '시슬리코스메틱' '아쿠아디파르마' '에르메스퍼퓸' '입생로랑' '오휘' '톰포드' '헤라' 등 카테고리별 뷰티 브랜드가 고르게 포진해 소비자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평일 오후 방문한 디올 매장에는 제품 상담을 받는 국내외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눈에 띄었다. 샤넬과 설화수 등 주요 매장 앞에는 메이크업 체험과 피부 진단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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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더현대서울 1층 맥 매장·팝업스토어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의 더현대서울은 1층을 중심으로 뷰티 매장을 집약 배치하며, 회사 전반의 기조인 ‘콘텐츠형’ 구성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뷰티를 단일 목적지로 구획하기보다 팝업과 체험, 라이프스타일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특징이다.


1층 주요 동선에 뷰티 매장을 모아 이동 편의성을 높였고, 팝업스토어 공간을 별도로 빼 콘텐츠 집중도를 높였다. '나스' '맥' '프라다뷰티' '오에라' '틴트트레이' 등 프리미엄부터 K-뷰티까지 폭넓게 구성했으며, 퍼스널 메이크업 컨설팅을 운영 중인 맥 매장에는 고객 밀집도가 특히 높았다. 지난달 신규 입점한 틴트트레이 매장에서는 퍼스널 컬러 체험이 가능해 MZ세대의 발길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메이크업 컨설팅, AI 두피진단 등의 뷰티 서비스는 단순한 제품 시연을 넘어 고객의 백화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장치”라며 “이를 통해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게 되면서 충성도와 연관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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